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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과 생성에 대한 치열한 예술적 논쟁,연극<레드>!

 


뉴욕 추상 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작업실에 그의 조수 켄이 등장한다.이어 마크 로스코가 자신의 예술에 대한 우월감을 켄에게 질문하고 조소하듯 그의 지식을 쏟아낸다.두 사람은 철저히 신구로 대비된다.예술가의 아집으로 똘똘 뭉쳐진 로스코와 그런 로스코의 닫힌 생각을 당돌하게 바꾸려는 켄의 대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끈다.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벌이는 로스코와 켄의 논쟁은 다소 충격적인 대사가 이어지기도 한다.“자식은 아버지를 몰아내야 해. 존경하지만 살해해야 하는 거야.”라는 로스코의 대사가 그것이다.기존의 것이 사라지고 새것이 생성되듯 아버지 세대가 가고 아들 세대가 이어지고 그런 과정을 끝없이 반복하는게 인류의 생성과정이고 인류 역사라면 두 사람의 대화는 미술의 영역 그리고 예술이라는 영역을 뛰어 넘어 우리 인생을 내포하고 있다.


연극 <레드>의 무대는 로스코의 작업실이다. 각종 붉은색 물감, 물감이 든 양동이, 브러쉬 등이 가득하고, 축음기에서는 로스코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로스코와 켄이 쏟아내는 격렬한 논쟁 속에는 철학, 예술, 종교, 미술, 음악 등을 넘나드는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낯선 미술사조와 니체, 피카소, 잭슨 폴락 등의 이름들이 언급되고, 현학적이고 미학적인 수사들이 쏟아진다. 무대 위에서 로스코와 켄은 작품에 대해 연구하고, 캔버스를 짜고, 물감을 섞고, 땀을 흘리며 거대한 캔버스에 직접 밑칠을 하며, 심지어는 짬짬이 밥도 먹는다. 다시 말해, 등장인물들은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행동한다. 이렇듯, 두 배우의 극적 행동으로 무대 위에 예술가의 삶이자 인간의 삶에 대한 생생한 재현이 펼쳐지고, 관객들은 그 현장에서 함께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하얀 캔버스위에 두 사람이 공동으로 하는 강렬한 붉은 물감 밑칠 작업은 마치 거대한 예술의 완성을 보듯 관객으로 하여금 가슴 벅차게 만든다.논쟁 끝에 이루어진 초벌 작업인데도 그것은 어쩌면 신구의 조화와 소통을 보여주는 뿌듯함인지도 모를 일이다. 여러겹의 물감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로스코처럼 마지막 장면에 완성된 그림속 붉은 물감 사이로 옅게 보여지는 검은 색의 조형미가 더욱 빛을 발하며 인생의 완성을 생각하게 만든다.
예술에 대한 열정이 아니더라도 우리 인생은 각자가 맡은 소임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이루는 결실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기는 마찬가지다.


연극 <레드>는 작가 존 로건이 화가 마크 로스코의 생애를 훑기보다는 그의 중년 시절에 있었던 한 사건에 모티브를 두고 만든 작품이다. 1958년, 뉴욕 씨그램 빌딩에 자리한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를 의뢰 받은 마크 로스코가 40여점의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사건에서 ‘그는 도대체 왜 그랬을까?’ 라는 질문에 집중해 실제 마크 로스코가 했던 이야기들을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해냈다. 더 나아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을 등장시키고, 처음부터 끝까지 로스코와 켄, 단 두 사람의 대화로 극을 구성해냈다.


연극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도도한 자의식에 사로잡혀 새로움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마크 로스코는 구세대로, 그의 편협하고 닫힌 사상을 당돌하게 지목하며 변화를 종용하는 켄은 신세대로 대표되며 그들은 충돌한다. 연극 <레드>는 런던의 ‘돈마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2009년 런던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2010년, 브로드웨이로 건너간 이 작품은 제 64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주요 6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2011년 국내 초연 당시 강신일, 강필석 두 실력파 배우의 열연으로 국내 연극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정보석, 한명구, 한지상, 박은석, 박정복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2013년, 2015년 공연에 합류하여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이어갔다.
올해로 4번째 시즌을 맞는 연극 <레드>는 이 작품으로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강신일, 한명구, 박정복 배우를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배우 카이가 새롭게 합류, 생애 첫 연극에 도전한다.

 

(포스터 이미지=(주)신시컴퍼니 제공)

 

 

[시놉시스]

1958년, 마크 로스코는 뉴욕에 위치한 자신의 작업실에서 거액을 받고 고급 레스토랑인 포시즌즈의 벽화를

작업 중이다. 로스코는 켄을 조수로 고용하여, 물감을 섞고, 캔버스 틀을 짜고 만드는 등 단순한 일을 시키

고, 켄은 놀라울 정도의 습득력으로 로스코의 요구를 소화해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켄은 로스코가 상업적인

프로젝트인 포시즌즈 레스토랑의 벽화작업에 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하고, 로스코의 작품

세계에 대해 거침없이 질문을 쏟아내며 그를 자극하는데..

 

 

 

[공연사진:(주)신시컴퍼니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커튼콜 사진]

카이(로스코의 조수 켄 역)

 

영향력있는 뮤지컬 배우 카이가 아니라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 카이는 도전에 성공했다. 

 

 

 

 

한명구 배우(마크 로스코 역)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의 진지한 한명구 배우는 연극 레드에서 활화산처럼 열정을 쏟아 낸다.

 

 

 

 

 

[티켓]

[공연개요]

공연일시 : 2016년 6월 5일 (일) ~ 2016년 7월 10일 (일)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일 2시, 6시 / 월 공연 없음
티켓가격 : 지정석 55,000원 / 자유석 35,000원
주최, 제작: ㈜ 신시컴퍼니
출연배우 : 강신일, 한명구, 카이, 박정복
스태프 : 연출 김태훈, 무대 여신동, 조명 나한수, 분장 백지영, 소품 최혜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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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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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흥행 이후, 삼연 이상의 무대를 갖는 작품!

 

레퍼토리의 가능성을 엿보다!

 

 

<M.Butterfly> · <Red> · <3월의 눈> · <푸르른 날에>

 

 

 

 

 

봄 시즌을 맞는 연극계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매년 관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는 이른바 비수기였던 봄 시즌이 작년, 사상 초유의 연극 전쟁이 펼쳐지며 연극 팬들을 사로잡았다. 올해도 이러한 행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고전과 재연 작품이 많았던 작년에 이어, 올해는 재연을 넘어 삼연(세 번째 공연) 이상의 무대를 갖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이는 초재연을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작품이 레퍼토리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다. 뮤지컬 시장에 비해 레퍼토리 작품이 적었던 연극계에서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나길 기대해 볼 만 하다.

 

<M.Butterfly> & <레드>

연극 <M.Butterfly>와 연극 <레드>는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토니 어워드(Tony Awards)’ 최고 작품상과 연출상을 비롯한 많은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2012년 초연, 관객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2014년 재연,

재연 배우 전원이 함께 돌아온 연극 <M.Butterfly>

2012<연극열전4>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끊임없는 재공연 요청으로 작년 3월 앙코르 공연을 갖고, 흥행에 성공한 연극 <M.Butterfly>가 오는 411,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삼연의 무대를 갖는다. 국내 초연 당시, 5주간의 짧은 공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을 생성할 뿐 아니라 대형 서점의 희곡 원서가 절판되는 이슈를 낳았던 연극 <.버터플라이>2014년 앙코르 공연 당시, 누적 관객수 25천 여명을 기록하며 또 다시 흥행에 성공, 레퍼토리 작품으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번 삼연의 무대에는 초·재연 배우 전원이 출연하고, 배우 유연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다시 없을 캐스팅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극 <.버터플라이>는 중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헨리황의 대표작으로,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부르시코와 중국 배우 쉬 페이푸의 충격 실화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실존 인물들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에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차용한 연극 <.버터플라이>는 남성과 여성, 서양과 동양으로 확장,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과 편견을 비판한다. 동시에 환상을 탐닉하다 결국 파멸하는 한 남자의 욕망까지 그려내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과도 여전히 공감대를 형성한다.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무대와 유려한 음악, 작품에 미적 감각을 더하는 의상과 안무 등 완성도 높은 미장센으로 또 다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411일부터 6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문의: 연극열전 02-766-6007)

 

새로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 불꽃튀는 대화를 통해 살아남는 열정적인 무대!

다시 돌아온 2015 연극 <레드>

두 남자 배우의 밀도 있는 연기로 예술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레드>. 2011년 국내 초연 객석 점유율 84%, 2013년 앙코르 공연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한 화제의 연극 <레드>가 오는 53일부터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삼연의 무대를 갖는다.

 

연극 <레드>는 러시아 출신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가 뉴욕 씨그램 빌딩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씨그램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마크 로스코와 가상 인물인 그의 조수 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와 아들, 신세대와 구세대의 세대간 격차를 대변한다. 2011년 국내 초연을 선보였는데, 초연을 보고 출연하고 싶었다는 배우 정보석이 마크 로스코역으로 캐스팅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신시컴퍼니 02-577-1987)

 

<3월의 눈> & <푸르른 날에>

연극 <3월의 눈>과 연극 <푸르른 날에>는 봄이 되면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매 공연마다 전회 매진의 기록을 쌓는 두 창작극의 파워를 확인해보자.

 

기억과 소멸이 충돌하는 풍경,

시간의 흐름 속 한없이 담담한 인생을 이야기하는 연극 <3월의 눈>!

2011년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 기념작으로 선보였던 <3월의 눈>은 배삼식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손진책 연출가의 절제된 연출, 좀처럼 보기 힘든 대 배우들의 연기의 향연으로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루고 있다. 노부부인 장오와 이순이 한 평생 살아온 한옥을 떠나기 하루 전날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는 연극 <삼월의 눈>은 부부로서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배우 손숙과 배우 신구가 출연하여 실제와 환상을 오가며 사라짐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누구나 경험하는 죽음과 상실의 체험을 다루는 이 작품은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침묵과 느림의 미학을 선사한다. 32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문의: 국립극장 02-1688-5966)

 

다시 볼 수 없는 초연 배우들의 마지막 무대!

2012, 2013, 2014 공연 전회 매진에 빛나는 수작, 연극 <푸르른 날에>

2011년 초연 당시, 사전 예매 120장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시작했지만, 공연 시작과 동시에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엄청난 환호를 받았던 연극 <푸르른 날에>가 오는 429일부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초연 배우들의 고별 무대로 다섯 번째 시즌을 갖는다. 매년 5월이 되면 꼭 봐야할 연극으로 자리매김한 연극 <푸르른 날에>5.18 광주민주화 운동 속에서 꽃핀 남녀의 사랑과 그 후 30여 년의 인생 역정을 명랑하게 그려낸다. 진부한 멜로드라마식의 대사를 살짝 비틀어 유쾌한 통속극으로 바꾸어 놓은 연출가 고선웅의 재기발랄함과 19명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일사불란하고 유쾌한 움직임이 관전 포인트다. 429일부터 531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문의: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신시컴퍼니 02-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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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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