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공연이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무대는 피의강을 붉은 천으로 연출하고
자살해서 저승에도 가지 못하는 원혼들이 강의 흐르는 또는 절규하는
느낌을 천 아래에서 춤추며 물 흐르듯이 보여 주고 마지막에 장주의 아내가
불지옥에 가두어지는 장면 연출도 인상 깊었다.
중국 관광때나 보던 변검도 5회 정도 있었는데 인상적이었다.
한국전통적 요소와 판관이 쿵쿵 걸어 다니는 중국 경극의 느낌.
변검술 그리고 노래,가면,아크로바틱,토화도 등장해
많은 볼거리를 선사해 주고 있다.
이런 공연을이벤트로 보게 해준 M 25에 감사하고
공연 기획사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멋진 저승의 느낌이 내가 마치 저승을 보고 온 것 같다.
같이 간 동료 직원은 좀 무섭다고 한다.
처음에[저승]보러 가자고 하니 그 동료 "저한테 왜 그러세요?"했다.
ㅎㅎㅎ 많이 웃었다.
[이승]이나[저승]이나 매한가지지,
살아 숨쉬니 이승이요,숨 멎으면 저승인게지.
인생이 뭐 별거 있나
[줄거리]
도를 닦던 장주가 갑자기 아름다운 아내가 혹 정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회의가 들어 산을 내려와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상여를 보내고서
자신은 초나라 귀공자로 변장하여 아내를 유혹한다.
오래 독수공방하던 아내는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다가
그녀를 위로하는 귀공자에게 마음이 끌린다.
그 귀공자는 갑자기 죽을 병에 걸렸다며
갓 죽은 자의 뇌수를 먹으면 낫는다고 한다.
아내는 산 사람을 살리기 위해 남편의 관을 깨려는데,
살아있는 장주가 관에서 나오며 그녀를 음탕한 여인으로 규정한다.
아내는 믿었던 남편의 황당한 자작극에 통분하면서
들고 있던 도끼로 스스로를 내리친다.
극중의 코러스는 관객의 입장에서 계속 장주의 어리석음을
나무라며 불장난 하다간 자기도 타 죽는다는 경고를 보내지만,
장주는 아랑곳없이 자신의 생각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아내를 벼랑 끝으로 밀어내 죽음으로 몰고 간다.
저승사자를 따라 저승에 간 아내는 여러 경로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이 세상과 마찬가지로
죄악과 권위에 물들어 있는 저승에서도 그녀의 억울함을
풀지 못하고 연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는다.
공정한 재판관도 없고 민간 신앙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니는
염라대왕조차 눈도 어둡고 판단력도 없는 늙은이일 뿐이며,
마고와 우레신까지 모두 부패하고 잔혹하며 인정이 없다.
결국 혀를 잘리고 연옥에 떨어진 아내는 온갖 고통을 겪게 된다.
[자료:Daum공연]
[M5 이벤트 당첨으로 받은 S석 티켓]
[출연 배우]
[무대]
[의상]
[분장]
분장도 멋졌는데 이거 였구나 싶어 기억해 두고자 한다.
[자료:프로그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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