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합(正反合)으로 균형을 이루다,연극<보도지침>!


연극이 끝나면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변증법 '정반합(正反合)'의 논리가 생각나게 된다.과거 언론 통제수단으로 보도지침이 있었다는걸 관객은 물론 사람들도 모두 안다.권력을 가진자들이 그 권력의 옹호수단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권력의 방어기전으로 사용되었던 보도지침.관객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단순히 그런게 있었다고 말하고자 하는것이 아니다.그런 흑역사를 통해 역사는 발전하고 균형을 이룬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하기는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이 연극이 무대에 오르지 못했을지도 모를일 아닌가? 그건 연극계의 또 다른 시각일것이다. 지금도 검열을 반대한다는 연극계의 목소리가 여전하고,알게 모르게 누군가의 암묵적인 통제나 눈치보기로 여전히 지속되고 있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일지도 모를일 아닌가!


5공화국 시절 언론 통제 수단으로 쓰여진 보도지침을 다룬 연극<보도지침>은 대학 동아리에서 연극 활동을 하던 학창시절의 네명의 친구가 다시 검사와 변호사와 피고로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는 법정드라마로 판사는 존경받던 선배로 정의를 위해 선봉에 섰던 최연소 법과대학 학과장이다. 모두 연극 동아리 선후배 관계다. 젊음을 불살랐던 대학의 연극 동아리에서 '연극은 시대의 정신이다'라고 외쳤던 그들은 이제는 피고로 검사로 변호사로 판사로 다른 위치에서 같은 사건을 바라보게 되었다. 동아리 대선배였던 판사의 판결에 항의하는 후배들에게 학과장이자 동아리선배이자 지금은 판사인 그가  '너희들이 말하는 그 한줄기 빛 이후의 그 긴 어둠의 고통을 너희들은 아냐?' 고 말하는 한 마디가 묵직하게 가슴을 짓누른다.
누구에게나 고통스런 시대였다.그 고통의 일을 반복하지 않는 일은 언론은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판사는 답답한 과거의 기억인 보도지침의 판결을 법정 판결이 아닌 '이제 연극을 마칩니다'로 끝을 맺는다.연극같은 당시의 아픈 기억을 법정이 아닌 연극적 상황으로 결말지우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일것이다.


극중에서 '균형'이라는 말이 판사에게서 자주 등장한다.피고의 '보도지침'이라는 말에 검사는 '보도협조사항'이라고 줄기차게 말한다.같은 사건을 보는 검사와 피고측 주장이 다름에 이 간격을 좁혀보자며 시작한 법정 진술은 법정이야기지만 과거 연극동아리때의 기억으로 반복 회귀시켜 보여 줌으로써 관극의 재미를 더 증가시킨다. 남자 역의 김대곤 배우가 동아리 선배로 극중 인물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극 너무 좋아 연극 많이 보러 오세요'라고 말하자 관객석은 웃음보가 터진다.배우의 자연스런 연극에 대한 사랑과 홍보 대사가 재미있다.여자 역의 이봉련 배우는 남자 역의 동아리 선배 역할과 언론사에 상주하던 기관 요원으로 편집국장 역할의 김대곤 배우의 뺨을 때리는 몇차례의 연기가 너무 리얼해 손자국이 뺨에 선명하게 남자 관객석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온다.그만큼 배우들이 혼신의 연기를 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건 아마도 지침으로 통제받던 언론인들의 고충을 지금은 검열을 반대하는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이해하고 연기하는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합이 균형을 이루면서 연극적 재미와 함께 권력을 가진 자들과 이 세상의 핍박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언의 위안을 던진다.   


'보도지침'은 제 5공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에 은밀하게 시달되었던 가이드라인으로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방식 중 하나였다. 기사 작성시 어떤 내용으로 어느 면 어느 위치에 몇 단으로 싣고 제목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세부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며, 언론사들의 기사들이 일괄적인 내용과 표지로 도배되기도 했던 대한민국 언론계의 흑역사다.이를 견디다 못한 몇몇 언론인들은 뜻을 같이해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하게 되는데, 이 중심에는 당시 한국일보에 재직 중이던 ‘김주언’ 기자가 있었다. ‘김주언’ 기자는 이 폭로 사건으로 인해 재판에 서게 되고 실형을 구형받게 되는데 연극 <보도지침>은 바로 이 재판 과정을 다른 법정드라마이다.
당시 재판에 연루된 ‘김주언’ 기자, ‘김종배’ 편집장, ‘한승헌’ 변호사등 실제 인물간의 관계 및 설정은   새롭게 각색되었으나, 언론계에서 공공연히 자행되던 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성장의 과정은 그 어느 작품보다 사실적이라는 평이다. 연극 <보도지침>은 실제 사건과 실제 인물을 소재로 하여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작품에 대한 연극 팬들의 기대감 상승 효과를 불러왔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는 ‘송용진’과 ‘김준원’이 보도지침 사건을 폭로한 정의롭고 강단있는 기자 김주혁役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김대현’과 ‘안재영’이 ‘보도지침’을 보도한 월간 ‘독백’의 발행인 김정배 役으로, 뛰어난 무대 장악력의 최고 연기파 배우 ‘이명행’과 ‘김주완’이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 役으로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대훈’과 ‘에녹’이 이들과 맞서는 검사 최돈결役으로 분해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용철’‘김대곤’ ‘강기둥’ ’이봉련’ ’박민정’등이 함께 출연한다.1986년 제 5공화국 시절을 배경으로 정부의 언론통제에 대응하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보도지침>은 6월 19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공연문의는 벨라뮤즈㈜ 02)3454-1401 로 하면 된다.

 

 

 (포스터 이미지=벨라뮤즈(주)제공)

 

[시놉시스]

 

‘이 단어는 꼭 써라?
저 사진은 절대 쓰지마라?’

왜 이러십니까.
나! 기자입니다!!!

 

어느 날 부터인가,
어느 이름 모를 곳에서 날아오는 팩스

 

그 날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 누구보다 뜨거운 대학시절을 함께 보내고,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던 네 명의 친구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다.

 

보도지침..

 

무엇이 그들을 대립하게 하는가
그들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무대]


 

 

 

[커튼콜 사진]

 김대곤 배우(남자 역)

 

 

 이봉련 배우(여자 역)

 

 

 장용철 배우

 

 

 에녹(검사 돈결 역)

 

 

 이명행 배우(변호사 승욱 역)

 

 

 김대현 배우(정배 역)

 

 

 

 

 김준원 배우(주혁 역)

 

 

 

 

 

[티켓]

공    연    명:연극 <보도지침>
일          시:2016년 03월 26일 ~ 06월 19일
장          소:수현재씨어터
티    켓    가:전석 5만원
러  닝  타  임:110분
관  람  연  령:만 13세 이상
예          매:인터파크 (1544-1555, www.interpark.com) /예스24 (1544-6399, http://ticket.yes24.com)
기획   /  제작:㈜ 엘에스엠컴퍼니 02-2644-4558
운영/홍보마케팅:벨라뮤즈㈜ 02-3454-1401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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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 물씬 나는 스님들의 이야기, 2014년 다시 돌아왔다!

연극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티켓가 ㅣ VIP석 70,000원. R석 50,000원. S석 30,000원
예매처 ㅣ 인터파크 1544-1555, 국립극장 02) 2280-4114
문의 ㅣ 02-2272-2152

 

 

한국 연극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불 좀 꺼주세요’ ‘피고 지고피고 지고’의 명콤비, 극작가 이만희와 연출가 강영걸이 만든 첫 번째 히트작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2014년 새롭게 관객들을 찾아온다.

 

2013년 이만희 강영걸 콤비의 재회로 관심을 모으며 다시 올려지며 관객의 큰 감동을 선사했던 이 작품의2014년 버전은 신-구 명배우들의 조합으로 새로운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극 ‘그것은 목탁…’은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방공연 투어를 통해 관객을 찾아올 예정이다. 조각가 출신 승려가 번뇌에서 벗어나고 수행의 방편으로 불상을 만들면서 겪는 구도와 깨달음의 세계를 통해 인간과 예술의 본질을 다루며, 종교를 떠나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1990년 초연 당시 서울연극제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삼성문예상을 휩쓸며 지금까지도 국어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공연, 정통리얼리즘 공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연극인들의 교과서 같은 연극으로도 손꼽힌다.

극단 완자무늬 대표 김태수는 ‘일상적 한국어를 연극적으로 구사하는 데 탁월한 이만희, 그 안에 담긴 깊은 철학적 성찰을 무대 위에서 살아 숨쉬도록 연출한 강영걸, 이 두 사람의 만남이 세대를 초월하는 감동의 메시지와 유쾌한 웃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한다.

 

40년 이상 무대와 함께해온 연극계 중견배우들과
결코 가볍지 않은 필모그라피를 그려운 신진배우들의 하모니!


2014년에는 드라마 한명회의 배우 정진과 브라운관과 영화에서 맹활약 중인 이문수, 명계남, 민경진 등의 연극계의 중견배우 뿐만 아니라 밀도 있는 연기력의 배우로 기대를 모으는 최광일, 박민정, 김윤경 등의 젊은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신-구의 조화가 돋보이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연출가 강영걸의 딸이면서 제일 젊은 배우 강윤경이 월명스님 역으로 한 무대에 만나게 돼 세대를 뛰어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극단 완자무늬(대표 김태수)의 창단멤버이기도 한 배우 명계남이 2014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의 망령 역을 맡으며 그 만의 깊이와 입체적인 해석의 연기로 시월의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주인공 도법 역의 배우 최광일은 20년 이상의 무대경력으로 연극 ‘에쿠우스’, ‘클로저’,  '별무리’ 등에서 감초연기는 물론 카리스마 강한 연기까지 세밀한 연기로 큰 인상을 심어준 배우이지만, 40년 이상 무대와 함께해온 연극계의 대선배들과의 무대에 설렘과 긴장을 동시에 느끼며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 외에 무게 있는 목소리와 연기의 배우 이문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탄성스님 역을, 탁월한 감초연기로 웃음을 전할 배우 민경진이 원주스님 역으로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올려질 예정이다.

 

(사진 제공:극단 완자무늬)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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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극의 원조  

 

연극<날보러와요> 5년만에 대학로 상륙!!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연극<날보러와요 (극본_김광림, 연출_변정주, 제작_SPSENT)>가 5년만에

대학로에서 다시금 그 막을 올린다.

 

1996년 2월 극작가 김광림의 작/연출로 극단 연우무대에 의해 초연된 연극<날보러와요>는 10여차례에 이르는 강간살인사건을 사실적인 자료들을 동원하여 신랄하게 파헤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그 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작가 김광림에게 희곡상을 안겼으며, 같은 시상식에서 배우 이대연은 신인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 후 송새벽, 김뢰하, 권해효, 최재웅, 최정우 등 수 많은 스타들이 거쳐가며 지속적인 흥행열풍을 이어갔으며 2003년 봉준호 감독은 연극<날보러와요>를 원작으로 한 영화<살인의 추억>으로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극<날보러와요>는 소재의 잔혹성과 선정성, 괴기스러움 등이 수사과정에서의 미스터리적 구성과 섞여 팽팽한 긴장을 유지시키지만 여러 가지 극적 장치들로 인간적인 해프닝들이 웃음을 유발한다. 인물들의 대사, 범인으로 상정된 연기자의 일인 다역의 연기, 흘러간 옛 노래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 등은 자칫 긴장감으로 가득 찰 수 있는 작품에 이완감을 준다.

 

 연극<필로우맨>, <쉬어매드니스>와 뮤지컬<넥스트 투 노멀> 등을 통해 감각 있고 세련된 연출로 각광받고 있는 연출가 변정주는 2009년 이후 5년만에 다시 한 번 연극<날보러와요>의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에는 최근 영화<변호인>등에서 각광받고 있는 배우 송영창과 영화와 무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손종학이 수사팀을 아우르는 리더 김반장역을 맡았다. 또한, 뮤지컬<스프링어웨이크닝> 등의 작품에서 활동한 배우 김유영과 뮤지컬<루돌프> 등에 출연한 배우 최유하가 각각 미스김과 박기자 역에 캐스팅되어 뮤지컬 무대에서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또한 2006년 공연부터 함께 한 배우 이현철과 김준원은 이번 공연에서도 각각 용의자와 김형사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이원재, 김철진, 서성종, 박정권, 조운, 박민정, 노수산나, 조태일, 이봉련, 양승환, 차순배 등의 배우들이 참여하여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연극<날보러와요>는 3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아트센터K 세모극장에서 공연되며 각 예매사이트를 통해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문의_프로젝트H 02-391-8226)

 

* 공 연 명 : 연극<날보러와요>
* 공연장소 : 아트센터K 세모극장
* 공연기간 : 2014. 3. 27(목) – 5. 31(토)
*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 티켓가격 : R석 40,000원, S석 30,000원
* 관람시간 : 110분 (인터미션 없음)
* 관람연령 : 만13세이상 (중학생 이상 관람가)
* 공연문의 : 프로젝트H 02-391-8226
* 주    최 : SPS엔터테인먼트
* 제    작 : SPS엔터테인먼트
* 홍보마케팅 : 프로젝트H
* 스    탭 : 극작_김광림, 연출_변정주
               무대디자인_여신동, 조명디자인_이주원, 분장디자인_이동민, 의상디자인_최원, 음악_김아람
* 출    연 : 송영창, 손종학, 차순배, 김준원, 이원재, 최유하, 박민정, 이현철, 김철진, 서성종, 박정권, 조운,
               조태일, 전성민(김유영), 노수산나, 이봉련, 양승환

(사진 제공:프레젝트 H)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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