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야 하는 남자가 아닌 어른의 이야기,연극<남자충동>!
목포시에 자리 잡은 일본식 다다미방.주인공 장정은 노름으로 어머니를 거칠게 대하는 아버지와 자폐아인 동생이 놀림감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며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고 결심하고 그 강함을 주먹으로 힘으로 세상에 맞서겠다고 나선다.그 폭력성은 조직의 보스로 힘을 얻고 그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비뚤어진 그 힘이 자신을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하고 결국 파국으로 끝을 맺음을 알지 못한다.연극<남자충동>은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을 미화하는 이야기가 아니다.잘못된 힘으로 세상을 살고자하던 남자가 그 힘을 잘못알고 살아가면서 폭력적 충동으로 파멸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연극이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판사,검사,의사가 되고 기술을 배워 건실하게 세상을 살면서 열심히 아끼고 저축하는 삶의 유형과는 차별되는 폭력성은 결국 주인공 장정을 파멸로 이르게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잠재의식속에서 수 많은 남자들이 살아간다.사춘기때 한번쯤 힘으로 세상을 제압하고 싶어하기도 하는 게 암묵적인 남자들의 세상이다. 가정을 꾸리고 그들을 지켜야 한다는 동물적 습성으로부터 기인한 이 남자들의 힘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폭력성으로 나타난다.
연극<남자충동>은 영화 '대부'의 알파치노를 우상화하고 그처럼 살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폭력성과 유일하게 어릴적 순수성으로 대해야 하는 자폐아 여동생,남동생과 다른 성의 가치관을 지닌 인물인 '단단'과도 차별화되고 비교된다.이런 인물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지닌 어른이 아니라 주먹의 힘으로 그 책임을 도구로 생각하는 남자의 폭력적 충동에 관해 이야기한다.
1997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극찬 속에서 제21회 서울연극제 ‘희곡상’, 1998년 제3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대상’ 등 각종 연극상 13개 부문을 휩쓸며 연극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인 <남자충동>은 2004년 공연 이후 13년만에 다시 공연되는작품으로 조광화 연출의 20주년 기념 공연이다.<남자충동>은 힘만 있으면 어른인줄 알고 힘만 쓰다 힘을 얻지 못하는 장정에 머무른 우리를 풍자한다.
출연배우도 초호화 캐스팅이다.주인공 장정에 박해수와 류승범 배우를 비롯해 손병호,김뢰하,황영희,황정민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배우들은 물론이고 대학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진정한 남자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한다.이런 출연진 덕분에 과거 안석환, 오달수, 엄기준 등이 거쳐 간 스타들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했던 연극<남자충동>의 이번 공연도 가히 폭발적이다.3월 26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 출처=프로 스랩)
[시놉시스]
이야기 무대는'목포시'다. 베이스 기타 리듬이 끊임없이 반복 연주된다.
주인공 장정은 영화‘대부’의 알파치노처럼 조직을꾸리고가족을지키고싶어한다.
하지만 노름에 빠진 아버지 이씨는노름을말리려는어머니이씨에게가정폭력을일삼는다.
폭력에 시달리던 박 씨는 외출복 차림으로나타나장정에게집안남자들에대한불만과이혼을말하고,장정은이모든것이약한아버지탓으로여겨강한패밀리를만들기위한행동을결심한다.
자폐가 있는 동생 달래는 재즈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의 환호를 받지만 장정이들이 닥쳐
행패를 부리고 유정을 심하게 질책한다. 유정은 주눅 들고, 수컷들의 싸움판에 환멸을 느끼고 차라리 여성으로 살기를 원하는 여장남자 단단은 약한 것도 아름답다고유정을위로한다.
한편 집에서는 복면 쓴 자가들이닥쳐노름빚을달라며이씨의양손을자르는데…손이잘려자리에
누운 이 씨를 비롯하여 전 가족이 모인 가운데 박 씨는이혼을선언하고집을나가버린다.
이 씨는 손을 자른 자가 장정이라며 경찰서로 달려가고, 장정은 차분하고 계산된 행동으로
팔 듯을 습격한 후 승리를 자축하며 확고한 보스로 자리한다.
[오늘의 배우]
[티켓]
공 연 명 : 연극<남자충동>
공연장소 : 대학로 TOM(티오엠) 1관
공연 기간 : 2017년 2월 16일(목) ? 3월 26일(일)
공연시간 : 화 목 금 8시 / 수요일 4시,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및 공휴일 2시, 6시 (월요일 쉼)
티켓 가격 : R석 60,000원, S석 40,000원
예 매 : 인터파크
기획/제작 : 프로스랩
공연문의 : 1544-1555
스 탭 : 프로듀서_홍윤경, 작/연출_조광화, 드라마터그_구소영, 음악_황강록, 무대디자인_손호성
조명디자인_정태진, 의상디자인_홍문기, 분장디자인_채송화, 소품디자인_이송이
출 연 :장정_류승범, 박해수/ 이씨_손병호, 김뢰하/ 박씨_황영희, 황정민/ 유정_전역산
달래_송상은, 박도연/ 단단_문장원/ 병춘_이현균/ 승표_백승광/ 강일_정승준/
달수_박광선/팔득_류영욱/ 스윙_고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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