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프랑코포니의 9번째 신작!
국내 초연극 <이 아이 Cet Enfant>를 주목하라
연극 <이 아이>의 한 장면을 김시영, 홍성춘, 박현미 배우가 표현하고 있다. [사진 한강아트컴퍼니 제공]
가족의 10가지 이야기를 보여주는 연극 <이 아이 Cet Enfant>가 다음 주에 개막된다. 90년대부터 한국문학을 불역 하여 프랑스에 소개하고, 2001년부터 불어권의 희곡을 국내에 알리다가, 2009년에 창단한 ‘극단 프랑코포니‘의 9번째 작품이다. ’극단 프랑코포니‘는 <무대게임>(2014), <단지 세상의 끝>(2013),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2012), <유리알 눈>(2011), 등을 공연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어권의 현대극들을 국내에 소개하였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현대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조엘 폼므라의 희곡을 무대화하였다. 새로운 현대극을 반기는 관객들에게 기쁜 소식이다. 조엘 폼므라의 희곡이 연극화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 아이>는 책임감과 복잡함으로 묶여있는 가족들 속의 ‘이 아이’에 대해 보여준다. 이 아이는 다른 아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우리 안에, 우리 속에 있는 나이를 초월한 아이이다. 어른이면서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면서 아이가 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 어떤 상황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이 들어 있다. 또한, 오늘날 가족이란 무엇인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작가 조엘 폼므라는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이상적이고 평범한 부모상이 아닌 개성적이고 비극적인 현대적 부모상을 만들어내, 일상의 순간이 무대 위 긴장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아이>는 연출가 까띠 라뺑과 번역가 및 드라마트루기이자 극단 프랑코포니의 대표인 임혜경 교수가 새롭게 해석하며, 박현미, 홍성춘, 김시영, 신용진 4명이 연기한다. 이들이 만든 무대 위 생동감 넘치는 가족들의 에너지를 직접 느껴보도록 하자.
연극 <이 아이 Cet Enfant>가 오는 3월 11일부터 3월 29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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