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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위해 자신을 던진 비극의 여인,2017 산울림 고전극장 마지막 작품<헤카베>!


2017 산울림 고전극장의 마지막 작품인 <헤카베>는 작년 참가작인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한송희 작 / 이기쁨 연출) 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창작집단 LAS의 작품이다. 에우리피데스 원작의 그리스 고전을 바탕으로 이기쁨 연출이 직접 각색한 연극 <헤카베>는 기존의 작품들이 헤카베를 해석하는 내용과는 다르게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연출 이기쁨은 AYAF(차세대예술가) 연극분야 2기 출신으로 현재 창작집단 LAS의 대표를 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성연출가로 연극 <손>으로 2017년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에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일본 매체의 ‘한국에서 주목 받는 신진 여성 연출가 3인’에 선정되는 등 국내 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연출가다.


연극<헤카베>는 법정에서 선 피고인 '헤카베'와 그녀의 사위이자 트라케의 왕인 피해자 '폴뤼메스토르' 그리고 이 두사람을 재판하는 연합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이 재판관으로 두 사람을 재판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들을 잃은 약자인 어머니 '헤카베'가 그 복수를 위해 스스로 몸을 던져 복수를 하고,불의에 굴하지 않고 정의를 구현하고,상대적 약자인 소수가 강자인 다수와 싸우는 모습이 12세기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엔 지금의 21세기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연극<헤카베>는 법과 질서 그리고 정의를 구현하는 참다운 모습이 무엇인가에 대한 강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본 공연의 처음, 중간, 끝에는 플라멩고를 접목시킨 장면이 있어 눈길을 끈다.
헤카베의 정서를 나타내는 하나의 표현 방식인 이 안무 장면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선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자신을 던진 어머니 '헤카베'역의 곽지숙 배우가 뿜어내는 열기가 소극장 산울림을 용광로처럼 끓어 오르게 하고 있다.

곽지숙, 윤성원, 김정훈, 이새롬, 조하나, 조용경 등이 출연하는 <헤카베>는 3월 26일까지 산울림 소극장에서 휴일 없이 공연된다. (공연문의 : 02-334-5915, 전석 25,000원, 평일 20시 / 주말 15시)

 

(공연 포스터:창작집단 LAS 제공)

 

 

 

 

시놉시스

[살인·상해치사 등] 사건번호 17-0315
가. 피고인 : 재물에 눈이 먼 자, 사랑에 눈이 먼 자, 전쟁에 혈안이 된 자들에게
자식을 잃은-모든 여자들 중에서 가장 비참한 여자, “헤카베”
나. 피해자 : 반역을 막기 위해 헤카베의 아들 폴리도로스를 처형한 “폴뤼메스토르”
다. 사건내용 : 트로이의 전(前) 왕비인 헤카베가 신원미상의 여성들과 함께 공모하여
자신의 사위이자 트라케의 왕인 폴뤼메스토르의 눈을 찌르고,
그의 아들들을 죽인 사건.

 

10년간의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 연합군의 귀향길을 막아버린 17-0315 사건!
연합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법정에서 본 사건의 재판이 시작된다.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피고인 헤카베와 피해자 폴뤼메스토르.
아가멤논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프로그램북]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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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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