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대상 수상 극단 해적의 리시스트라테,<난세에 저항하는 여인들>!
연극 <난세에 저항하는 여인들>은 2016년 산울림 고전극장에서 초연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과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으로 이번에 대학로의 대표 연극실험실 게릴라극장에서 연극 '방바닥 긁는 남자'에 이어 3월 2일부터 공연되는 작품이다.물론 산울림소극장 공연에서도 앞줄에 착석한 50대 아저씨들은 공연 중간에 자리를 떠났다는 후문이다.
이 공연 자체가 19금 욕지거리를 마음껏 발산하고 남녀간의 성(性)에 대해 노골적으로 분출하기 때문이기도 하리라.극단이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릴것이라고 예견하기도 하지만 연극은 적어도 이래야 한다.관객에게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 뚜렷하기 때문이다.일부의 공연처럼 예술을 한다고 너무 추상적이라서 관객이 외면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캉캉춤,창,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난데없이 쏟아지는 이런 혼재속에서 관객들은 스스로 답을 찾는다.
해적의 ‘난세에 저항하는 여인들’은 원작 리시스트라테가 가지고 있는 풍자와 해학에 그치지 않고 현 시대의 반영을 통해 주인공의 좌절감과 내적 갈등에 깊이를 더 했다.리시스트라테가 세월호 관련하여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피를 토하듯 울분을 분출하는것 등이 그것이다.공연이 시작되면 출입구에서 크게 소란이 인다.연출이 배우한테 시간 때우라고 했다며 어떻게 배우한테 이런걸 시키냐고 앞에 나와 격분하고 이어 다른 배우가 나타나 이 배우에게 사정없이 종이를 만 대본으로 머리를 내리친다.관객은 이게 실제 상황인지 연출인지 궁금해 하지만 이 동작은 다른 고참 배우가 등장하면서 연출인지 알게 된다.이렇게 시작된 공연은 남자배우들이 여장을 하고 여자배우들은 남성으로 서로 성을 바꾸어 공연 내내 열정적인 동작으로 쉴새없이 달려 간다.
여자와 아이들이 전쟁으로 죽어 나가고 삶이 피폐해지자 여자들이 성 파업을 선언하고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지도자들이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협상을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성에 대한 묘사를 노골적이고 직접적으로 한다.
웃음을 참기가 힘들다.또한 연극은 그리스 고전의 해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철학자 '니체'를 등장시켜 세상을 바라보는 사악한 시선, 권력에 대한 불편한 본질과 함께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담고 있다.니체는 부부 사이에도 지키려는 자와 저항하는 자도 서로 권력의지가 있다고 말하며,권력의지가 세상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다.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평화 협상이 지리하게 되면서 술로 날을 보내던 성파업을 주도한 리시스트라테는 '신탁은 애초에 없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권력의지 때문에 성파업을 일으켰다'고 고백한다.에띠트 피아프의 샹송 'Non ,je ne regrette rien' 곡이 무대에 장중하게 흐르며 공연은 끝을 맺는다.<난세에 저항하는 여인들>은 3월 20일까지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극단 해적 제공)
[시놉시스]
난세의 시대, 신도 세상을 버렸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끝없는 전쟁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고아와 과부들의 울음소리 온 세상에 퍼진다.
그때 리시스트라테는 꿈을 꾼다.
여자들이 세상을 구원하는 꿈
그녀는 이 꿈이 신의 계시라 여기고 여자들을 불러 모아 남자들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이름 하여 ‘성 파업’
결국, 욕망에 굶주린 남자들은 여자들과 협상을 하게 되지만..
[공연사진:극단 해적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출연 배우]
[티켓]
공 연 명 : 난세에 저항하는 여인들 (원작-리시스트라테)
공연기간 : 2016. 3. 2(수) ~ 3. 20(일)
공연시간 : 평일(월수목금) 8시, 주말(토,일) 4시, 화요일 쉼
장 소 : 게릴라 극장
주 최 : 게릴라
제 작 : 해적
관 람 료 : 일반 20,000원, 대학생 15,000원
할인정보 : 조기예매 30%(3월 1일까지 예매시), 단체(10인 이상시 문의)
예술인 할인 50%(증빙자료지참), 해적공연티켓 소지자20%
게릴라 멤버십 회원 할인율 적용
관람등급 : 만 19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80분
예 매 : 게릴라극장, 인터파크
문 의 : 해적 010-8652-3738, 게릴라 02-763-1268
연 출 : 황선택
출 연 : 윤종구, 신진철, 박상협, 신진우, 이훈희, 강현근, 김영성, 곽유평, 김지수, 이수진
조 연 출 : 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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