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만리향>
나루아트센터와 극발전소301(대표/연출 정범철)은 2014 제35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우수 연극 <만리향>을 2014. 11 14.(금) (오후 4시, 8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가족이야기
연극 <만리향>은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소시민 가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때론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하기에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말한다.
<만리향>은 아버지의 부재, 동생의 실종, 그리고 배다른 형제. 세월의 흐름 앞에 버티는 것만이 최선이었던 나약한 한 가족이 어떻게 서로를 지탱하며 의지해왔는지에 대해 관객이 무심히 지켜보게 한다. 사건은 절정에 이르러 가짜 무당은 굿판을 벌이게 되고, 어머니를 속이기 위한 한바탕 쇼라고 생각했던 굿판은 가족 개개인의 속마음이 여실히 드러나며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그렇게 다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 간에도 결국 벽이 존재했음을 알게 되고, 차마 얘기하지 않았던 각자의 아픔, 상처들이 소통과 이해를 통해 조금씩 치유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작품은 관객에게 서로를 얼마나 아는지 묻는다. 엄마는 아들을, 아들은 동생을, 동생은 형을, 형은 아내를, 아내는 시어머니를, 그리고 그들 모두는 먼저 가신 아버지를. 결국 꺼내어 말하지 않으면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이 작품은 담담히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만리향>은 나 자신이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고 살았는지, 나에게 가족은 상처를 보듬어 주는 사람들인지, 그렇다면 가족들은 어떻게 그 상처를 보듬어주는지에 대하여 관객에게 소소하지만 가슴 뜨거워지는 질문을 무심히 던지는 작품이다.
김원 작가와 극발전소301이 함께한 세 번째 작품
<만리향>은 최근 주목받는 젊은 극작가 김원 작가의 신작이다. 그의 이전 작품인 <만선>이란 작품은 2012년 서울연극제에서 극단 작은신화가 제작하여 작품상을 받았다.
극발전소 301과 김원 작가와는 이번이 세 번째 작업이다. 2011년 공연된, 점쟁이의 혓바닥으로 인해 자살한 아비를 위한 복수극 <점>, 2012년엔 2인극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공연된, 대중매체의 위험성을 경고한 <도로시의 귀환>, 그리고 올해 2014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공연예정인 <만리향>이 그 세 번째이다. 극발전소 301의 대표 정범철은 김원 작가의 <만리향>을 작업하게 된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다. 첫째, 동시대 가족의 의미에 대하여 천착하다. 둘째, 인물의 캐릭터가 개성 있게 구축되어 있다. 셋째, 젊은 극작가의 뚝심이 보인다는 이유에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극발전소301과 김원 작가의 만남을 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일 시 : 2014년 11월 14일(금) 16시, 20시(총2회)
■ 장 소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 티 켓 : 전석 2만원
■ 할 인 : 광진구민 20%, 나루아트센터 회원 30%, 3인 이상 가족 40%,
초중고학생, 만65세이상,장애인, 국가유공자 50%
■ 주 최 : 서울문화예술회관연합회
■ 주 관 : 나루아트센터, 극발전소301
■ 후 원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 문 의 :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www.naruart.or.kr
(사진 제공:나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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