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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어 있었던 침묵의 역사

 

그 비극적인 봉인이 풀린다

 

 

최근 제주4.3 을 소재로 담은 한국 영화[지 슬]이 29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차지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이런 시대적 연장선상에서 연극<순이 삼촌>은 아름다운 제주도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제주4.3의 아픈 기억을 다시 상기시키고 평화의  정신을  지켜나자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4.3특별법으로 명확한 진실규명과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과 정당한 배.보상이 이루어지고 이땅에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며 기획된 작품이다.

연극<순이 삼촌>에서 '순이 삼촌'은 제주에서 촌수 따지기 어려운 먼 친척 어른을 남녀 구분없이 이렇게 부르는데 평화롭게 살아오던 한 여성이 제주도 4.3 사건을 겪으며  비극적 죽음을 맞는 인물이다.

1978년에 발표된 현기영의 중편소설[순이 삼촌]은 현기영이 '북촌리 학살 사건'을 취재하고 그것을 기본틀로 하여 소설을 창작하였다.현기영은 작중 인물을 통해 제주 민중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이제 당당히 증언해야 할때임을 소설에서 역설하고 있는데,이 작품의 공연화를 통해 시대적 암울했던 근 현대사의 아픈 기억들이 다시 재조명되고 같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미래 창조적 가치관을 창출하는데 이 공연의 가치성이 부각된다 하겠다. 

 

연극<순이 삼촌>은 예술감독으로 오랜 세월 모범적인 연기자로 대중들의 곁을 지키고 있는 탤런트 '이순재'가

참여해 작품의 균형미를 높였고 '순이 삼촌'역으로 양희경이 캐스팅되었다.

양희경은 뮤지컬 '피맛골 연가' , '어디만큼 왔니' , '넌센세이션' ,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 왔는데,연극은 2008년 '민자씨의 황금시대' 이후로 6년만에 컴백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아역 탤런트로 시작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백성현이 출연해 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6월 30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시놉시스]

숨겨진 역사 속 비극과 마주하게 하는 첨예한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

제주도를 떠나 서울에서 지내던 나는 음력 섣달 열여드레인 할아버지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8년 만에 고향인

제주 서촌 마을을 방문한다.거기서 나는 순이 삼촌(제주에서는 촌수 따지기 어려운 먼 친척어른을 남녀 구

분 없이 삼촌이라 부른다)이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30여 년 전의 참혹한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순이 삼촌은 작년 한해 서울의 우리 집에 와서 식모 노릇을 하던 분이다.그녀는 아내와 잦은 말다툼을 하게 되어

제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그녀를 데리러 온 사위 장씨로부터 순이 삼촌에게 환청증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순이 삼촌은 몇 년 전에 이웃집에서 메주콩을 잃어버린 일로 시비가 벌어진 적이 있는데,그때 이웃

사람이 경찰서로 가자고 말하자 아무 말도 못하고 주저앉아버리는 바람에 범인으로 오해 받으면서 환청이 시작

되었다고 전해진다.

순이 삼촌의 파출소 기피증은 30여 년 전의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30여 년 전 그해 음력 12 19

국군에 의해 학교 운동장에 소집된 마을사람들은 자세한 영문도 모른 채 무참하게 참살 당했다.군경 측의 무리

한 작전과 이념에 대한 맹신이 빚어낸 비극적 사건이었다.그 학살현장에서 두 아이를 잃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순이 삼촌은 그 후 경찰에 대한 심한 기피증이 생겼고,메주콩사건으로 결벽증까지 생겼으며,나중에는 환청증세

도 겹치게 된 것이다.

평생 그날의 사건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순이 삼촌은 자식이 둘이나 묻힌 그 옴팡 밭에서 사람

의 뼈와 탄피 등을 골라내며 30년을 과부로 살아오다가 그날의 일을 환청으로 듣게 되고,마침내 그 살육의 현

장에서 꿩약을 먹고 자살을 하게 된다.나는 마을사람들이 30년이 지나고도 그 일을 고발하지 못하는 것은 심한

레드 콤플렉스 때문이라고 생각하며,한 달 전에 자살한 순이 삼촌의 삶은 이미 30여 년 전의 시간 속에서 정지

해버린 유예된 죽음이었다고 생각한다.

 

 

[포토존]

 

[출연 배우]

 

 

 

 [사진-컴퍼니다 소유]불펌 금지

 

[티켓]

 

 

[커튼콜 사진]

 

 

 

 

 

 

 

 

 

 

공 연 명:순이 삼촌

    :현기영 <순이 삼촌>

    : 2013 6 6()~6 30()

    : ~금 저녁 8 / 주말 오후 3 & 6 30 / 6 30 6 30분 공연 없음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러닝타임: 100

    : Company DA

    :극단 물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4•3 희생자유족회, 서울제주도민회

    :양희경,김영미,백성현,김대흥,이태훈,류태호,조정민,조승연,윤재웅,황인희,한은비,한승현,서지승,

            김수지,김지현,강지연,이포근,오현철,김동인,임석주,정구민,김형중,허인범,박주안,차지혜

 

스 태 프

연출:김봉건 /예술감독:이순재 /드라마트루기:송현옥 /제작PD:임종훈 /무대감독:이송헌

기술감독:정진철 /무대 디자인:이은규 /조명 디자인:한원진 /의상 디자인:김키미

분장 디자인:정경자 /조연출:김성수 /기획:김연정 /홍보마케팅:김경업 

    :인터파크 1544-1555 /대학로티켓닷컴 1599-7837

           Company DA 070-8682-2600

티켓가격:정상가:전석 50,000

            할인율=>조기예매 할인 30%할인

                         장애인,국가유공자 50%할인

                         제주도민 특별 할인 20,000원 균일가

                         인터파크 Tiki 회원 30% 할인

                         프리뷰 할인 30% 할인

                         단체(10인 이상)개별 문의

                         재 관람 예매 (연극 순이 삼촌 유료티켓 소지자) 20,000원 균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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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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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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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전쟁의 손이 닿지 않는 무인도에서 적군과 아군이 무인도 탈출을 위해 적대적 관계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함께 믿음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6.25전쟁중 인민군 포로 이송 임무를 맡은 한영범 대위는 신석구와 함께 작전중 국군호송선이 난파되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오히려 인민군의 포로가 된다.

인민군과 아군이 무인도에서 탈출해야 하는 똑 같은 운명에 빠진것이다.

유일한 탈출구는 배를 수리할 수 있는 인민군 류순호.하지만 전쟁의 후유증으로 그는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다.이때 한영범 대위는 순호에게 여신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그를 여신님이 있는 것처럼 믿게하고 배를 수리하게 할 작전을 꾸민다.

이 작전에는 같이 무인도에 표류한 인민군 전체가 동참을 하게 되고 아군2명과 인민군 4명은 여신님을 위해 밥을 여신님에게도 돌아 가면서 갖다 바치기 ,깔끔하게 하고 정리정돈하기 등 그들만의 규칙을 정하게 된다.

무인도에는 전쟁의 긴장은 잠시 잊고,그들은 이제 무인도 탈출을 위한 여신님 모시기 작전으로 하나가 된다.

여신님의 등장으로 빠른 전개를 보이면서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여신을 떠올리게 되고 여신님은 이제 무인도에 있는 모두의 희망의 존재로 거듭난다.

연우무대의 두번째 창작뮤지컬인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적대적인 관계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는 사람사는 인간의 정을 이야기한다.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처럼 연우무대만의 독특한 인간의 정이 이 공연에도 보여지고 있다.

탄탄한 구성과 노래와 안무를 통해 관객은 2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제 관객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자신만의 여신님을 위해 노력한다면 꿈도 현실로 바뀔수 있을 것이다.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3월10일까지 공연된다.

공연문의(744-7090)

 

 

 

[오늘의 출연 배우]

 

[티켓]

 

[커튼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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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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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쉽게 말하지 않는 단어이기에 공연 보기전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기 때문에

이 단어가 그 단어인줄 몰랐다.

공연장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는 여성관객이 전부다.

내 좌석 옆으로 아주머니가 한분이 내가 앉자 약간 웃는 

느낌을 받았다.

공연장을 찾기 직전에 누가 얘기해서 그때야 그거였어 하고 느꼈으니 말이다.


하지만 공연은 훨씬 차원이 높았다.

물론 MC를 맡은 미모의 배우가 순우리말로 말할때는 좀 내면에서 부끄러워 하고 내숭을 

떨었지만 말이다.

배우가 순우리말로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뭐냐고 묻자 한 여성관객이 답한다

"보지의 독백"이라고,하지만 이 공연은 이런 1차원적인 이야기보다 

훨씬 더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은 공연을 보고 나면 당당해질 자신을 찾고,남성은 여성에 대해 

더 존중할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을 느끼게 될것이다.


베트남여성,비만캠프에 참가한 10대 아프리카계 미국인 소녀,My Angry Vagina,

위안부할머니 이야기,신비한 우주  보지 등 테마에 대해 배우들이 얘기를 한다.

그리고 여성성에 대해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와 여성의 존엄에 대해 말한다.

특히나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에는 눈물이 흐른다.

민족의 한이기 이전에 한 여성으로 겪어야 했을 아픔이 가슴에 와 닿았다.


팝이티스트 낸시랭의 매력을 발견한 공연이었다.

연극 출연이 처음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멋진 배우였다.그리고 황정민은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최고의 연기자임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사회자역의 

김세아는 가장 미국적인 세련미와 매력으로 사회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아내와 딸아이에게도 공연을 권했다.




[오늘의 출연 배우]


[원작자:이브 엔슬러 소개]


[배우]






[보도용으로 받은 사진-불펌금지]


[독백 들]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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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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