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
피에르 로랑 에마르
Pierre-Laurent Aimard
11.24(목) 8pm
LG아트센터
"듣는 이의 넋을 나가게 하는 에마르의 황홀한 메시앙"
– 영국 가디언
♦ 일정 및 시간 |
2016년 11월 24일(목) 8pm |
♦ 주최 및 장소 |
LG아트센터 (지하철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
♦ 협 찬 |
LG화학 |
♦ 프 로 그 램 |
쿠르탁 “게임”, “이름없는 수난곡”, “조각” 스베일링크 ‘에코’ 환상곡, 카프리치오, 슈만 “다색의 소품” 발췌(음악수첩, 노벨레테 등) 메시앙 “새의 카탈로그” 중 제7권 ‘마도요’, 제3권 ‘숲 종다리’, 다캥 클라브생 모음곡 중 ‘제비’, ‘분노의 바람’, 쇼팽 녹턴 Op.9 No.1 |
♦ 티켓 가격 |
R 80,000원 / S 60,000원 / A 40,000원 (*학생 20%할인) |
♦ 문의 및 예매 |
LG아트센터 (02)2005-0114 www.lgart.com |
“에마르는 오픈 마인드를 가진 이 시대 최고의 탐구자다.
알프레드 브렌델이 자신의 시 낭송 리사이틀에 그를 파트너로 선택하고,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베토벤 음반에 그를 협연자로 선택한 것도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 영국 그라모폰 지
우리 시대 가장 진보적인 피아니스트, 피에르 로랑 에마르
불레즈, 리게티, 슈톡하우젠, 메시앙 등 20-21세기 거장 작곡가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현대 피아노 음악의 교과서 같은 존재이자, 시대와 양식을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출신의 피에르 로랑 에마르(Pierre-Laurent Aimard, 1957년 생)가 오는 11월 두 번째로 내한한다.
※ 피에르 로랑 에마르 첫 내한 공연: 2012년 11월 LG아트센터
에마르는 16세에 세계적인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애제자가 되었으며, 올해 타계한 음악계 거물 피에르 불레즈가 1976년에 창단한 현대음악 전문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Ensemble Intercontemporain)”의 창단 멤버이자 피아노 솔리스트였다. 당시 19세라는 젊은 나이에 불레즈의 제안으로 입단하게 된 에마르는 이후 불레즈와 18년이나 함께 활동하며 실로 수많은 동시대 음악을 연주, 초연하면서 일찌감치 음악계에 자신의 진보적인 존재감을 뚜렷이 각인시켰다.
※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은 오는 10월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뒤늦은 감이 있었던 지난 2012년 그의 첫 내한에서도 에마르는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죄르지 리게티의 “에튀드(Etudes, 연습곡)”를 놀라운 기교와 명쾌한 해석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우리 시대 음악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2012년 공연리뷰: 인터내셔널 피아노 (글. 정완규) “신선한 레퍼토리로 음향적 독창성 드러내다”
하지만 에마르의 진면목은 단순히 현대음악 연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음악 거장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의 ‘의외의 선택’으로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바흐의 “푸가의 기법”, “평균율 1권” 등의 음반에서 보여준 신선하고 독특한 시각의 정통 클래식 해석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루체른 페스티벌, 카네기홀,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피아니스트로 위촉되어 프로그래밍의 권한을 위임 받아 선보인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통찰력 있는 프로그램은 “한 편의 예술작품과도 같다”(뉴욕타임즈)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신구(新舊)를 넘나들며 다가가는 ‘쿠르탁’과 ‘메시앙’
"메시앙 음악의 오랜 수호자인 에마르에게서 최고의 해석을 발견한다."
- 영국 가디언
이번 두 번째 내한공연에서도 그의 피아니즘에서 뗄 수 없는 두 작곡가, 쿠르탁과 메시앙을 중심으로 독특한 프로그램을 펼쳐낸다.
1부는 헝가리 작곡가 죄르지 쿠르탁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바르토크(Bartok)의 계보를 잇는 쿠르탁은 매우 짧은 곡에서도 강렬한 표현을 드리우며 독창적인 음악을 쓰는 우리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쿠르탁의 음악세계에 매료되어 일찌감치 헝가리로 날아가 직접 작곡을 배울 만큼 애착을 가진 에마르는 쿠르탁 탄생 90주년을 맞는 올해 그의 신곡 “이름없는 수난곡(Passio sine Nomine)”을 헌정받아 세계 초연하였고, “게임(Jatékok)” 및 “조각(Szálkák)”과 함께 이번 공연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바로크 시대 건반악기 음악의 대부라 할 스베일링크(Sweelinck)의 “에코 환상곡”과 슈만(Schumann)의 “다색의 소품” 등을 배치시켜 400년을 관통하는 건반악기 음악의 독특한 조화와 대비를 보여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올리비에 메시앙을 중심축으로 하여 다시 한번 시대를 넘나든다. 메시앙 부부와 가족과 같은 관계를 유지했던 에마르는 자신의 DNA에까지 메시앙의 음악이 자리한다고 자부할 만큼 메시앙 피아노 음악의 독보적인 해석자로 명성이 높다. (주. 서울시향의 전 예술감독인 지휘자 정명훈 역시 메시앙 관현악곡의 독보적인 지휘자로 유명하다.) 그는 2008년 런던의 세계적인 공연장인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열린 “메시앙 페스티벌”에서도 음악감독을 맡아 훌륭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 내한에서 선택한 곡은 메시앙의 1950년대 역작인 “새의 카탈로그(Catalogue d'oiseaux)”다.
조류학자에 버금가는 ‘새’ 전문가였던 메시앙은 ‘새소리는 신이 만든 음악’이라 믿으며 세계 각지에서 채집한 새소리를 완벽히 기보한 13악장, 총 3시간에 달하는 이 대표작을 탄생시켰다. 누구보다 이 곡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에마르는 지난 6월, 자신이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영국의 올드버러 페스티벌(Aldeburgh Festival)에서 전곡을 완주하여 평단의 비상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 대곡의 일부(제7권 ‘마도요’, 제3권 ‘숲 종다리’)를 연주하며, 앞뒤로 ‘새’를 주제로 한 바로크 시대 작곡가 다캥(Daquin)의 클라브생 모음곡과 ‘밤’을 주제로 한 쇼팽(Chopin)의 녹턴을 연결시키며, 시대는 다르지만 음악적 맥락과 주제를 관통하는 인상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로지 피에르 로랑 에마르만이 펼쳐낼 수 있는 넓고 깊은 스펙트럼의 음악.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에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듣는 이의 감상 지평까지 넓히는 그의 경이로운 피아니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12세 때부터 메시앙을 알아왔다. 나는 그의 아내인 이본느 로리오의 제자였을 뿐 아니라 아주 가까웠으며, 메시앙은 내 큰 아들의 대부였다. 언제나 그의 음악을 아주 가깝게 느꼈고, 나의 DNA 안에 그의 음악이 있기에 항상 품고 있다. 그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는 점은 바로 믿을 수 없는 영적인 성격, 그것도 솔직하고 진솔하게 나타나는 영적인 모습이다. 이는 그의 삶 전체에 걸쳐 있으며, 또한 그가 살았던 시기는 새로운 시대였다. 메시앙은 사운드의 신세계를 품었던 것이다.”
- 피에르 로랑 에마르
(사진제공: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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