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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밀양 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 희곡상,남자연기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연극 [살고싶다, 그림처럼, 시처럼]의 부제는

"술과 쌍년"이다.
1시간 50분 동안 많은 풍경들이 그림처럼 지나가는데
지금은 광주민주항쟁이라고 재조명되었지만 당시는 광주사태로 불려져
불순한 폭도들이 정부를 전복시키고자 일으킨 사태로 국민들에게 알려졌고

언론은 철저히 통제되었다.

삼청교육대는 끌려가면 병신으로 돌아올 정도 였으며 지금 처럼

대통령을 감히 입에 올리지도 못하던 시대였다 .
그랬다가는 언제 남산에 끌려 가서 초주검이 될지 알 수 없던 시절이었다.

시장에는 옥이와 남편이 집 나간뒤 국밥집과 술 판매로 연명하는 옥이
엄마,건어물가게 총각은 건들 건들거리며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자존심 강한 땅거지는 여자 거지로 남이 주면 절대 안먹고 땅에 떨어
트려야 먹는다.그래서 땅거지고 별명이 '자존심'이다.
길다방도 있고 장외과 간판도 보인다.
이용원도 있고 공중변소에 목욕탕 전당포도 보인다.
술주정꾼 꼴통은 연로하신 어머니가 야채 광주리 장사를 하는데
자기 엄마 야채 광주리를 연신 발로 걷어 차고 매일 술에 쩔어
돈도 가져가는 개망나니다.옛날 시골에는 저런 녀석이 한명은 꼭 있었다.
시장 사람들은 녀석을 꼴통이라고 부른다.
월남에서 취사병으로 근무하던 외팔이 하상사는 엿판을 목에 걸고 장사를
하고 건어물가게 총각과 잘 어울린다.
동네 순경은 통행금지나 삼청교육대 관련 일에도 동네 사람들은
지키려고 정을 베푼다.
여주인공인 땅거지와 남자 주인공 꼴통의 연기가 아주 인상적이다.

계엄선포와 민주화 항쟁,유신정권 이후 정치적 암흑기랄 수 있는
1980년.도시 개발중인 어느 차도 끝에 위치한 길 끝 시장을 배경으로
당시의 시장 상인들의 애환을 그린시대 풍경극(드라마의 구체성이나

양식미의 연극성보다 유형적 인물들과 멜로드라마의 음악적 효과,

영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시적인 리듬을 통해 시대적 풍경 묘사에

집중하는 극형태).
그들 자체가 진정한 민중이었던 서민들의 애환,거지와 사랑을
나누는 동네 꼴통의 웃지못할 사연등이 암울했던 시대성위에
희비가 엇갈리며 전개된다.
작품은 현재,어느 지하철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한남자에게
우발적인 살해를 당하는 한 중년 여성이 죽음을 맞는 순간,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연극적 시공간은 현재의 지하철에서
1980년 길 끝 시장으로 바뀌면서 펼쳐진다.


[티켓]


***2012.2.16 목요일 내가 본 공연일에출연한 배우들***

@@@[사진 자료 출처:미지시어터 네이버 카페]


[거지 역-이유경 배우]


[알콜남-최태익 배우]


[건어물가게 김씨 역- 김인하 배우]


[경찰/정노인 역- 정원혁 배우]

[옥이국밥 국밥녀-윤소희 배우]


[꼴통엄마 역 -오유진 배우]


[옥이 역-이다혜 배우]


[준세 역-김응모 배우]

[태만 역-윤현덕 배우]


[하씨 역 -하치성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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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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