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핑크마티니 콘서트가 시작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는 핑크마티니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로 입구가 붐비고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리더인 토마스 로더데일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로 인사를 하고 차이나 포브스와 티모시 니시모토의 연이은 노래가 감미롭기만 했답니다.

 

이색적인 것은 1부 끝날 무렵 무대위로 댄스곡이라면서 관객을 불려 올렸고 열광한 관객들이 30-40명이 무대에 올라가 뮤지션들과 춤을 추는 장면이 연출되었는데,한번도 보지 못한 이색적인 모습에 저도 조금만 젊었더라면 아내가 옆에 앉아 있지만 않았다면 올라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정도였습니다.그리고 이 일부 관객의 댄스 파티는 앵콜곡때도 한번 더 하고 공연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 관객중 아가씨 한명이 무대에 초대되어 즉석에서 토마스 로더데일과 같이 나란히 앉아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은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으며,음악을 사랑하는 핑크마티니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 앵콜곡 처음은 Que sera sera 그리고 한고 더 댄스곡으로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은 끝이 나고 가슴 따스한 기운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티스트 리스트 (Roster)]

 

토마스 로더데일  Thomas Lauderdale  피아노, 리더
차이나 포브스  China Forbes   보컬
로버트 테일러  Robert Taylor  트롬본
개빈 본디  Gavin Bondy   트럼펫
니콜라스 크로사  Nicholas Crosa   바이올린
다니엘 패닐  Daniel Faehnle   기타
필 베이커  Phil Baker   베이스
티모시 니시모토 Timothy Nishimoto          보컬, 퍼커션
브라이언 데이비스 Brian Davis   퍼커션
앤서니 존스  Anthony Jones   퍼커션
카일 무스테인  Kyle Mustain   잉글리시 호른

 

[프로그램 (Set List)]

 

Malaguena
Amado Mio
Sympathique
Omide Zendegani
Ich dich liebe
Mayonaka no bossa nova
Donde estas Yolanda?
U plavu zoru
Over the Valley
Askim Bahardi
Flying Squirrel
Let's Never Stop Falling in Love
Lilly
Hang on Little Tomato
Bukra wb'ado
Una notte a Napoli
Hey Eugene
Zundoko-bushi
Dosvedanya, Mio Bombino
Joli garçon
Get happy/Happy Days are Here Again
Brasil

 올림픽홀 공연장 입구

 

 

 공연시작전의 모습

 

 

 핑크마티니

 

 

 무대에서 관객들이 댄스 타임을 즐기는 모습

 

 

 

[티켓]

 

매우 정치적(?)이었던 핑크 마티니의 탄생 비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서 정치에 입문한 핑크마티니의 리더 토마스 로더데일(피아노)은 포틀랜드 시장 출마를 염두 했을 만큼 정치적 열망을 지닌 인물이다. 당시 다양한 정치기금 행사에 참여했던 그는 행사에서 듣게 되는 감동적이지 않고 활기도 없는 음악들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이런 종류의 행사에 있어 음악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있던 로더데일은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어필하기 위해 1994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작은 오케스트라, 핑크마티니를 결성했다.

 

초창기 정치적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음악을 연주했던 로더데일은 점차 정치보다 음악에 더 포커스를 맞추게 되었고, 하버드 시절 클래스메이트이자 핑크마티니의 메인보컬인 차이나 포브스(보컬)를 영입하여 새로운 핑크마티니의 역사를 열었다. 본격적으로 곡 작업을 시작한 것은 물론, 미국 포틀랜드의 클래식, 재즈, 라틴 연주자들을 하나 둘씩 받아들이며 기타, 바이올린, 베이스, 트럼본, 퍼커션 그리고 피아노까지 갖춘 흔치 않은 조합의 밴드를 완성했다. 각기 개성 넘치는 음악가들이 모인 만큼 핑크마티니는 한계가 보이지 않는 음악적 시도와 도전을 보여주며 종횡무진 활약해왔다.

 

특별한 순간을 장식한 핑크 마티니의 음악

탑클래스 월드뮤직 밴드로 자리매김한 핑크마티니1997년 칸느영화제를 통해 유럽무대에 데뷔했다. 이듬 해 오레곤 심포니와의 오케스트라 데뷔무대를 시작으로 세계 50개 이상의 오케스트라와 미국, 아시아, 호주, 남미, 아프리카, 중동에 이르는 세계각지 콘서트 무대에서 연주해왔다. LA 필하모닉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스톤 팝스 오케스트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정상의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다양한 작업에 참여했다.

 

그 외에 지난 20141231LA 월트디즈니홀 제야음악회와 2003, 04, 08, 114회 연속 매진을 기록한 카네기홀 제야음악회를 비롯해 뉴욕 현대미술관 MoMA 리모델 개관 오프닝 파티, 80회 아카데미 시상식,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랑방의 파리 패션 하우스 10주년 콘서트 등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축하의 순간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장식하여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Homepage http://pinkmartini.com/

 

핑크 마티니의 음반들 Discography

 

핑크 마티니는 1997년 멤버들이 함께 설립한 하인즈 레코드를 통해 7 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하면서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 터키 등에서 5개의 앨범을 골드에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25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1997년 발매된 핑크마티니의 첫 앨범이자 싱글인 [Sympathique]는 그야말로 하루 밤 사이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샹송 풍의 곡으로 특히 프랑스에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 데뷔하자마자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음악상인 음악의 승리 상올해의 노래 부문, 최우수신인 부문 후보에 올랐다. 동명의 타이틀 곡 Sympathique가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의 광고음악으로 사용되는 등 수많은 매체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들의 음악이 들려지기 시작했다.

 

데뷔작 [Sympathique]에 이어 7년 만인 2004년 두 번째 앨범 [Hang On Little Tomato], 2007년 세 번째 앨범[Hey Eugene], 2009[Splendor In The Grass], 2010년 크리스마스 앨범 [Joy To The World]를 연달아 내놓았다. 2011년 가을에는 두 장의 특별한 앨범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18년을 꾸준히 활동하며 가장 사랑받았던 곡들과 미공개 트랙들을 담은 베스트 앨범 [A Retrospective] 그리고 일본의 바바라 스트라이샌드라 불리는 시오리 유키와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1969]을 연이어 발표한 것이다. 특히 [1969]는 미국 빌보드차트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2013[Get Happy]에 이어, 지난 2014년에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폰 트랍스가()의 후손들로 구성된 싱잉그룹 폰 트랍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Dream a little Dream]을 발매했다. 스웨덴, 르완다, 중국 등 다양한 지역의 민요와 브람스에서 아바에 이르는 레퍼런스를 핑크마티니 고유의 색채로 재해석한 무궁무진한 음악들이 공존하는 이 앨범은 영국 <선데이 타임즈>가 선정한 2014 올해의 앨범 100선 중 탑 10에 진입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핑크마티니 디스코그래피 상세보기: http://pinkmartini.com/discography/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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