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를 소재로 한 최고의 감동 연극,<BENT>!
연극<BENT>는 마틴 셔먼의 대표작 중 하나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보다 더 혹독한 대우를 받았던 독일의 동성애자들을 소재로 하며,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 모두의 인권, 사랑, 인간성 회복에 대해 파격적이면서도 날카롭게 그리고 있다.
“인간이 스스로의 존재를 부인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인간다운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본질적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고 있다. 2013 극단 ETS의 초연과 지난해 국립극장에서의 공연을 통해 감동을 관객에게 전했고 올해 다시 대학로에서의 앵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1934년 집권당이 된 나찌는 히틀러를 절대 권력자로 만들어 동성애자,정신병자,장님,장애인들을 격리,처단하는 법을 만들고 동성애자를 거세하거나 수용소로 보냈다.유태인보다 더 가혹한 형벌을 감내해야 했던 동성애자의 삶과 사랑을 소재로 한 연극<BENT>는 그 어떤 동성애 소재의 뮤지컬,연극을 통틀어 최고의 감동과 충격을 전하고 있다.연극<BENT>를 보고 나면 우리가 평소 알던 사랑의 개념 자체도 혼동스러울 정도다. 사랑의 교과서처럼 된 이탈리아 베로나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도 연극<BENT>의 맥스와 홀스트의 뜨거운 인간적 교감을 둔 사랑앞에는 무색케할 정도다.
베를린의 클럽을 전전하던 맥스는 같이 살던 동성애자 무용수 루디와 게슈타포에 체포되면서 살아 남기 위해 루디를 외면해 루디는 죽임을 당하고 수용소에서 만난 홀스트와 정신적인 사랑을 나눈다.1막에서는 주인공 맥스가 수용소로 끌려가기 전 상황을 2막에서는 수용소에 도착한 후 펼쳐지는 상황을 단순하지만 함축적이고 간결하게 그린다. 동료 게이 홀스트가 가르쳐 준대로 동성애자가 아닌 유태인이 되기 위해 방금 죽어 체온이 식지 않은 13세 소녀의 입에 키스를 하는 등 인간적인 모멸감을 견디며 노란 리본을 단 유태인 죄수가 된다.분홍색의 동성애자 죄수보다는 그래도 대우가 낫기 때문이다. 동성애자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한 소녀와의 일을 지켜보는 나찌의 일을 이야기하는 맥스의 죄책감으로 가득한 절규는 눈물짓게 만든다.그는 살기 위해 같이 잡힌 무용수 루디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수용소에서 만난 동성애자 홀스트에게 고백할때도 자신에 대한 혐오감으로 절규한다.인간이 인간일 수 없는 상황에서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 나오게 마련이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관객이라면 더 절실히 이런 상황을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막에서는 수용소에서의 극한 상황 속에 놓인 맥스와 홀스트, 두 사람만의 긴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맥스와 홀스트가 한곳의 돌무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다시 그 일을 반복하며 대화와 상상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지루하다고 느낄 정도로 길게 이어가지만 2막이 연극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인간으로서의 사랑,인권,생존 등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BENT>는 간결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대사와 빠른 극의 전개, 그리고 극적인 반전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처지와 심리를 세밀하면서도 대담하게 풀어 나간다. 배우들의 섬세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연기와 깊이 있으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연출로 이 작품이 가지는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고 있다.
[줄거리]
히틀러가 정권을 잡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태인, 집시, 장애인에 대한 체포와 수감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동성애
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수감이 시작된다. 이들 동성애자들은 수용소로 보내진다. 1934년, 베를린의 클럽을 전전하며 생활하던 맥스는 무용수 루디와 함께 게슈타포에게 체포되고, 루디는 수용소로 가는 기차 안에서 독일군에 의해 살해당한다. 살아남기 위해 게슈타포와 거래를 하는 맥스는 자신을 유태인이라고 속이고, 수용소에서 하루 종일 아무런 목적 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돌을 나르는 노동을 하게 된다. 맥스는 간호원 출신이었던 홀스트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과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맥스와 홀스트는 점차 서로를 의지하며 생존하는 방법을 찾아가지만......
[1막 무대]
[출연 배우]
[공연사진:극단 ETS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커튼콜 사진]
좌로부터 홀스트(서형빈 배우),맥스(김승기 배우)
Arbeit Macht Frei(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폴란드 여행때 아우슈비츠 수용소 정문의 모습이다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포스팅 사진 =>http://ham451887.tistory.com/6070
전기철조망
[티켓]
공 연 명:BENT
공연일시:2015년 6월5일(금)~21일(금)
월 공연 없음. 평일 8시 토 3시,7시 일 4시.
공연장소: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작 : 마틴 셔먼
연 출: 김혜리
출 연: 김승기, 서형빈, 최성호, 손명구, 김준삼, 조장연,김정래, 김승겸
조 명: 신성환
무 대: 김희수
조연출: 하예찬
무대감독: 안창현
조명오퍼: 한수림
그래픽디자인: 김연준
제 작: 극단 ETS
티켓가격: 25,000원
런닝타임: 90분
관람등급: 중학생 이상
문의/예약: 010-3707-8618
예 매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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