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밸런타인데이부터 입학, 졸업식까지 유독 선물을 주고 받을 일이 많은데요. 똑 같은 선물을 줘도 어떤 이는 두고 두고 생색도 내고 , 어떤 이에게는 주고도 타박만 받는 사람들도 있죠.
그래서 세계 각국 선물 달인들의 선물 보내는 노하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 혹시 선물을 받는 분의 반응이 시쿤둥 하다고 하면, 어~ 이건 00나라 스타일이야~하고 넉살을 부려 보는 것도 좋겠죠? 여러분이 주고자 하는 분의 선물 취향은 어느 나라 스타일일까요?
자, 어쨌든 메모지 꺼내 시구요. 세계인의 선물 상식, 혹 2월 선물 계획 있으시면 실천해 보세요.
선물 대표 꽃 선물, 제대로 하려면 따져봐야~
선물의 대표 ‘꽃’선물, 하지만 각 나라마다 꺼리는 꽃의 색깔이나 숫자, 포장 방법 등이 모두 다르므로 이 점에 섬세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는 꽃 보다는 꽃만큼 일반적이지만 무난한 주류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꽃 선물은 무조건 환영 받는다?!아닙니다. 중국, 일본, 브라질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흰색 꽃은 공통적으로 죽음을 상징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선물용으로는 적절치 못해요. 미국인은 백합을, 독일인은 흰 국화를, 영국인은 두 가지 모두가 죽음을 뜻한다고 여기므로 장례식장에 참석하지 않는 한 위의 꽃을 선물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또 대부분의 유럽인에게 붉은 장미는 불타는 연정을 표현하므로 연인 관계가 아닌 이에게 선물하면 오해받기 십상이에요. 꽃 포장, 화려할수록 감동이다?
아닙니다. 독일인에게 선물을 건넬 경우, 흰색과 갈색, 검은색 포장지 및 리본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며 특히 꽃다발을 선물할 때에는 포장지를 벗기고 주는 것이 예의로 여긴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가벼운 선물이라도 포장은 신경 써서 하는 편이 좋답니다. 특히 미국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을 땐 앞에서 즉시 풀어보고 감사를 표현하세요. 아시아인들과는 달라서 즉시 기쁨을 표현하는 것이 그들을 위한 예의이니까요.
그, 그녀의 종교 문화 금기사항을 숙지해라.
일본과 브라질에서 칼은 인간관계의 단절을 의미하며, 중국에서는 우산을 그와 비슷한 이별의 의미로 여겨 불길하게 여긴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문화나 종교에 따라 선물은 환영 받기도 하고 재수없는 물건으로 천대받기도 한답니다. 이런 상징적인 선물에 고민되신다면 소형가전처럼 실용적인 아이템을 선택하는 게 어떨까요? 이런 소형가전은 브라질, 러시아에서 환영 받는다고 해요.
이슬람 교도에게 선물 줄 때는 오른 손으로!
맞습니다. 선물을 포함해 물건을 주고받을 땐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해야 해요. 이슬람교도들은 왼손은 부정하게 여겨 식사할 때도 오른손만 사용하니까요. 이슬람교도에게 돼지가죽으로 된 물건이나 주류를 선물하는 건 절대 금물이며, 심지어 알코올이 포함된 향수조차 안 됩니다.
인도인은 소로 만든 제품을 좋아한다.
아닙니다. 인도인에겐 소가죽으로 만든 일체의 제품이 금기 품목. 인도인의 절대다수가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니까요. 1960년대 인도의 관리들에게 고급 소가죽 프레임의 사진을 선물해 그들을 경악하게 했던 미국 외교관이 뒤늦게 사태를 깨닫고 모든 사진틀을 은제품으로 교체해 보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고 해요. 개를 싫어하는 민족도 있는데요. 바로 말레이시아에요. 말레이시아인이라면 강아지 인형 등 개와 관련한 그 어떤 물건도 달가워 하지 않을 거에요.
까다로운 그, 그녀의 취향에 도전하지 말지어다.
선물, 비싸고 명품이어야 그 값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특히 패션의 나라 이태리, 와인의 나라 프랑스 등 큰 맘먹고 명품을 선물해도 그 반응은 예상 외로 시큼털털하다고 합니다.
‘값비싼 선물은 부담스럽고 뇌물성도 짙다’고 여기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구인에게는 초콜릿이나 향초, 직접 만든 브라우니 등은 그들 사이에 가장 자주 오고 가는 인기 선물 아이템이라고 하네요. 부담스러운 선물 보다는 편안한 선물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프랑스인이라면 와인 선물이 제격?
아닙니다. 대부분의 유럽인이 선호하는 선물 아이템인 와인과 향수는 적어도 프랑스인에겐 적당한 선물 품목이 못 되는데, 이는 와인과 향수에 관한 한 전 세계 누구보다도 까다로운 안목과 테이스트를 갖춘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프랑스인에게 와인을 선물하는 건 마치 우리나라 사람에게 소주나 막걸리를 선물하는 격이니까요.
멕시코인은 은제품을 좋아한다.
아닙니다. 멕시코인에게 은제품을 선물했다간 비웃음을 사기 딱 좋은데요. 이는 멕시코인에게 은제품이란 관광객이나 좋아라하는 싸구려 기념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라고 합니다.
수필가 최원현은 “남에게 주어버리는 것임에도 한없이 기쁘고 내가 받으면 더없이 행복해지는 것이 선물”이라 했는데요. 포장이 멋진지, 비싼건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테니, 저도 선물 받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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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화그룹 사보 2011년 2월호 <한화 한화인>의 문화 칼럼니스트 강사라님의 글에서 일부 발췌, 각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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