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쉽게 깨질 수 있는 가족의 허상,늘푸른연극제 김도훈 연출작<유리동물원>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제2회 늘푸른연극제” 두번째 작품인
김도훈 선생 연출작<유리동물원>을 만났다.테네시 윌리엄즈 작, 김도훈 연출(극단뿌리 대표·예술감독)의<유리동물원>은  1976년 극단뿌리의 창단공연을 시작으로 1994년까지 여러 차례의 재공연을 거듭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에 있어 대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유명하다.
 

<유리동물원>은 1930년대 미국 사회의 계층인간들이 겪는 생활의 단면을 이질감 없이 “바로 우리의 가정”으로 표현, 인간성과 현실에 대한 관계가 결론 없이 진행되는 칩거 가족의 환상적 분위기를 묘사한 수작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라이브 연주를 통해 구름에 떠 있는 한 가족의 감정을 연극적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대학로 연기파 배우 최종원, 차유경, 장우진, 전지혜가 출연한다.국회의원을 지낸 배우 최종원은 나레이터와 아들 톰 역을 맡았다.
자식들에게는 냉정한 엄마 아만다 역의 차유경 배우는 관객들이 움찔하도록 자식들을 다그치고 주인공 톰 역의 최종원 배우는 나이를 잊은듯 젊은 아들 역을 천연덕 스럽게 해낸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매일 출근하는 톰은 '매일 아침 자신의 머리를 누군가가 쇠망치로 내리쳐 박살내 주기를 바랐다'고 엄마에게 말한다.불구자로 자신만의 세계로 꽁꽁 묶어 둔 톰의 누나 로라 역의 전지혜 배우는 이번 극에서 단연 돋보이는 배우다.로라 역을 너무나 멋지게 소화하고 있다.로라는 '엄마가 실망하는 모습이 미술관의 마리아상 같아 보였다'고 말한다.이처럼 자식들에게 비친 엄마는 강요와 독단의 존재였던 것이다.이 가정의 평화는 없다.오직 살얼음 위를 걷는 암울함이 보일뿐이다.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대중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연출가 김도훈은 1976년 극단뿌리 창단 이후 40년 동안 100여편이 넘는 작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역시 그의 대표작은 <유리동물원>이다.
“남들은 그를 ‘돈과 억세게 거리가 먼 연극인’이라고 부른다.” “게다가 그는 관객의 입맛에 맞는 연극을 내놓기는커녕 자신의 연출스타일을 끈질기게 고집한다. 남녀의 애증과 갈등, 인간의 본질 파악에만 집중한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은 진지하고 무거우며 당연히 관객이 많이 들지 않는다.”남루한 집을 배경으로 한 가족이 붕괴되고 해체되는 과정을 그린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은 1976년 첫 연출 후, 그가 가장 자주 무대에 올렸던 레퍼토리다. 그가 연출하는 <유리동물원>은 시적 분위기가 충만한 사실주의극이다.연극 <유리동물원>은 8월1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 출처=한국연극협회)



[커튼콜 사진]

 

 

최종원 배우

 

 

 

 

 

 

 

차유경 배우

 

 

 

 

장우진 배우

 

 

 

 

 

좌로부터 두번째 전지혜 배우

 

 

 

 

 

 

[티켓]

 

 

 

 

공연명:위태로운 시간에 대한 기억,가족이라는 이름의 속박<유리동물원>
      작:테네시 윌리엄스
연   출:김도훈
출   연:최종원,차유경,장우진,전지혜
일   시:2017.8.1(금)~8.13(일)
공연시간:평일 8시, 주말 4시 (월요일 쉼)
공연장소: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제작협력:극단 뿌리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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