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기념하는 연극<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의 구국의 일념으로 던졌던 그의 목숨과 잊혀지거나 버려졌던 그의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시 돌이켜 보면서 역사가 민족에게 주는 질문을 던지고 나라를 위해 목숨도 아까워 하지 않던 안중근 의사를 생각하며 역사속에서 너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과거와 상반된 현재가 아니라 과거속에 연계지어지는 많은 일들을 생각하게 하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서 더욱 당당해지는 희망을 제시하는 연극이다.
그동안의 안중근 의사의 많은 공연물이 영웅으로만 표현했던 것에서 진일보하여 그의 인간적 삶과 함께 그의 아들 안준생의 삶도 들추어내 연극적 상상력과 함께 희망의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여전히 가슴 뭉클한 이야기에 멋진 연출과 송일국을 비롯한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예수정,배해선,한명구의 연기가 힘을 발휘한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단지동맹의 장면은 관객의 가슴을 쓰리게 훑고 내리는 여전히 가슴 뭉클한 명장면이다.
윤석화 연출은 질문과 함께 메시지를 던지는 장면에서는 스모그와 조명이 관객석으로 몰아치게 하는 역동성과 다시 조명으로 스모그를 끌고 들어가듯 만드는 멋진 무대 연출을 선보여 그동안 쌓은 프로듀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12월 31일까지 압구정 BBCH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돌꽃컴퍼니 02)3672-3001
[포스터 이미지 제공:샘컴퍼니]
[시놉시스](손도장 이미지 출처=샘컴퍼니)
시간도 장소도 알 수 없는 어느 막막한 공간.
한 남자가 이곳을 떠돌며 헤매고 있다. 안중근의 막내아들 안준생.
그는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에게 굴욕적으로 절을 했다는 이유로 친일파, 변절자라 불리며,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고 가족과 자손들에게 몰아세워진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대한의군의 훈련장.
한치 앞도 장담할 수 없는 정국 속에 대한의군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인다.
안중근은 동료들을 다독이고 단지동맹을 맺어 대한 독립을 향한 행보를 더욱 굳건히 한다.
1909년 10월26일, 그는 하얼빈에서 이토의 저격에 성공한다.
현장에서 일본순사에게 붙잡혀 사형선고를 받게 된 안중근은
의거의 의미를 지키기 위하여 항소 한번 하지 않고 대한 독립을 당당히 외치며 죽음을 택한다.
영웅의 뒤에 남겨진 이들은 각자의 후회 속에 황천을 떠돈다.
범 같은 아버지 밑에 개 같은 아들로 평생을 떠돈 준생이 외친다.
‘나는 살아남은 죄밖에 없다’고.
‘가족을 버리고, 아들을 버리고 ‘민족’을 택했던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이에 그림자처럼 준생의 뒤를 따라다니던 아버지의 혼이 답한다.
이 모든 것은 ‘너를 위해서’라고
오랜 미망 속에서 깨어난 준생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외친다.
[티켓]
[공연 개요]
제 목:연극 나는 너다 (부제 : 살기 위해 죽으리라)
일 시:2014년 11월 27일 ~ 12월 31일
장 소:BBCH홀 (구 BBC아트센터)
가 격:대한민국석 100,000 / 독립석 70,000/ 만세석 50,000
프로듀서:윤석화
출 연:송일국 (안중근 의사 역)/박정자 (조 마리아 역)/예수정 (조 마리아 역)
배해선 (김 아려 역)/한명구 (지킴이 역)/원근희 (판사 역) 外
제 작 진:윤석화 (연출)/정복근 (극본)/박성민 (무대디자인)/구윤영 (조명디자인)
홍 보:㈜샘컴퍼니
주 최:돌꽃컴퍼니
문 의:돌꽃컴퍼니 02-3672-3001
예 매:인터파크 1544-1555
[공연 사진 -프레스콜때 촬영]공연중이므로 불펌을 금하며 감상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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