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티스트 출연 뮤지컬 라이언 킹 공연” 11일,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에서 열려
8월 10일부터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는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세계 유일의 음악 축제인 ‘2016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의 둘째 날 공연으로, 발달 장애인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한 뮤지컬 라이언 킹 공연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뮤직텐트 공연장에서 열렸다.
뮤지컬 라이언 킹 공연은, 호원대학교 뮤지컬과 학생 20명과 발달장애인 참가자 4명이 예술 감독 김지욱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 학과장의 지도 아래 지난 3주간 사전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
뮤지컬 라이언 킹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출연자들의 정상급 실력으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이 날 공연에는 2016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발달 장애인 아티스트 4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했다. 홍태중, 성명석, 전해은, 노서윤씨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들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비장애인도 연기하기 힘든 뮤지컬 공연을 완벽히 소화해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라이언 킹의 품바 역을 맡은 발달장애 아티스트 성명석씨는 공연 후 그 간의 연습과정과 공연 당시를 회상하며 아직도 자신이 뮤지컬 무대에 섰다는게 믿기지 않는 듯 상기된 얼굴이었지만 그의 함박웃음 속에 행복해 하는 마음이 전달되어 왔다. 그는 “연습할 때도 무대에 설 때도 힘든 적이 없었어요. 호원대 형 누나들이 잘 챙겨주고 사이좋게 지내 좋은 분위기에서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것이 좋았다는 그는 1년 9개월 전부터 정식으로 성악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연습과 노래에 대한 열정은 실력의 빠른 성장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이 날 관객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뮤지컬 배우로 출연한 아티스트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며 진한 감동을 느꼈다. 미래에 세계적인 바리톤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는 그의 눈에서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페스티벌 참여 한 몽골의 발달장애 아티스트인 예룰트 바트바야 (Yeruult Batbayar)의 어머니 아마부얀 아마 (Amarbuyan Amar) 씨는 “오늘의 공연은 예룰트 가 더 큰 꿈을 꾸고, 더 큰 도전을 받고, 목표를 갖고 전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 큰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선물해 준”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한 관객은 눈물을 글썽이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본 뮤지컬 공연 중 최고의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 공연이라며 엄지를 들어 보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2016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은 23개국, 100여명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과 함께 오는 14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일원에서 계속된다.
(사진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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