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사슬과 극단 내여페가 공동 제작한 연극<아일랜드>는 흑백 인종차별 정책에 반대하다 남태평양상 로벤섬에 수감된 실제 죄수들을 그려낸 작품이다.우리나라에서 1977년 초연된 후 많은 사랑과 박수를 받았던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이수정 연출의 섬세하면서 색다른 시선으로 다시 그려졌다.
투박하고 무거운 원작과 다르게 밝고 서정적으로 ‘자유’를 말하는 ‘아일랜드’는 기존의 2인극인 아닌 ‘자유’라는 여배우를 투입시켜 3인극으로 재창작했다. 원작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그대로 담아내면서 ‘자유’역을 표현하는 배우 최우정을 매개로 ‘본능’과 ‘갈망’ 그리고 ‘이상’을 따뜻하게 전달한다.
'자유' 역의 배우 최우정은 춤으로 존과 윈스톤이 갈망하는 그‘무엇’과 아름다운 섬 내지는 사회 안에서의 ‘자유’를 상징하며,남자의 본성을 자극시키는 여성의 역할로도 표현된다. 존과 윈스톤이 그녀에게 다가가면 갈수록 그녀는 외면하고 뿌리 친다. 자유를 갈망할수록 외면함으로써 자유는 더 극대화되어 표현된다.
존과 윈스톤이 감방안에서 무료함을 달래려고 동물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대사와 언어를 쏟아내면 관객은 공감하게 된다.관객 자신이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내 자신은 어떨까?" 하고 반문해 본다면 더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연극 '안티고네'를 만들어 현 정책을 비판하기까지의 과정속에서 두 사람이 겪는 정신적 갈등과 번민의 과정을 관객이 집중적으로 지켜 보면서 관객 스스로가 그 해답을 얻게 될것이다.
소유하려 했던 자유가 없어진다면 그 자유는 더 큰 힘으로 우리를 억압하게 될것이다.
무대 장치도 밝게 꾸며졌다.감방을 상징하는 네모난 방바닥에 인조 잔디가 깔려 있다.이것은 안식처를 상징한다.네모난 감방 둘레로 물이난 수로가 있다.섬을 표현하는 물은 소통을 상징하고 빨간 우체통은 희망의 소식을, 가로등은 길과 목적지를, 세발자전거는 동심, 나무는 가족, 잔디는 안식처 등을 상징하며 따뜻하고 밝은 무대가 역으로 극 중 인물들을 더 비참하게 표현해주면서도 그들이 원하는 ‘이상’은 비관적이지 않게, 서정적으로 표현해준다.
연출가이며 극작가인 백인 아톨 후가드와 흑인 배우 존 가니.윈스톤 앵쵸나의 합작으로 실제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여 체포된 죄수들이 있는 로벤섬을 배경으로 한 1972년 작이다.
자연법과 양심, 그리고 인간애를 좇아 참담한 죽음을 택하는 처녀 안티고네의 비극적 삶을 담아 흑인들의 리얼리티로,더 나아가서는 모든 세계 관객의 리얼리티로까지 승화시킨 아일랜드는 자연법과 인위법의 갈등, 자유와 운명의 갈등, 국가와 개인적 삶 등을 그린 작품으로 극의 실제 인물인 넬슨 만델라 역시 흑인 인종차별정책에 반대하다 종신형을 선고받아 1964년부터 1982년까지 로벤섬에 투옥되어 있었다.
7월 19일까지 대학로 스타시티 TM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공연 문의 극단 사슬 02)568-0407.
[시놉시스]
남태평양상의 고도 로벤섬에 위치한 감옥.
존과 윈스톤은 흑백 인종차별정책의 피해자로, 이 섬에는 이미 3년째 복역 중이다.
교도관과 간수들에게 기본적인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자그마한 감방에서 둘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니, “버틴다”
‘자유’와 뛰어놀기도, 자신의 ‘본성’과 살을 비비고, 그들의 ‘갈증’과 대화하며….
그런 존과 윈스톤은 간부들 앞에서 ‘안티고네’의 재판 장면을 연출하여
현 정책을 통렬하게 비판하려 한다.
10년 형을 선고 받은 존과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윈스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그들이 원하는 자유!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이상’.
[출연 배우]
[무대]
[커튼콜 사진]
[티켓]
[공연개요]
공연명:아일랜드
공연장소:대학로 스타시티 TM스테이지
공연기간:2015년 6월 24일 ~7월 19일
공연시간:평일(월 쉼)20시 / 토요일 16시, 19시 /일요일,공휴일 15시
연출:이수정
작가:아톨 후가드
출연진:존 역(배창호),윈스톤 역(박정식), '자유' 역 (최우정)
러닝타임:90분
주최:극단 사슬
주관:극단 내여페
공연문의:극단 사슬 02)568-0407.
[할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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