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시골 남녀의 사랑 이야기,서울시오페라단의 <사랑의 묘약>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아름다운 음악, 동화적 스토리 등 온 가족이 감상하기에 적합한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랑의 묘약>은 시골마을에 사는 젊은 남녀 간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한다. 특히 후반부에 남자주인공이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흘리는 눈물’로 유명한 작품이다.그리고 이탈리아의 저명한 여성연출가인 ‘크리스티나 페쫄리’는 한국의 옛 시골과 원작의 시골 정경을 혼합해 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공연시작과 함께 아디나는 달에 앉아 동화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고 약장수 둘카마라가 타고 등장하는 황금색 기구,시골 마을의 큰 나무는 중요 무대 장치로 깊은 인상을 준다.
이 작품은 ‘외젠 스크리브’의 대본 <미약 (Le philtre)>을 바탕으로 1832년 대본가 ‘펠리체 로마니’가 일주일 간 대본을 완성하고 벨칸토 오페라의 대가 ‘가에타노 도니제티’가 일주일만에 곡을 붙이며 순식간에 탄생시킨 걸작이다.
19세기 초 이탈리아의 어느 시골마을이 배경으로 농장주의 딸인 아디나,가난한 시골청년 네모리노(테너),하사관 벨코레(바리톤),돌팔이 약장수 둘카마라(베이스)가 등장한다.시골 남녀의 순박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로 어린이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인 만큼 동화적인 느낌의 가족 오페라로 제작되었다.
부유하고 아름다운 여인 ‘아디나’에게 사랑에 빠진 가난한 시골 청년 ‘네모리노’앞에 아디나와 결혼하려는 ‘벨코레’가 나타나고, 가짜약을 파는 돌팔이 약장수 ‘둘카마라’까지 등장해 우여곡절을 겪고 네모리노와 아디나는 영원히 행복하게 살게 되는 해피엔딩의 작품이다. 새침을 떨면서 네모리노를 괴롭히던 아디나는 오페라 끝에서 “당신의 약이 좋은 걸 난 알지만 난 더 좋은 걸 가졌어요. 사랑의 눈길과 부드러운 미소죠.”라며 노래한다. 엉터리 약을 참된 약으로 바꾸는 힘이 바로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크리스티나 페쫄리(Cristina Pezzoli)와 함께 국내 대표 베이스 양희준 교수,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 동양인 최초로 성악 부분 우승을 차지한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활약해온 소프라노 홍혜란과 독일 하노버 극장을 비롯한 유럽 극장에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 등 세계 각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의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오스트리아에서 활동 중인 민정기 지휘자가 음악을 이끈다. 연주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은 스칼라오페라합창이 맡았고 서울시극단의 단원들이 함께 출연한다.
(포스터 이미지=세종문화회관 제공)
[시놉시스]
1막 - 이탈리아의 한 마을, 농장주의 딸 ‘아디나’는 젊고 애교스러운 아가씨이다. 그녀는 두 젊은이로부터 동시에 청혼을 받고 있었는데, 한 사람은 순진하고 성실한 농부 ‘네모리노’이고 한 청년은 하사관 ‘벨코레’다.
곧이어 약장수 ‘둘카마라’가 등장해 희귀한 사랑의 묘약을 그럴 듯하게 그 효능을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순진한 네모리노는 이 묘약을 구입한다. 그는 병에 담긴 그것이 술인 줄도 모르고 단숨에 마시고는... 점차 술기가 도는데, 마침 지나가던 아디나가 술에 취한 그를 보고 불쾌해한다. 약효를 과신한 네모리노가 어차피 내일이면 아디나는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착각 속에 방자하게 행동을 하는데, 그에게 자존심 상한 아디나는 홧김에 벨코레에게 결혼을 약속한다. 그러나 벨코레는 예고도 없던 출전 명령을 받게 되어 그날 저녁에 아디나와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다.
2막- 아디나는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하지만 아디나는 비로소 자기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랑은 네모리노임을 깨닫고 결혼계약서에 서명을 거부한다. 한편 네모리노는 아디나의 마음도 모르고 사랑의 묘약을 더 필요로 한다. 하지만 돈이 없어 입대 상여금을 받기 위해 벨코레의 부하로 징집에 응한다. 그러나 곧 네모리노의 숙부가 거액의 전 재산을 유산으로 남겼다는 소문이 퍼지자, 마을처녀들이 부자가 된 그에게 친절을 보인다. 네모리노는 드디어 사랑의 묘약이 효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믿고, 아디나는 이젠 그를 잃어버리고 말았다고 슬퍼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아디나는 약장수에게서 네모리노가 자신의 사랑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감격하여 그와의 결혼을 다짐한다. 그러나 네모리노가 입대 상여금을 이미 받아서 썼다는 이유로 벨코레는 그를 군에 남아있게 한다.
이때 지혜로운 아디나가 네모리노의 입대 신분증을 다시 사버린다. 이러한 아디나의 변심에 벨코레는 놀라지만 곧 인정하고 네모리노와 아디나는 사랑을 맹세한다. 네모리노는 엉터리 약장수에게 감사하고, 그는 모두 그를 존경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엉터리 묘약을 몽땅 판다. 마을 사람들은 감쪽같이 속은 것도 모르고 다음 마을로 떠나가는 그를 환송한다.
[커튼콜 사진]
소프라노 홍혜란(아디나 역)
테너 허영훈(네모리노 역)
소프라노 윤성회(잔넷타 역)
베이스 양희준(둘카마라 역)
바리톤 한규원 (벨코레 역)
소프라노 홍혜란(아디나 역)
테너 허영훈(네모리노 역)
지휘 민정기
[티켓]
공 연 명: 오페라 <사랑의 묘약>
작곡 가에타노 도니제티 / 대본 펠리체 로마니
일시/장소:2016년 5월 4일(수) ~ 8일(일) 평일 19:30 공휴일·주말 15:00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제 작 진: 예술감독 이건용 / 연출 크리스티나 페쫄리(Cristina Pezzoli) / 지휘 민정기 / 제작감독 장재호 /
무대 디자인 자코모 안드리코 (Giacomo Andrico) / 의상 디자인 로잔나 몬티 (Rosanna Monti)/
출 연 진: 아디나 Sop. 홍혜란 박하나 김민형 / 네모리노 Ten. 허영훈 진성원 윤승환 / 둘카마라 Bass 양희준 김철준 전태현 /
벨코레 Bar. 한규원 석상근 / 잔넷타 Sop. 윤성회 장지애
출연단체: 연주-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 합창-스칼라 오페라 합창단
입 장 권: VIP석12만원 / R석8만원 / S석5만원 / A석3만원 / B석2만원
예 매: 인포샵 02-399-1000 www.sejongpac.or.kr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1544-1555
공연문의: 서울시오페라단 02-399-1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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