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파괴되는 인간의 영혼을 때리는 복싱 느와르 연극<샌드백>
내유외강컴퍼니의 첫 작품인 연극<샌드백>은 땀 냄새가 짙게 밴 복싱체육관을 배경으로 남자들의 우정과 경쟁, 오해 그리고 형제간의 삐뚤어진 우애를 그려 낸 스포츠와 느와르가 접목된 복싱 느와르 연극이다. 복싱체육관을 배경으로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던 연극 '이기동체육관'의 감동은 접어 두기로 한다.다만 동물의 세계에서 보던 약육강식의 세계만이 눈앞에 펼쳐진다.
극은 친구처럼 지내던 '계만도'와 '박호철이 대회 진출을 위한 시합 중 '계만도'가 팔이 골절되기 전까지는 흥미롭게 진행되지만 복서로서의 운명이 다한 '계만도'가 사채업자로 '박호철' 앞에 나타나면서부터 이들 세 사람의 운명은 파국으로 치닫는 시작점이 된다.이 두 부분은 철저히 양분되어 후반으로 갈수록 관객들은 잔인한 인간의 비틀린 행위에 스스로 놀라게 된다.다양한 직업을 가진 인간 군상들의 세계속에서 자행되는 수 많은 악행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일뿐이다.실제로는 규범과 도덕 그리고 인간들이 만든 법으로 통제하는듯 보이지만 동물의 세계에서 처럼 인간의 이성을 뛰어 넘어 초월적이다.부제 '천사의 피로 악마를 살리다'처럼 '박호철'의 착하디 착한 동생은 이 두 사람의 복수앞에 철저히 유린당한다.폭력조직이 계속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생 조직들이 계속 계보를 이어가면서 인간 세상의 먹이 거리를 찾아 나선다.
복싱선수에서 사채업자가 되는 계만도 역에 최호중,김지훈 배우가 더블 캐스팅이고, 복싱선수지만 간 수술로 현재는 바닥까지 떨어진 인생을 사는 박호철 역에는 이준혁,김주일 배우가 더블캐스팅으로 나섰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지만 형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박호철의 동생 박준수역에는 김태민,유현석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뒤틀린 복수가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경종을 울리는 연극<샌드백>은 오는 9월 3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는 내유외강컴퍼니(070-8863-0220)로 하면 된다.
(포스터 이미지 출처:내유외강컴퍼니)
[무대]
[커튼콜 사진]
이준혁 배우(박호철 역)
좌로부터 김지훈(계만도 역),유현석(박호철의 동생 박준수 역),이준혁(박호철 역)배우
[티켓]
[연극 <샌드백>공연 개요]
일시: 2017.07.05. ~ 09.03 (평일 8시 / 토 3시, 6시 / 일 2시, 5시 / 월 쉼)
장소: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
출연: 최호중, 김지훈, 이준혁, 김주일, 김태민, 유현석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관람가
공연시간: 100분 (인터미션 없음)
작가: 서진원
연출: 김재한
제작: 내유외강컴퍼니
관람료: 전석 5만원
예매처: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플레이티켓
공연문의: 내유외강컴퍼니 (070-886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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