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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란이 주는 색다른 유쾌함,극단 차이무 20주년 기념 공연<원파인데이>!

 

 

극단 차이무의 대표로 작.연출을 맡은 민복기 신작 <원파인데이>는 작가가 실제로 겪은 어느 하루에 벌어진 사건의 경험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어느 날  키우던 개가 동네 아주머니를 물어 아주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다가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병원에서 취객이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지명수배자로 밝혀지고 아주머니를 문 개는 개장수에게 팔려 가다 동네 아주머니들을 위협하던 그 지명수배자를 물어 현상금을 타고 그 현상금으로 개때문에 싸우던 아주머니들이 단체로 여행을 함으로써 화목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개 한 마리 때문에 이 모든 사건이 벌어지고 또 개 한 마리 때문에 모든 사건이 해결되는 소동극이다.

 

내용이야 단순하지만 내재된 의미는 우리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내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취객은 필요없이 돈벌려고 자신에게 CT를 찍으려한다며 병원이 도둑놈들이라고 난리다.이런건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이 느끼는 일이다.그리고 대통령을 욕했다고 아주머니가 취객에게 빨갱이라고 말한다.허긴 한 나라의 지도자에게 이유가 어떻든 자신의 의견에 반한다고 심한 욕을 하는 행동은 그 사람의 인격에 관한 문제로 안타까운 현실이다.그리고 또 취객이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복면을 하면서 출동한 경찰에게 잡아 가라고 덤비기도 한다.요즘 시끄러운 복면시위의 사회적 반향을 보여줘 관객들의 폭소를 잡아 내기도 한다.관객들이 느끼던 사회상을 배우가 무대위에서 보여줌으로서 관객은 답답한 현실속에서 그나마 위안을 얻게 된다.


한낮 봄꿈같은 인생이라지만 이렇게 뜻하지 않은 횡재도 생기고 어려운 서민경제도 좀 풀려야 하지 않겠는가!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포진한 차이무의 20년이 관객에게 속시원히 문제 해결하라고 기원하는 연극같은 느낌이다.     
<원파인 데이>는 갑갑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예상치 않았던 일을 계기로 막혔던 일이 확 풀리는 카타르시스와 유쾌한 재미로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차이무의 맏언니 신혜경, 박명신, 김정영과 공상아가 동네 아주머니들 역할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대학로에서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소진과 오유진은 각각 진경으로 분한다. 진경과 헤어진 연인인 정훈 역에는 영화와 tv 드라마를 종횡무진 오가는 박해준과 민성욱이 열연한다. 이번 작품에서 감초 같은 역할인 취객 역에는 최덕문과 오용이 각각 서로 다른 개성을 선보이며, 개장수 역할은 송재룡, 경찰 역의 이중옥도 <꼬리솜 이야기>에 이은 열연을 선보인다.내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된다.  

 

 

 [포스터이미지=극단 차이무 제공]

 

 

[공연사진:극단 차이무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무대]

 

 

[커튼콜 사진]

 

 

 

 

 

 

 

 

 

 

 

 

 

 

[티켓]

 

공연장 : 대학로 예술마당 2관
공연기간 : 2015.12.04.(금)~2016.01.3(일)
공연시간 : 화-금 8시
           토 공휴일 3시, 6시
           일 3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 30,000원  러닝타임 : 80분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관람가
제작 : 극단 차이무
작.연출 : 민복기
출연 : 신혜경 박명신 김정영 김소진 공상아 오유진 문현정
       최덕문 김용현 오용   송재룡 박해준 민성욱 이중옥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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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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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솜'에 얽힌 슬픈 가상의 역사 코미디,연극<꼬리솜 이야기>!

 

연기 잘하는 배우 사단 극단 차이무 20주년을 맞아 공연되고 있는 연극<꼬리솜 이야기>는 700 년전 가상의 나라인 꼬리솜(Korisom)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상의 역사 드라마를 코믹하고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로 보여 준다.
가상이지만 슬픈 우리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와 동떨어지지 않다.꼬리솜이 세계전쟁이 끝난 후 중꿔와 아메리카가 각각 통
치하는 남과 북으로 분리되고 엿새만에 사라지게 된다.이 이야기를 세 개의 이야기로 나눠 교차하여 관객에게 보여 준다.

 
첫 번째 이야기는 꼬리솜에 사는 마금곱지 할머니가 자신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와 그녀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엮어서 들려
주는 독백으로 실제 미국위안부의 김정자 선생의 증언(한울출판사의 '미군 위안부 기지촌의 숨겨진 진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이 날 공연장에는 김정자 선생이 관객과 함께 관람을 해 커튼콜에서 이성민배우가 소개하기도 했다. 
 

두 번째는 비서부장, 국무부장, 경찰부장 및 군사부장으로 구성된 벙커 트리오의 이야기다. 꼬리가 달린 의상을 입은 세 명의 국무위원들은 지하 벙커에서 꼬리솜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대책을 세우는 상황극을 펼치는데 코믹해 관객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우스꽝스런 제스처와 어리버리한 국무부장의 셈법과 비서부장 친인척들이 맡고 있는 사업체가 부실한 사고와 비리로 많은 인명피해를 내는 모습을 꼬집어 보여 준다.과거 우리의 역사가 그러했다.단순 블랙코미디로만 치부하기에는 그 속내가 너무 아프다.기득권층이 자신들의 부와 권력을 축적해 나가는 부패한 모습, 권력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를 들여다 보는 관객은 이 상황이 연극이기에 안심할 수 만은 없다.가까이는 세월호로부터 대구지하철 참사,와우아파트 붕괴,성수대교 붕괴 등 우리의 과거가 그랬고 시간이 흐른 지금도 상황은 그리 밝지만은 않기에 서글프다.

 

세번째 이야기는 기생충 박사인 마금보로미 박사가 꼬리솜이 멸망한 후 그 원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데, 꼬리솜이 멸망한 원인이 바로 사람의 몸속에 기생하는 기생충 때문이었다고 말하면서 영상으로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들과 기생충을 자세히 보여줘 마치 기생충학회 세미나에 참석한 느낌이다. 이 세 이야기를 서로 순서에 상관없이 교차해 보여준다.마금곱지 할머니의 이야기는 진지하고 차분하게 군사 트리오의 상황극은 황당하고 코믹하게 기생충 박사의 이야기는 섬뜩하게 기생충에 대한 인식을 제고 시킨다.

 

우리의 근현대사가 무대 위에 펼쳐지는 꼬리솜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 관객들은 실제와 허구가 뒤섞여있는 블랙코미디를 보면서 우리가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있었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약육강식의 논리에 의해 이름도 없이 사라져간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꼬리솜 사람의 증언을 통해 밝혀진다. 이번 공연 역시 무겁고 진지한 소재를 적절한 웃음 코드와 기발한 발상, 자연스러운 연기를 버무린 차이무식 연극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이상우 연출은 이 연극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과연 우리 아이들이 함께 살만 한 더불어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인가 하고 질문하는 연극이다”라고 말한다. 

11월 29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늘의 출연 배우]

 

 

 

[극단 차이무 20년과 함께한 배우들]

 

마금곱지 '전혜진' 배우

 

 

마금보로미 '노수산나' 배우

 

 

군사부장.경찰부장 '이중옥' 배우

 

 

국무부장 '송재룡' 배우

 

 

비서부장 '이성민'배우

 

 

 

 

[티켓]

공연장 : 대학로 예술마당 2관
공연기간 : 2015.11.06.(금)~11.29(일)
공연시간 :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 3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 30,000원 
러닝타임 : 140분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관람가
제작 : 극단 차이무 / 후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작.연출 : 이상우
출연: 전혜진,김소진,노수산나,안은진, 민복기,이성민,정석용,오용,송재룡,이중옥

 

(사진제공:극단 차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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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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