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작

 

 

너와 내가 공감할 수 있는 거리, 열네 걸음

14 Feet

심장에도 지능이 있다.

무용과 신경과학의 만남, ‘몸춤의 심장지능 프로젝트

 

심장에 뇌와 동일한 신경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태아의 발달과정 영상을 보면 심장과 뇌가 하나였다가 떨어져서 각 기관으로 발달하게 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심장에는 뇌신경 성분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몸춤의 리서치와 공연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오는 11, 뇌와 심장을 소재로 한 새 공연이 관객을 찾아온다.

 

201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 속에 1년이 넘는 심장지능 프로젝트라는 장기 리서치를 진행한 몸춤 (대표:이소영)’이 지난 리서치와 워크숍의 결과물을 <14 Feet>라는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14 Feet> 열 네 발자국 정도의 거리로, 내 심장의 파장이 다른 누군가에게 가 닿을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한다. <14 Feet>는 심장의 파장이 미치는 이 거리를 매개로 우리의 생각을 몸으로, 마음으로 나누어 보면서 상대의 정서와 나의 정서가 공유되는 공감의 과정을 무대화한 것이다.

 

이번 작품을 선보이는 몸춤2015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전 워크숍, 리서치, 본 공연을 통해 신경과학의 새로운 연구(뇌심장학)를 지속적으로 살펴 왔으며, 이를 몸과 춤에 대한 근본적이며 대안적인 탐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신경과학의 인간 공감력에 관한 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몸의 감각적인 공감력을 상실함으로서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대한 성찰적 대안을 제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심장의 파동으로 연결된 작은 세상

12개의 선, 그리고 파장에 관한 이야기

 

 

<14 Feet>는 관객과 함께 차를 마시며 시작한다. 한 소녀의 이야기가 있고, 뇌에 관한 짧은 강의도 있으며, 이것을 아우르는 춤이 있는 복합적인 구성의 공연이다.

 

작품에 출연하는 이소영장재키는 몸 전체로 퍼져있는 12개의 신경에 집중하며 이 12개의 선이 끊임없이 자라나 몸 안의 빈 공간을 채우고 타인에게로까지 뻗어가는 것을 상상한다.

 

5년 만에 이번 작품으로 무대로 돌아온 몸춤의 대표 이소영은 안무작인 ‘Body 시리즈작품인 <1*1 = complex>, <척추 - 가느다란 의지>, <I’m All Ears> 등을 통해 몸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색해 왔다. 무용 분야 외의 다양한 작업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탐색과 제안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2012년 뮤지컬 <모비딕>을 공동 연출하여 예그린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뮤지컬 <빨래>, <틱틱붐> 등의 안무,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 <33개의 변주곡>, <고등어> 등에서 움직임/안무 관련 스텝 등으로 활동했다.

 

장재키는 신경심리학을 전공한 신경과학자이자 배우로, 현 은성의료재단 신경과학 예술원장, Gentle Birth Network 아시아 대표 등을 역임하며 공연과 신경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극 <가까스로 우리>, <폭스파인더>, <목란언니>, <히스토리 보이즈> 등을 통해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여 온 여신동이 미술을 맡으며, <비포 애프터> 등에 참여한 드라마터그 전강희 등 실력파 스텝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형태의 독특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이 결여된 지금 이 시대, 타인과의 근본적인 교감에 절망하는 현실 속에 <14 FEET>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공간, 그 공간에서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것의 가능성과 방법에 대해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정서와 교감에 대한 이야기 <14 Feet>

1125()부터 27()까지 3일 간 인디아트홀 공에서 공연된다. (문의_02.3142.2461)

 

 

공연개요

- 공 연 명 : 14 Feet

- 일 시 : 2016. 11. 25() ~ 27() _ (8/ 7/ 5)

- 장 소 : 인디아트홀 공 (서울 영등포구 선유서로3030)

- 소요시간 : 60

- 티켓가격 : 전석 20,000

- 관람등급 : 고등학생 이상

- 연출,안무 : 이소영

- 출 연 : 이소영, 장재키

- 스 텝 : 드라마터그_전강희 / 조안무_허윤경 / 음악_박성선 /

미술_여신동 / 자문_장재키

- 주최,주관 : 몸춤

- 후 원 :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예 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

- 문 의 : 02.3142.2461

 

(사진제공:플레이몽)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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