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속의 설화와 진실을 통해 오늘을 본다,연극<달빛안갯길>!
안개가 짙은 영주 부석사를 통해 우리 역사속의 설화와 조선사편찬위원회속의 인물들간의 묘사를 통해 역사가 주는 진실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공연이 연극<달빛안갯길>이다.
영친왕의 약혼녀였으나 일제에 의해 파약당했던 민갑완과 외삼촌 이기현은 조선총독부 허락하에 기분 전환을 위해 부석사로 왔다지만 실제 상해로 망명을 하기 위해 부석사로 온것이다.여기서 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찬위원회의 일본인 사학자 소키치와 조선인 청년 이선규를 만나고 서로 갈등하게 된다.
조선인 청년 이선규는 처음에는 조선의 역사에 부정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는 역사관이 흔들리면서 결국 부석사를 떠나게 된다.발굴 도중 설화처럼 선묘의 전설과 같이 석룡이 발견되고 조선인 인부들이 도망가는 상황이 발생되고 선묘가 깨어나 민갑완을 끝까지 지켜줄것을 언약하고 민갑완은 상해로의 망명을 결심하게 된다.
고조선과 단군의 역사를 일본이 부정하고 우리 민족의 혼을 축소 은폐시키기 위한 엄청난 문화적 파괴를 일삼던 일본의 실체를 다시 한번 상기하고,극중에서 민갑완과 민갑완의 외삼촌 이기현,조선인 청년,일본인 사학자,일본인에 빌붙어 사는 송씨와 같은 인물들간의 관계설정과 함께 부석사에 얽힌 용이 되어 의상대사를 지켰던 설화속의 선묘와 구미호로 선비화를 지켰던 아랑의 모습을 통해 설화와 역사속의 인물들의 결합을 시도하고 그 결합으로 과거의 역사를 현재로 이어진 영속성의 재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신비한 설화와 역사속의 결합이 단순히 흥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역사속에서 지녀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과거는 잊기만 해서는 안된다.과거를 발판으로 현재의 거울로 삼고 현재를 뛰어 넘어 미래로 향하는 자세가 진정한 역사관이기 때문이다.
아프고 부끄러웠다고 잊으려고만 한다면 그건 결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것이다.과거의 역사를 통해 버리고 취할것은 무엇인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될일이다.
연극<달빛안갯길>은 상해로 탈출을 시도하는 민갑완과 이기현의 이야기와 발굴 조사를 하며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선규의 이야기, 이렇게 두 가지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어 서로 연관이 되어 진행된다.2014 연극 창작산실 대본공모 선정작으로 2015년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연극 창작산실 시범공연지원 선정작으로 선정된 이 공연은 2016년 극단 한양레퍼토리 정기공연으로 2월 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02)765-1776
(포스터 이미지=공연기획 감탄사 제공)
[시놉시스]
영친왕의 약혼녀였으나 일본에 의해 강제 파약 되고 다른 이와의 혼인을 강요받고 있던 민갑완은 외삼촌 이기현과 함께 부석사로 오게 된다. 민갑완의 기분 전환을 위함이라 총독부에 이야기 하였지만, 사실 그들은 상해로의 망명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석사에서도 여전히 일본의 앞잡이 송씨로부터의 감시는 계속 되고 있고, 마침 부석사에서는 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찬위에 의한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발굴 작업 중 무량수전 앞에 선묘의 전설과 같이 석룡 (石龍)이 발견 되고, 조선인 인부들이 모두 도망가는 바람에 발굴 작업은 중단이 된다. 그로 인해 천 년간 잠들어 있던 선묘가 깨어나고, 천 년간의 시간을 모른 채 의상 대사를 만나러 민갑완이 머물고 있는 조사당으로 찾아간다. 이후 선묘는 인간의 모습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던 아랑을 통해 그 동안의 일들을 듣게 된다.
일본인 사학자 소키치와 함께 조선인 청년 이선규는 발굴 작업 일로 부석사에 오게 되고, 그러던 중 사소한 오해로 이기현과 충돌하게 된다. 이기현과의 만남을 통해 조선인 이선규는 지금까지 일본에게서 교육 받아 온 역사관이 흔들리게 되는데...
[커튼콜 사진]
좌로부터 박별 배우(선묘 역)/ 류혜린 배우(아랑 역)
좌로부터 조연호 배우(꼽추 승려 역)/김왕근 배우 (송씨 역)
좌로부터 임형택 배우(이기현 역)/김유리 배우(민갑완 역)
좌로부터 정원조 배우(이선규 역)/남명렬 배우(소키치 배우)
[티켓]
[공연 개요]
공연명 : 달빛 안갯길
공연일시 : 2016. 01.23 (토) ~ 02.06 (토)
평일 오후 8시 |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 (쉬는 날 없음)
공연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티켓가격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러닝타임 : 120분
관람등급 : 만 15세 이상 관람가
작 : 신은수
연출 : 신동인
출연진 : 남명렬, 조연호, 김왕근, 임형택, 정원조, 김유리, 류혜린, 박 별
주최·제작 : 극단 한양레퍼토리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 공연기획 감탄사
예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www.koreapac.kr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공연문의 : 공연기획 감탄사 02-765-1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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