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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새로운 이해,극단 ETS의 신작 2017 연극 <프로메테우스>

 

극단 ETS의 연극 <프로메테우스>가 국립극장 별오름에서 공연중이다.올해 창단 7주년을 맞은 극단ETS는 창작극 “욕조연극: 사랑이야기”, 나치 통치하의 동성애자의 인권에 대한 연극 <BENT>, 영국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 공연되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1인극 <FACE>등 창작극과, 사회, 역사의식을 가진 주제들을 다룬 연극들을 통해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극단이다.​

아이스킬로스의 희곡을 바탕으로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를 유지하면서 제우스에 의해 고통을 겪는 이오라는 인물을 프로메테우스와 함께 극의 중심으로 옮겨온 연극<프로메테우스>는  프로메테우스와 이오의 이야기를 두 축으로 고전의 깊이를 유지하면서 입체감 있게 인물과 사건을 부각시키고 대본을 재구성해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접근을 시도한 김혜리 연출의 작품이다.김혜리 연출은 극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권력에 대한 저항과  희망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이 시대에서 투영하여 볼 수 있을지를 살펴보고자 하고 있다. 배우들의 의상은 주로 검정색으로 권력에 저항하는 나약한 인간들의 모습으로 암울함을 비추고 있다.제우스에 저항한 프로메테우스의 쇠사슬에 묶인 모습과 이오가 짐승인 물소로 변해 떠도는 모습은 권력에 이리저리 휘몰려 내동댕이 쳐지는 현대의 우리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다.권력에 대한 도전과 핍박 그리고 끝없는 저항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인간으로 하여금 삶을 견디고, 변화를 만들도록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극단 ETS만의 색깔을 가진 현대적이면서도 강렬한 고전작품을 관객에게 선사하고자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폭정으로 얼룩진 현재가 끝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고통을 이겨낸다. 이 작품은 고통을 감내하며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프로메테우스를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문명과 희망이라는 가치와 그 가치를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한다. 현재가 고통스럽고, 나의 세대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켜내야 할 “공존을 위한 가치”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극을 통해 풀어간다. “자유의 비밀은 용기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유가 필요하고, 자유를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페리클레스의 말처럼, 용기와 의지에 대하여, 그리고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가에 대하여, 이 작품을 통해 질문한다.

 5월 28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 공연에 이어 서촌 공간 서로에서 6월3일부터 6월 10일까지 연장공연을 한다.

 

 

[줄거리]


프로메테우스는 흙속에 인류의 씨앗이 있다는 것을 알고, 흙과 물로 인간을 빚어낸다. 흙을 강물에 반죽해 인간의 형상을 창조하고, 동물의 심장에서 선과 악을 취해 인간의 가슴에 집어넣고, 영혼과 숨결을 불어넣는다. 인간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었고, 제우스의 뜻을 거스르고 인간들에게 불을 주어서 문명의 시대를 열게 한다. 그는 권력자 제우스를 거스른 죄로, 사슬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혹독한 형벌에 처해진다.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 이오는 강하고 아름다운 소녀로 자라고 있었다. 그러나, 가족을 떠나 레르나 늪으로 와서 제우스와 동침하라는 강요를 받는다.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가족 모두를 불사르겠다는 제우스의 협박에 떠밀린 아버지에 의해 추방당하고, 헤라의 저주를 받아 짐승의 모습으로 떠돌게 된다. 비참하게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달라고 외치는 이오와 절벽에 묶인 프로메테우스가 만나게 되고, 프로메테우스는 이오의 후손이 제우스를 몰락시키게 될 거라는 사실을 이오에게 알려준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에 대한 복종을 거부하고, 인간에 대한 희망과 연민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자유를 기다린다.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

 

[커튼콜사진]

김동현 배우(프로메테우스 역)

 

[티켓]

[공연개요]

공 연 명:  프로메테우스
공연장소: 국립극장 별오름
공연일시:  2017년 5월 13일(토)~5월 28일(일) 12회 공연.
               월/화요일 공연없음. 평일 8시, 토/일 4시.   

<연장공연> 서촌 공간 서로
        2017년 6월 3일(토)~6월 10일(토)  8회 공연.
        휴일 없음. 평일 8시, 6월4일/토/일  4시.

원     작:  아이스킬로스
각색/연출:  김혜리
출       연:  강인성, 김동현, 김란희, 김정래, 김정훈, 김지은, 정수연, 정유진, 한수림, 한혜진, 허진
<스탭>조   명  신성환/비 디 오  강만재 /홍보디자인 박신영/무    대  허진, 김태민, 권진환 /조 연 출  최우석
          조명스탭  김진호, 정병훈, 손태규/음향스탭  권재은/영상스탭  구다빈
기    획:  극단 ETS
제    작:  극단 ETS
티켓가격:  25,000원
런닝타임:  100분
관람등급:  중학생이상
문의/예약:  010-2312-5318, 010-7669-2910
예    매:  국립극장 www.ntok.go.kr    옥션 ticket.auc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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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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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이 또 다른 폭력을 부른 사건,제 38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페스카마-고기잡이 배>!


제 38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인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는 1996년 8월 남태평양에서 조업중이던 온두라스 국적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호'에서 선상반란이 일어나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한 11명의 선원이 살해된 실화를 바탕으로 연극계가 주목하는 작가 겸 연출 ‘임선빈’의 작품이다.이 작품은 서울연극제 출품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뛰어난 완성도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바다’라는 제한된 공간과 ‘실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 특징인 이 작품은 사건의 잔혹성이나 자극적 표현보다는 비극적인 상황을 재구성하여 ‘인간의 권리’에 대한 많은 담론과 정서를 만들어 내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관한 경각심을 갖게 만든다.
교포선원과 한국선원 인도네시아선원으로 구분된 페스카마호의 선원들은 한국인 선장을 위시해 갑판장,기관사,기관장,조리장,국장 등과 중국교포선원인 2등 항해사와 선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극에서는 교포선원에 대한 질책이 갑판장으로 부터 계속되고 급기야 중국 교포선원 2명의 연봉보다 많다는 참다랑어를 놓치는 실수가 조업중 발생되면서 양측의 대립은 절정에 이르고 이게 화근이 되어 있을 수 없는 살인으로 이어진다. 극중에서 양측이 주장하는 상대에 대한 질타는 입장에 따라 틀린말은 아니나 근원적인 문제는 폭력은 절대 용인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폭력을 당한 상대는 앙심을 품게되고 언젠가는 되갚아주리라는 강한 반발심을 새기게 된다.이것이 집단의 힘을 빌린 이 사건의 경우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물론 이 사회에 진출해 돈벌이 하는 외국인들이 사회의 질서를 모두 지키고 산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걸 악용해 그들에게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폭력적으로 대하는 한국인 기업가들이 많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우리는 알고 있다.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업신여기는 행동은 가장 비이성적인 인류애다.이 사건을 교훈삼아 우리가 인류 공동체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범인류애적 가치와 사고를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것이다.

연극계가 주목하는 작가 겸 연출 ‘임선빈’은 “도대체 그 배에서, 그 바다 위에서 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작업은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고 실제 희곡을 쓰고 오늘 연극무대에 오르게 되기까지 만 15년이 걸렸다. 이 작품은 우리 사회가 현재 공동의 선을 갖고 있는 사회인가 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에 대해 질문한다. 믿음이 없다면 무대에 올릴 수 없는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기로 하였으나 작품을 만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연극이 갖고 있는 ‘현실’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많이 실감하였다.”라며 작품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조타실과 갑판으로 꾸며진 무대위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힘으로 생동감있게 만들어진 연극<페스카마-고기잡이 배>는2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 된다.

 

[시놉시스]

항해 중에 어구를 조립하는 작업을 하는데 승선경험이 전무한 교포선원들은 수차례 작업설명을 해도 손이 느리고 서툴러 갑판장과 1갑원 에게 구타를 당한다. 이로 인해 한국선원들과 교포선원들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조업지에 도착하지만 작업요령 습득이 느린 교포선원들 때문에 거듭해서 조업을 실패한다.
 

한국선원들은 조업 실패를 교포선원들의 탓으로 돌리며 더욱 심한 폭력을 행사하고 교포선원들은 한국선원들의 비인간적인 처우에 저항하며 작업을 거부한다. 그러나 교포선원들은 한국 배에 타기 위해 중국의 에이전트에 맡겨놓은 거액의 보증금 때문에 협조하지 않으면 하선시키겠다는 선장의 말에 굴복하고 작업에 임한다.
 

우여곡절 끝에 페스카마호는 조업을 시작한지 55일 만에 처음으로 완전하게 투승을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양승 때는 평소의 열배나 많은 참치가 낚시에 달려 올라온다. 태풍이 예고된 상태에서 서둘러 양승을 하던 페스카마호는 선장까지 갑판에 내려와 작업을 하기에 이른다. 이때 교포선원이 낚시에 걸린 참다랑어 한 마리를 바다에 떨어뜨린다. 이에 격분한 선장이 교포선원을 구타하자 맞은 교포선원도 선장의 뺨을 때리는 일이 벌어진다. 순식간에 칼과 흉기를 든 한국선원과 교포선원들이 갑판에서 대치하는데 나이가 많은 기관장이 중재하여 사태를 수습한다.
 

양승을 마치고 피항을 하는 중에 분을 삭이지 못한 선장이 항해사에게 징계위원회 소집을 요구한다. 징계위원회는 교포선원 전원을 강제 하선시키기로 의결하고 이를 2항사인 강대천에게 통보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강대천과 교포선원들은 선장에게 찾아가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빌지만 오히려 선장으로부터 강제하선은 물론이고 선상난동으로 형사고발조치를 하고 조업 손실금에 대한 손해배상까지 청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망한다.
 

실의에 빠져 대책을 논의하던 강대천과 교포선원들은 한국선원들을 모두 죽이고 배를 탈취한 뒤 중국으로 가서 고기와 배를 팔거나 해적이 될 계획을 세운다. 다만 항해술과 기관술이 필요하므로 항해사와 기관사만은 살려두기로 한다. 치밀한 살인계획을 세운 강대천과 교포선원들은 새벽을 기해 30분 간격으로 한국인 선원들을 차례로 선교로 불러 칼과 도끼로 난자해 살해한다. 그리고 살해 장면을 목격한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공범으로 만들기 위해 살인에 가담시키고 거부하는 인도네시아선원 세 명과 교포선원 한 명을 동사시키기 위해 어창에 가둔다.

 

[무대]

 

[커튼콜 사진]

 

[출연배우]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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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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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엄과 존재에 대한 심각한 고민,연극<킬미나우>!

캐나다의 대표적 극작가인 브래드 프레이저가 2013년에 발표한 <킬 미 나우(Kill Me Now)>는 지금도 캐나다에서 성황리에 공연중인 작품으로 2016년 한국 초연에 이어 같은 공연장소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두번째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2016년 첫공연에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인터파크 랭킹 1위, 관객평점 9.7점, 평균 객석점유율 92%라는 기록과 함께 2016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이번 공연도 초연을 흥행으로 이끈 연기 잘하는 배우들과 새로운 인물들이 함께해 더 풍성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염색체 이상으로 선천성 장애를 가진 아들을 아내와 사별 후 홀로 키우며 작가였던 자신의 꿈도 포기한채 아들에게만 정성을 쏟는 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생각하는 아들이 겪는 갈등이 극 전반에 걸쳐 관객을 강하게 자극한다.불행은 쌍으로 온다는 말처럼 아들 '조이'와 아버지'제이크'에게 잘 맞는 말이 있을까 싶다.이들을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은 많이 불편하다.하지만 고개를 돌려 결코 외면해 버릴 수 없는 이야기로 관객의 발을 꽁꽁 묶어 두면서 강하게 질문을 한다. "당신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것이냐?"고 말이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돌보는 아버지와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그런 부자를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 관객들의 마음을 강하게 누른다.그 고통은 관객 자신의 아픔이 되어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아버지의 장애가 겹치면서 안락사,장애인의 성,인간의 존엄 등 끝없는 문제를 생각해야만 한다.그것은 결국 관객 자신의 행복과 우리 주변의 장애인들에 대한 시선과 부딪히면서 자신을 괴롭히게 될것이다.그것이 자신이 여태까지 장애인을 바라봤던 잘못된 시선에 대한 사죄든 아니면 연민이든 그런것보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에 봉착하고 한숨이 턱에까지 차오르는 숨막히는 경험을 하게 만든다.

 

장애인 아들 '조이'를 목욕시키는 공연 첫 장면과 아버지 '제이크'를 목욕시키는 아들 '조이'의 엔딩 장면이 많은 배우들이 아들과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는 만큼 두고 두고 관객의 뇌리에 각인되는 장면이며 극의 모든 것을 귀결시키는 장면이다.연극<킬 미 나우(Kill Me Now)>는 인간 자체의 생존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공연이다.그런 과정이 극 전반에 걸쳐 공유되며 생존을 넘어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까지 던진다.그것은 두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생명의 존엄에 대한 강한 시사를 보여주고 있다. 

 

초연의 흥행을 이끈 이석준, 윤나무, 이지현, 이진희, 문성일과 함께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과 좋은 연기를 선보인 이승준, 신은정과 더불어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신성민, 정운선, 오정택이 새롭게 캐스팅 됐다. 7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출처:인터파크)

​[시놉시스]


한때 촉망 받는 작가였으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장애를 가진 아들만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아버지 ‘제이크’, 선천적인 지체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운데다, 타인의 도움이 없이 생활할 수 없는 17세 아들 ‘조이’
조이는 곧 성인이 되는 17세 소년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변화를 겪고 있지만, 제이크에게는 그조차도 큰 고민이자 부담으로 다가온다. 평생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온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게 말 못할 비밀 또한 간직하고 있다. ‘제이크’에게는 오랜 시간 만남을 이어온 연인 ‘로빈’의 존재가, 조이에게는 친구 라우디와 독립해 살아갈 꿈이 그것이다.
조이가 자라나는 만큼 깊어지는 제이크의 고민과 갈등, 그리고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은 두 사람의 삶과 미래를 완전히 바꿔놓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까지도 서서히 바꿔놓게 된다.

 

[출연배우]

  위에서 첫 번째 줄 : ‘제이크’역 l 이석준(초연)·이승준(뉴캐스트)     ‘조이’역 l 윤나무(초연)·신성민(뉴캐스트) 

위에서 두 번째 줄 : ‘로빈’역 l 이지현(초연)·신은정(뉴캐스트)   ‘트와일라’역 l 이진희(초연)·정운선(뉴캐스트) 

위에서 세 번째 줄 : ‘라우디’역 ㅣ 문성일(초연)·오정택(뉴캐스트)

(#초연=2016년초연시 공연 배우​ ,뉴캐스트=이번 공연에 처음 합류한 배우) 

 

[오늘의 출연배우]

 

[티켓]

공 연 명 : 연극 <킬미나우(Kill Me Now)>
공연기간 : 2017년 4월 25일(화)~7월16일(일)
공연장소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등급 : 만 14세 이상 관람가
         작 : 브래드 프레이저 (Brad Fraser)
연      출 : 오경택
각      색 : 지이선
번      역 : 김승완
출      연 : 이석준/이승준, 윤나무/신성민, 이지현/신은정, 이진희/정운선, 문성일/오정택
제      작 :㈜연극열전
문      의 : 02-766-6007
예      매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연극열전 www.thebestpl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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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동적이고 환상적인 클래식,<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


지난주 5월10일부터 5월13일까지 단 5회의 공연을 선보인 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으로 아시아 초연된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는 한국 관객들에게는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클래식의 새로움을 선사했다.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클래식이 정적이고 귀를 기울이고 눈을 감고 소리에만 집중했던 것이라면 이 공연은 눈과 귀로 입체적으로 오감으로 느끼고 만끽할 수 있게 해준 공연이었다. 
베니스의 아름다운 수로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스피디한 영상 전개,3D 비주얼속에서 입체감있게 전개되는 아름다운 선율의 조화가 아름다웠으며 2명의 무용수가 등장해 극을 더욱 조화시킨다.그야말로 빛과 소리와 IT기술의 조화로 백사막뒤로 일렁이는 구름과 바람이 음악과 조화를 이루면서 영상 속의 나무는 멜로디에 따라 춤추고 관객들의 심장도 같이 일렁이게 만든다.
베니스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였던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이것 역시 이 공연의 힘이다.
베니스의 수로를 곤돌라로 타고 여행했던 여행자가 아니라도 이제< 비발디아노-거울의도시>를 감상한 관객이라면 이탈리아의 베니스 여행은 더 큰 감성을 안겨줄것이다.비발디의 인생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재탄생되었다.

귀에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가 일렉트로닉과 오케스트라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편곡으로 연주되고 시야를 압도하는 미디어아트가 입체적으로 등장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채운15m의 대형 스크린과 무대 가장 앞에 자리한 투명한 24m 초대형 백사막 스크린으로 구현된 영상과 무대 연출 그리고 유럽 클래식계의 떠오르는 스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바로크 거장 비발디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100분 동안 펼쳐지는 비발디의 삶과 음악,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공연은 공연 내내 관객을 사로잡았다.

 

(포스터 이미지=(주)에스와이코마드/로네뜨 제공)

 

[Story]

비발디에게 끊임없이 음악적 영감을 주는 ‘안젤로의 거울’!
이 거울은 그에게 저주일까, 축복일까?

 

1678년 3월. 베니스에 지진이 일어나 천지가 뒤흔들리던 밤, 이발사 지오반니의 아들 비발디는 칠삭둥이로 태어난다. 지오반니는 연약하게 태어나 생명이 위태로운 비발디를 성직자로 키울 테니 살려달라고 기도한다. 그때, 안젤로라는 사내가 찾아와 거울을 사면 비발디를 살려주겠다고 약속한다. 지오반니가 속는 셈 치고 거울을 사자, 안젤로는 사라지고 비발디는 죽음의 고비를 넘긴다.
7년 뒤, 비발디는 건강하게 자라 바이올린을 배운다. 지오반니는 안젤로의 거울을 불길하게 여겨 내다 버리지만 그때마다 귀신처럼 돌아오자 두려워진다. 아버지의 불안함을 모른 채 청년으로 자란 비발디는 ‘빨간 머리 신부님’으로 불리며 성직자 수업을 받는 한편, 밤이면 친구들과 음악에 빠져 산다. 그리고 베니스 전체가 들뜬 카니발의 밤. 가면 축제를 즐기고 돌아온 비발디의 앞에 안젤로의 거울이 나타난다. 거울은 비발디에게 끊임없이 음악적 영감을 주고, 비발디는 거울의 마력에 빠져들어 작곡에 몰두한다. 그렇게 탄생한 음악들은 비발디를 유명인사로 만든다. 타락한 도시 베니스의 유일한 희망은 ‘피에타 병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만드는 비발디라는 얘기가 떠돈다.

한편 비발디는 안나와 사랑에 빠져 ‘만투아’에 간다. 그곳에서의 거울 없는 평화로움도 잠시, 비발디 앞에 안젤로의 거울이 다시 나타난다. 격분한 비발디는 안나를 버려둔 채 홀로 베니스로 돌아온다. 죽을 듯한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다 마침내 ‘사계’를 완성하던 날, 비발디는 ‘안나’와 재회하지만, 세간에서 성직자의 사랑을 곱게 볼 리 없다. 아버지의 죽음과 후원자 ‘모르치니’ 백작의 죽음 등 불행이 거듭될수록 비발디는 거울에 집착하고 음악적 재능을 저주하게 되는데……

 

 

[공연사진:(주)에스와이코마드 /로네뜨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커튼콜 사진]

공연이 끝난 전체 연주자들에게 제작진이 장미를 선사하고 있다.

 

여자 댄서(레오나 크바스니초바)남자 댄서(마르틴 시사로즈)

 

(손든 연주자들 좌로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키보디스트 미칼 드보르작,어쿠스틱&일렉트릭 첼리스트 마르케타 쿠비노바)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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