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고래 여섯번째 정기공연으로 <빨간시>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9월18일 개막한다. 1차 공연은 10월5일까지이며 2차 공연은 대학로 뮤디스홀에서 10월9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된다. <빨간시>는 인권연극제 초청작으로 2014 연극창작환경 개선 지원사업 선정작,2014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민간단체 기념사업 지원사업,2014 선돌에서다 8탄 예술전용공간지원작이다.
<빨간시>는 우리 근현대사의 두 가지 아픈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하나는 일제가 자행한 위안부 사건과 다른 하나는 꽃다운 여배우의 죽음으로 드러난 여배우들의 성상납 사건이다.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들이 거대한 힘과 권력에 의해 성적으로 유린당하고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입었지만 가해자들은 절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 작가 이해성은 우리 역사속에서 이 폭력과 상처의 근본적인 원인을 바라보고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처의 폭로와 사회 비판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빨간시>는 비판과 질타를 넘어 용서의 경지로 나아가는 작품이다. 세상은 할머니를 외면했지만, 할머니들은 마지막까지 진실을 규명하고 자신을 버린 세상을 용서하고자 한다.
<빨간시>는 이승과 저승을 오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현실에서 괴로워하던 동주가 갑자기 할머니 대신 저승에 가게 되고, 거기서 옥황과 염라를 만나 자신의 삶과 할머니의 삶을 성찰하고 다시 돌아온다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빨간시>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한 편의 시를 연상케 하는 형식을 보여준다. 프롤로그와 각 장면의 막 사이에 들어가는 시와 영상, 그리고 정적 등을 통해 공연 전체가 하나의 시처럼 무대 위에 펼쳐진다. 또한 시어처럼 반복되는 단어와 운율을 가진 대사, 그리고 그 사이 사이의 침묵은 청각적으로도 시적인 리듬을 느끼게 한다.
[빨간시 포스터 제공:극단 고래]
공 연 명: < 빨 간 시 >
공연기간, 장소: 1차 공연 – 2014년 9월 18일 – 10월 5일 / 대학로 선돌극장
2차 공연 – 2014년 10월 9일 – 10월 26일 / 대학로 뮤디스홀
공연시간 :평일8시 / 토, 일요일 4시 / 월요일 공연없음
티켓가격: 전석 25,000원
제 작: 극단 고래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사)한국소극장협회,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티엘성형외과
작, 연출: 이해성
출 연 :강애심, 전형재, 조두리, 레지나, 제희찬, 안재현, 이대희, 홍철희, 박현덕, 송재연, 김가람, 장원경, 변민지, 이지혜, 이송이, 신장환,
최준수, 유민경,이운호, 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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