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60분의 시간 경험,연극<자전거>!

 

 

공연장을 찾는 관객은 어떤 공연일까? 공연이 재미있을까?를 염두에 두고 공연장에 도착한다. 연극<자전거>는 그 어떤 상상이상의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무대와 마주 한 관객석 그리고 무대 한쪽으로  5명씩 양측 10명의 관객은 무대를 마주 보고 공연시간 내내 자전거 페달을 밟아야 한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지 않으면 발전 기능을 갖춘 영사기의 빛이 암흑으로 변하면서 공연으로 지켜봐야 할 역사의 기록을 볼 수 없다.
윤서기의 경험담을 계속 들으려면 페달을 밟아야 하고 페달을 밟는 행위는 관객 스스로 연극에 대해 질문하고 스스로 생각하도록 한 제작진의 특별한 장치이다. 페달을 밟지 않고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은 이중적인 태도로 역사에 방관한 역사의 방관자적 모습이기도 하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처럼 페달을 밟은 관객은 등이 땀으로 흥건하다.배우들은 60분을 쉴새없이 달린다.
지금까지의 올림픽의 개최국과 참가인원을 큰소리로 말하고 우승국의 유니폼을 입은 배우는 제일 선수로 달려 나오면서 자기 나라가 우승국임을 선포한다.배우들의 호흡은 턱 밑까지 차오르고 헉헉 거리는 거친 숨소리는 공연장을 메운다.
관객의 박수소리와 배우들의 거친 숨소리가 한데 공존한다.공연이 끝나면 관객의 박수소리가 공연장에 메아리친다.

 


스토리 위주의 공연이 아니라 원작이 십여개의 에피소드로 나뉘어져 퍼포먼스 위주인 연극<자전거>는 지난 6월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연극제,7월 싱가포르 아트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메디아 온 미디어>를 성황리에 공연한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올해 첫 국내 공연 작품이다.

 


<자전거>는 윤서기의 ‘사적인 기억’과 그의 앞 세대가 남긴 ‘역사적 상흔’의 연극적 겹침을 다룬다. 윤서기의 할아버지는 친일 인사였고, 아버지는 인공 피해자였다. 또 그에게는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을 등기소에 갇혀 불에 타 죽게 한 데 일조한 죄책감으로 제삿날이면 사금파리로 얼굴을 그어대는 당숙이 있다. 그 모든 과거의 그림자에 질려 제삿날 귀가를 늦추는 동안, 윤서기는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결국 자기 자신의 밑바닥을 만나고 만다.  이후 그 충격을 외면하기 위해 그는 그날 밤의 기억을 잊었고, 그 가라앉은 기억의 더께를 다시 들추려 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작품은 시작된다. 10월 1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무대]

 

 

 

[티켓]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약도]

 

작품명   : 자전거 Bye Cycle (2014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
원  작   : 오태석
창안/연출: 김현탁
드라마터그: 목정원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
공연일자: 2014. 10. 01. ~ 10. 12.
공연시간: 월~금 8시 / 토.일 3시 (총 12회 공연)
소요시간: 70분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관람등급: 고등학생이상 관람가
제  작  : 극단 성북동비둘기
후  원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출  연  : 이진성, 성석주, 김미옥, 최수빈, 최우성, 김명섭, 신현진, 김진아, 허솔, 김성혁 
기술감독: 서지원
인쇄물디자인  : 김지혜
조연출  : 황동우
기  획  : 지대현
예매처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 미소나눔티켓  
예매 문의 : 극단 성북동비둘기 (010-6311-5751)

 

 

(사진 제공:극단 성북동비둘기)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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