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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1 목마와 숙녀[박인환 詩]
  2. 2010.11.01 가을 그리고 추억[自作詩] 1
  3. 2010.10.29 와인바가서 초보티 안내고 와인 마시는법[한화데이즈]
  4. 2010.10.28 안 웃으면 ㄷㄷㄷ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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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木馬)와 숙녀(淑女) - 박인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木馬)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少女)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木馬)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女流作家)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燈臺)에……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木馬)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靑春)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人生)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雜誌)의 표지처럼 통속(通俗)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木馬)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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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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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추억

무림태풍

가을이 온다

가을이 오면 내몸은 붉게 물들여진다.

추억으로 환상으로

가을이 오면 나는 뜨거워진다.

지난날의시련의 아픔으로

가을이 오면 나는 잠든다.

어린날의 따스한 기억속으로

가을이 간다.

지난 나의 청춘을 가슴에 묻고

이제 기억의 저 편에 가을은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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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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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마시는 사람 따로 정해져 있나?!

'와인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면, 정말 다양한 답변이 나오지요. 비~싼 음료라 답하는 분도 있을테고,심장병에 좋은 음료 아니면 신부님들이 성찬할 때 쓰시는 음료, 신의 물방울이라 답하는 분들도 있을꺼예요~ 좀 와인을 안다 하시는 분들은 멜롯, 까베네쇼비뇽이니 하는 포도품종이나 프랑스 보르도, 이태리 피드몬트 등 지역이름을 말하기도 하시겠지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와인은 포도로 발효시킨 알코올 음료를 부르는 말이다' 라고 명쾌하게 나와 있습니다. 어째 김 새는 답변이죠? 우리가 와인에 기대하는 바는 단순히 술의 한 종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붉은 빛과 짙은 향에 담겨진 와인의 멋과 맛 그것을 체험하기 위해 한화프렌즈가 갤러리아 명품관 내 와인샵 에노테카로 모였습니다~

>>와인샵 에노테카 ENOTECA
이태리어로 술상자라는 뜻을 지닌 '에노테카'는 갤러리아 백화점의 별관(EAST)4층에 위치한 와인샵인데요. 일본 최대 와인 판매 체인점 ENOTECA와 제휴해 2000년 1월 문을 연 후 프랑스 및 전세계 와인을 600종과 치즈, 와인글라스, 와인소품, 시가 등 와인 관련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문 와인 컨설턴트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유명하지요.

특히 에노테카 내의 테스팅 바에는 Imperial Size(6L)의 (보르도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칠드 (Ch.Mouton Rothschild) 라벨콜렉션을 즐길 수 있는데요. 1924년부터 샤갈 등 유명화가들이 무보수로 그림을 그려주고 답례로 그 해 와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프랑스 와인역사 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등급 승급을 이룬 해인 1973년의 피카소의 유작은 유명한 예술품이죠. 에노테카에 전시된 와인은 빈병이지만, 빈 와인병만도 3,40만원을 호가한다고 하네요. 한번 보러 오세요~ 눈을 뗄 수 없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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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테카 샤또 무똥로칠드 라벨 콜렉션


한화프렌즈, 일일 소믈리에가 되다.

와인은 중성에 가까운 PH8을 가진 유일한 알칼리성 주류로 특히 레드와인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다고 하는데요. 프랑스 국민의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이유가 바로 물처럼 마시는 이 레드와인 덕이라고 하네요. 또 화이트 와인에도 폐에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해요.이렇듯 몸에도 좋은 음료인 와인. 한화 갤러리아 에노테카 이재운 과장님의 가이드로 깊은 가을 와인 여행으로 빠져 보아요!!

사랑을 고백할 때 좋은 핑크빛 로제와인, 모나스테리올로 까바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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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먼저 시음한 와인은 장미빛이 매력적인 로제 와인 모나스테리올로 까바로제인데요. 기포가 잘 보이는 기다란 샴페인 잔을 통해 보이는 기포가 입맛을 돋굽니다. 예쁜 핑크빛 와인색 때문에 프로포즈용으로 많이 쓰인다고 하니! 밑줄쫙~ 돼지꼬리 땡땡!

아, 주의할 점 한가지! 이런 발포성 와인들을 보통 '샴페인'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하네요.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상빠뉴 지방의 발포성 와인만 '샴페인'입니다.
또 한가지 요~샴페인은요. 뻥~하고 터트리는 것이 아니라 뽕 소리도 안나게 조용하게 터트려야 잘 여는 것이라고 해요. 이 발포성 와인을 이태리는 스푸만테, 미국 호주는 스파클링 와인! 그리고 스페인산 와인은 'CAVA'라고 하는 거래요. 맛을 본 '모나스테리올로 '까바'로제는 그러므로 스페인산 와인이랍니다..^^
이 와인은 달콤한 디저트 와인인데요. 붉은 빛이 아름답고
향이 좋은 와인과 함께 강진맥우와 소시지 음식과의 마리아
주를 즐깁니다.^^ 마리아주란 프랑스어로 결혼이란 뜻인데요. 와인과 음식의 궁합을 말하는 거래요.

세계 3대 디저트 와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달콤한세계 3대디저트 와인들을 소개할께요. 바로 보르도 귀부와인인 소테른, 헝가리 토카이, 독일의 아이스 와인 입니다. 이 와인들은 만드는 공정이 매우 흥미로워요. 먼저 가장 유명한 디저트 와인은 프랑스 소테른 지방의 샤또 디껨입니다. 이 와인은 귀부병을 앓아 포도과즙 수분의 90%가 사라진 농축된 포도즙을 간직한 포도로 만드는데요. 포도주 한잔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쓰이는데다 시간이 갈수록 맛이 좋아져 최상급 와인이 된다고 해요. 전세계에 프랑스 소테른과 헝가리 토카인만 이 병원균이 산다고 하니 그 가치가 매우 높죠. 병이 나야 최상급 와인이 된다니 재밌습니다.
그리고 아이스 와인입니다. 아이스 와인도 매우 달콤한 와인인데요. 이름에 그 달콤한 맛을 만드는 제조법의 비밀이 있습니다. 이 와인은 추운 바람이 불어오는 11월까지 포도를 따지 않고 늦게 수확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그 달콤함이 진해지게 됩니다. 독일, 캐나다가 유명하죠.

폼나는 디캔딩으로 더 맛있었던 샤또 르꾸뉴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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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와인은 샤또 르꾸뉴 2005 입니다. 이 와인은 특별히 디켄딩을 해볼 기회를 가졌는데요. 디캔딩 하는 세 가지 이유가 뭘까요? 첫째는 오래된 와인 내에 생긴 주석, 타닌 등의 침전물을 제거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타닌이 강한 어린 와인은 공기에 접촉시켜 타닌의 강한 맛을 부드럽게 하고 산화시키는 것이에요.

두구두구, 그럼 마지막 3번째는 무엇일까요? 바로~퍼포먼스 인데요. 실제로 에노테카 단골 중 한분은 항상 가장 저렴한 7천9백원 와인을 디캔딩해서 드신다고 해요. 항상 잘 보이고 싶은 여자분과 함께요. 값싼 와인이라도 디캔딩을 해서 먹으면 비싸보이고 더 맛있어 보인다고 하네요..^^디캔딩의 힘일까 레드와인은 참 맛이 좋았습니다.

입맛 사로잡는 도적, 브릭데반디티 2001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 본 와인 브릭데반디티(Bric del Banditi)2001 인데요. 이태리어로 도적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이 지역이 옛날 의적활동의 무대였음을 암시합니다. 와인에는 참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 있는 것 같아요.
그 지역이 가지는 특성과 전통이 있고, 와인과 관계된 많은 사건과 사람들이 더해지면서 그 가치를 더해가는 것 같아요. 공부로 하라면 실은 두손 들고 싶게 어렵기만 한데요. 알면 알수록 흥미로워지는 와인 클래스입니다.


Tip!!! 와인 초보 티 안 내는 레이블 해석법

와인 정말 폼나지 않나요? 의학용어나 법률용어처럼 전문용어도 많구요. 가격도 천차만별이예요. 한 병에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와인이 있는가 하면 유럽에서는 와인을 물처럼 마시기도 한대요. 와인은 배보다 배꼽의 가치가 더~큰 음료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히 포도 과실주가 아니라 와인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가치가 바로 그 와인의 가격이라고 할 수가 있는거죠. 그래서 와인 뿐 아니라, 잔, 제조방법 수많은 이야기와 등급이 나눠져 있어요.

이런 와인 구분 방법은 레이블에서 볼 수 있으신데요. 조오기 위에서 보신 것처럼 와인은 포도품종, 지역을 포함한 떼루아, 빈티지 요소로 결정이 되죠. 이러한 요소들은 레이블에 간단하게 적혀 있는데요.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우선 3가지를 위주로 보구요. 나라마다 다른 와인의 품계, 생산병수량, 특징 등은 직접 읽어보시면 아실꺼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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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는 와인이 만들어진 년도인데요. 1961년, 1982년, 1996년, 2000년, 2003년, 2005년, 2009년이 포도작황이 좋아 우수한 와인이 많이 생산이 되었다고 해요. 그러니 무조건 오래된 와인이 좋다는 편견은 버리시고~ 해당 빈티지 때 포도작황 상태를 추적하시어 좋은 빈티지 와인을 고르도록 하세요. 이로써 와인에는 시간이 담겨있네요.

와인 포도품종은 참~많습니다만 그 중 대표격인 4가지 포도품종만 소개할께요.
두꺼운 껍질에 건조한 기후와 공기 잘 통하는 자갈밭서 자라는 남성스러운 까베네 쇼비뇽, 다른 포도 품종과 잘 어울리고 순하면서 달콤한 여성스러운 멜롯, 섬세해 기르기 어렵지만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있는 피노누아, 매콤한 맛이 감도는 이국적인 쉬라가 있답니다.^^

그리고 떼루아~! 드라마 제목이기도 한데요. 떼루아(Terroir)는 포도주, 커피 등이 만들어지는 자연 환경 또는 자연 환경으로 인한 포도주의 독특한 향미를 말합니다. 단순한 지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와인을 탄생시키는 모든 환경적인 요소를 총체적으로 말하죠. 이러한 개념들 때문에 와인은 더욱 멋스러워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때로는 있는 척, 아는 척'한 마디 말' 해보는 것도..

라벨에 적혀진 정보만으로 맛을 가늠할수는 없겠죠? 그럼 와인에 대한 많은 평론가의 이야기가 그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와인 평론가처럼 한번 말해보세요.

"오~ 난 이 드라이한 와인의 풀바디감이 맘에 들어, 발란스도 좋고 아로마도 풍부하구만~"

와인 맛은 바디감, 당도 그리고 발란스가 무슨 말일까요?
바디감이란 물과 우유를 마셨을 때 느낌이 다른 것처럼 입안에 느껴지는 무게감인데요. 가벼우면 라이트(light) 무거우면 풀바디(Full body)라고 해요. 그리고 당도는 단맛이 덜하면 드라이(Dry)하다, 단맛이 강하면 스위트(Sweet)하다라고 표현한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발란스(Balance)란 와인의 4대 맛인 단맛, 신맛, 떫은맛, 쓴맛이 조화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고 하네요. 로버트 파커 등 명망있는 와인 평론가들이 매기는 평점에만 의존하지 말고, 직접 맛을 보고 자기 입맛을 찾고 또 표현하기도 재밌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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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에노테카 이재운 과장님의 와인 3문 3답

어느날 한 기자가괴테에게 물었습니다.무인도에 3가지만 가져갈 수있다면? 하구요.괴테가고른 것은바로 시집, 여자, 와인이라 답했는데요.기자가 다시2가지를 고르라고 하자, 시집을 포기했구요. 마지막으로 한가지를 고르라 하자 빈티지가 좋~은 와인이라면 와인을 택하겠다고 했다네요. 괴테가 사랑한 와인!예술과 문화를 담은 신의 물방울에 대한 궁금증 3가지를 풀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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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노테카 내 가장 비싼 와인은?
1800만원을 호가하는 로마네콩티인데요. 올해만도 세병 판매했습니다. 로마네콩티는 12병 들이 한 상자가 2억 6천3백만원에 팔려 화제가 됐었는데요. 실제로 프랑스에 가보니, 축구장만한 땅에서 재배되는 와인이더군요. 참 대단한 땅이죠. 그 때 비가 왔는데, 사람들이 손으로 포도밭에서 흙이 새 흐르지 않도록 다시 주워 넣더라구요. 떼루아를 지키고자 하는 정성이 대단하다는 생각했습니다.

2. 소믈리에's Pick Wine은?
르로아(Leroy)와인을 추천하고 싶어요. 개봉을 하면 방안 가득 장미향이 차는 와인이예요. 저는 좋은 와인은 안주 생각이 나지 않는 와인이라 생각하거든요. 르로아가 그래요.

3. 와인 보관의 3대 적이 무엇일까요?
높은 온도, 직사광선, 진동입니다. 보통 레드와인은 16도, 화이트 와인은 7, 8도로 약간 쿨~하게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해요. 이를 지키지 못하면 와인이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코르크를 적셔 코르키한 맛이 나거나 변질된다고 하니 와인 보관은 고요하고 조용히~하도록 하세요~

이 가을 향좋고 맛좋고 색좋은~와인 한잔으로 가을맞이 기분을 제대로 낸 것 같은 기분인데요. 언제 한번 에노테카에 들려서 와인을 마시며프랑스 그 오랜 전통과 신세계 와인의 그 개성있는 이야기를 맛보심이 어떨까요?^^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조정헌조정헌 | 한화그룹 홍보팀
한화그룹 홍보팀에서 웹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조정헌입니다.
길거리던 웹이건 어디든 사람만나는걸 좋아하고, 평화를 사랑합니다.
사람사이 가장 중요한건 의리와 정이라 믿으며, 언젠가 웃는 사람들이 가득한
동남아의 바닷가에서 머무를 날을 손꼽으며 살아갑니다.
트위터(@honeysisters)에서 만나는 것도 반가워할테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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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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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친구 편지님이 남기고 간 재밌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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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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