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태형, 슈베르트의 안내자가 되다
낭독 콘서트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 – 슈베르트, 고독으로부터>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 시리즈는 예술가들의 모습을 편지와 음악으로 재구성한 특별한 극음악으로 오는 5월 24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슈베르트로 그 첫 편지를 띄운다.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주자로 활약 중인 피아니스트 김태형을 필두로 성우 윤동기가 슈베르트로 분하여 슈베르트의 삶과 음악을 전하는 가운데 첼리스트 김민지, 테너 유채훈이 합세하여 피아노와 첼로, 가곡에 이르는 슈베르트 음악의 정수를 들려줄 것이다.
프란츠 슈베르트를 만나고 싶다면, 빈의 북쪽으로 가보도록 하세요.
빈의 18구역, 붸링이라는 곳에 가면 그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슈베르트의 옛 연인에게 그의 죽음을 알리는 편지로부터 시작하는 이 공연은 사랑에 빠진 슈베르트, 이별과 투병, 그리고 안식에 이르기까지··· 슈베르트와 그의 친구들이 남긴 글과 편지를 총망라하여 슈베르트를 그대로 무대 위로 불러일으킨다. 열일곱의 슈베르트, 사랑에 빠지고 또 이별해야했던 청년, 괴테에 심취하고 마왕에 빠져있었던 슈베르트가 때로는 피아노 독주로, 때로는 노래로 피어나는 가운데 그의 생애 마지막 피아노 작품인 ‘세 개의 피아노 소품’이 진중하게 이 위대한 예술가의 무게를 지탱한다.
프랑스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는 ‘음악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표현하며, 음악에서 침묵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음악 작품들은 그들 스스로 태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작곡가 개개인이 의지하는 다른 예술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으며, 또한 그들의 삶과 관계된 모든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그 누구보다 외로웠던 방랑자 슈베르트가 남긴 글과 음악은 불안하고, 괴롭고, 두려웠던 슈베르트의 감성을 날 것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모티브가 되어줄 것이다. 이제 그가 남긴 글에 묻어나는 외로움의 순간과 그가 남긴 악보에 남아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만나보자.
5월 24일(일) 오후 4시 극장 용. 문의 및 예매 1544-5955 / www.theateryong.or.kr
(사진제공:국립박물관문화재단)
[ 위대한 예술가의 편지 I - 슈베르트, 고독으로부터 ]
[일 시] 2015. 5. 24(일) 오후 4시
[공연시간] 70분
[티 켓] S석 30,000원 A석 20,000원
[관람등급] 만 7세 이상
[출 연] 김태형, 피아노 / 윤동기, 나레이션
게스트 아티스트 김민지, 첼로 / 유채훈, 테너
[프로그램]
▪ 들장미 Heidenröslein, D 257 (테너 유채훈)
▪ 즉흥곡 제 2번 Impromptus Op.90-2 in Eb Majonr, D 899
▪ 겨울 나그네 중 보리수 Der Lindenbaum, D 911 (테너 유채훈)
▪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rpeggione Sonata, D 821 (첼리스트 김민지)
▪ 마왕 Erlkönig (by F. Liszt)
▪ 음악에 An Die Musik, D 547 (테너 유채훈)
▪ 세 개의 피아노 소품 Drei Klavierstücke, D 946
▪ 대지여 안녕 "Abschied von der Erde" D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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