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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인간에게 주는 심리적 피폐를 보여 주는 연극 <나무위의 군대>!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적군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가 2년 동안 그곳에서 지낸 두 군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를 꽉 채운 뱅골보리수 나무 위에서 3명의 배우가 시종일관 대사를 펼친다.무대를 가득 채운 뱅골보리수 나무는 연극<나무위의 군대>가 지금까지의 연극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미장센을 관객에게 보여 주고 있다.


적군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뱅골보리수 위로 올라 간 두 명의 군인은 낮에는 나무위에서만 지내고 밤에만 살짝 나무에서 내려오며 지내기를 2년이란 긴 시간을 보낸다.처음에는 군인정신을 강조하고 적군을 피해 올라간 그들이 적군이 두고 간 음식을 먹는다는건 명예를 더럽히는 일이라고 신병을 혼내던 분대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삶에 철저히 순종해 가고 그런 분대장을 지켜 보는 신병은 분대장이 변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낸다. 
변해 가는 분대장의 모습은 전쟁의 폐해가 인간에게 미치는 심리적 변화를 신랄히 꼬집는다.급기야 2년이 지나고 전쟁이 끝난걸 알면서도 분대장은 나무위를 떠나는 자체를 두려워하고 거부한다.이제 나무는 자신들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정신적 지배자로 변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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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을 가득 채운 뱅골보리수 나무위에서 배우 윤상화와 신성민이 분대장과 신병으로 대립각을 세우고 유은숙 배우는 두 사람의 대립을 지켜 보며 천년을 사는 나무의 정령인 여자 역할로 나레이션을 펼친다.
분대장과 신병이 극의 중심으로 극을 이끌고 나무위의 정령이 나레이션을 펼치며 관객의 이해를 도우는 제3의 관객의 입장을 취하는 독특한 연출 방식을 취한다. 
전쟁을 통한 삶의 성찰이라는 작품의 메시지는 극한의 상황임에도 위트 넘치는 두 사람의 상황과 인간미 넘치는 대화 그리고 무대를 가득 채운 거대한 나무의 독특한 무대 활용등을 통해 긴장감과 함께 이완을 조절하며 관객을 몰입시킨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木の上の軍隊)>는 살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전쟁의 모순과 삶에 대한 통찰을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이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칭해지는 故 ‘이노우에 히사시’가 미처 완성시키지 못한 희곡을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가 겸 연출가로 꼽히는 ‘호라이 류타’가 완성시켰으며, 2013년 쿠리야마 타미야 연출, 후지와라 타츠야 출연으로 올려진 일본 초연은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신념과 권위를 중시하는 베테랑 군인 ‘분대장’ 역에는 윤상화와 김영민, 삶의 터전인 섬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원 입대한 ‘신병’ 역에는 성두섭과 신성민,천 년을 사는 나무의 정령인 ‘여자’ 역할에는 강애심과 유은숙 배우가 각각 더블캐스팅되었다.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02-766-6007

 

 

 (연극 <나무 위의 군대> 포스터 이미지 | 사진제공 ㈜연극열전)

 

[시놉시스]
나무 위에 갇혀버린 두 남자.
두 남자를 가둔 것은 전쟁인가, 적인가, 그들 자신인가?

 

본토에서 파견된 베테랑 군인 ‘분대장’과 섬 출신의 젊은 병사 ‘신병’은 적의 맹렬한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숨어든다.
동료들은 모두 죽고 남은 사람은 오직 둘 뿐. 그때부터 장장 2년에 걸친 나무 위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낮에는 적의 야영지를 감시하고 밤이 되면 동료의 시신을 뒤져 찾은 양식으로 연명하던 두 사람은 장기화되는 나무 위 생활로 인해 적군의 식량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적군의 식량으로 삶을 지속하느니 죽음을 택해야 한다던 ‘분대장’은 어느 새 적의 식량으로 편안히 배를 불리고 자신과 섬을 구원해주리라 믿었던 ‘분대장’의 변화에 ‘신병’은 서서히 분노하기 시작한다.
어느덧 나무 위에서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한 두 사람에게 섬으로부터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전쟁은 끝났다, 내려오라!’

 

이 편지는 적의 유인일까? 사실일까?
과연 두 사람은 살아서 이 거대한 나무를 내려갈 수 있을까?

 

 

[오늘의 출연 배우]

 

[포토존]

 

 

 신성민 배우(신병 역)

 

 

 윤상화 배우(분대장 역)

 

 

 

 유은숙 배우(나무의 정령 역)

 

 

 

 

 

[티켓]

■ 공 연 명 : 연극 <나무 위의 군대(木の上の軍隊)>
■ 공연기간 : 2015년 12월 19일(토) ~ 2016년 2월 28일(일)
■ 공연시간 : 화, 수, 목, 금 8시 / 토, 일 및 공휴일 3시, 6시 (월 공연 없음)
■ 공연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원안 : 故 이노우에 히사시(井上ひさし)
■ 작 : 호라이 류타(蓬莱竜太)
■ 윤색: 지이선
■ 연출 : 강량원
■ 번역 : 김태희
■ 출연 : 윤상화 · 김영민 / 성두섭 · 신성민 / 강애심 · 유은숙
■ 무대 : 이토 마사코(伊藤雅子)
■ 조명 : 최보윤
■ 음악 : 장영규
■ 의상 : 강기정
■ 소품 : 장경숙
■ 안무 : 금배섭
■ 제작 : ㈜연극열전
■ 예매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연극열전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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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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