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난 연극<억울한 여자>는 2008년 초연이후 2009년,2010년에 이어  4년만에 관객과 만나는 작품이다.2008년 한국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었으며 2009년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일본의 작은 소도시 카페에서 일어나는 일상속의 이야기로 그림책 작가와 결혼하기 위해 동경에서 내려온 여자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소통과 이해의 부족이 불러 오는 폐단을 보여 주고 있다.


세번 이혼하고 동경서 내려온 '유코'역의 이지하 배우는 그야말로 나긋나긋하게 때로는 냉정하게 남편을 집요하게 질문하고 캐 묻는다.그녀의 모습은 의처증이나 조울증 환자처럼 보여진다. 관객들은 혀를 내두르고 고개를 저을 정도로 '유코'가 지겹다고 생각하게 만드니 역시 대학로의 뛰어난 베테랑 연기자임에 틀림이 없다.


<억울한 여자>는 현대의 남녀관계를 가볍게 풍자한 희극인 동시에 현실에 안주하는 집단과 거기서 소외되는 개인의 대립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절대적인 악과 선이 등장하지 않으며 관객은 유코에게 완전히 감정이입되지 않은 채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
이러한 설정이 이 작품은 진지한 사회극이 아닌 경쾌한 희극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모든 것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사람을 ‘비정상’으로 몰아가는 집단의 폭력성, 그리고 타자와의 차이를 두려워하고,집단에 안주하려고 하는 일본인의 특성이 풍자적으로 드러나 있다.

 

시종일관 사람들의 말꼬리를 잡고 사사건건 따지면서도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한 여자로 취급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말하는 여자의 태도에 관객은 질리면서도 집중하게 되는 연극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연극<억울한 여자>는 12월 2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02)889-3561

 

 

 

[시놉시스]
일본의 한적한 지방도시. 그 도시에는 무슨 일을 하는 지 수 없는 에너지연구소와 울창한 숲이 있다.
그런 시골 도시에 있는 어느 작은 커피숍. 그 곳을 자주 드나드는 단골손님 다카다는 그림책 작가이다. 그는

자기 그림책의 열렬한 팬이었던 유코와 결혼하게 된다.
다카다는 두 번째, 유코는 네 번째의 결혼. 커피숍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축하파티를 열고 예쁘고 밝은 유코를

따뜻하게 맞아들인다. 그러나 우연히 화제에 오른, 그 지역에 있다고 하는 수수께끼의 매미에 유코가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찾아 나서기 시작하면서 유코와 사람들 사이에 점점 틈이 벌어져 간다. 사람들은 그저 소문에

불과한 매미를 진지하게 찾으려 하는 유코를 괴짜 취급하고, 정작 본인들은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에

권태를 느끼며 실없는 수다에 시간을 보내고, 불륜의 꿈을 꾸고 있다.
결국 균열 끝에 다카다와 유코는 파국을 맞는데…

 

 

 

 

[티켓]

 

공연명:억울한 여자
공연기간:2014. 12.18- 12.27
공연장소: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공연시간:화-금 8시 / 토 3시, 7시 / 일,공휴일 3시 / 월 쉼
작: 쓰치다 히데오
번역:이시카와 쥬리
연출: 박혜선
출연: 이지하, 박윤희, 류태호, 이선주, 김문식, 신문성, 이소희, 이지영, 염승철
관람: 만13세 이상
티켓: 전석 30,000원
제작: 극단 사개탐사
후원: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의: 02)889-3561,2

 

(사진제공:극단 사개탐사/코르코르디움)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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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달만 같이 살까?

 

 

2013.9.11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트라이앵글>의 프레스콜이 있었다.

뮤지컬<트라이앵글>의 주요 넘버 시연에 이어 연출 및 음악감독 전 배우들이 자리하는 간담회.포토타임의 순으로 프레스콜은 진행되었다. 원곡 Your Song 을 각색한 "어쩌면"을 시작으로 '전 세계 어디라도' , '달에게 화내다' , '내가 내가 아냐' , '소년으로서 가라' 에 이어 무엇에 홀린 듯 춤을 추는 세 사람과 강렬한 멜로디가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끄는 'My Sharona'가 소개 되었다.

뮤지컬<트라이앵글>은 우연히 한 집에서 함께 살게 된 작가 지망생 도연, 그리고 가수를 지망하는 경민, 그리고 경민을 쫓아다니는 스토커 ‘영이’의 경쾌하고 발랄한 한 집 살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10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뮤지컬<트라이앵글>은 1974년 일본에서 초연되었던 뮤지컬 <Show girl>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이 작품은 일본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2009년 <트라이앵글>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공연되었다

2010년 한국 초연 공연에서는 지금은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성장한 최재웅, 김승대, 안유진이 캐스팅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이끌어 낸 바 있다.'The Knack’, ‘The Buggles’ 등  1970~80년대 높은 인기를 얻었던 팝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모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작가 지망생 ‘도연’ 역에는 뮤지컬<여신님이 보고 계셔><락 오브 에이지>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김종구, 드라마<무정도시>를 통해 강인한 연기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는 연극<트루웨스트><나쁜 자석>의 정문성, 뮤지컬<글루미데이><빨래> 등으로 많은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규형이 트리플 캐스팅 되었으며, 가수 지망생 ‘경민’ 역에는 뮤지컬<두 도시 이야기><벽을 뚫는 남자>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김대종과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종욱 찾기>의 장우수가 함께 캐스팅 되었다.
경민을 쫓아다니는 ‘영이’ 역에는 <리걸리 블론드>의 ‘엘 우즈’로 2013년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최우리와 뮤지컬<거울공주 평강이야기><영웅을 기다리며> 등으로 매력 발산 중인 백은혜가 캐스팅 되었다.뮤지컬<헤드윅><그날들> 등 많은 작품들에서 활동해 온 손지은 연출이 섬세한 연출로 <트라이앵글>을 통해 데뷔를 하게 되며, 뮤지컬<셜록홈즈><인당수 사랑가>로 찬사를 받았던 신은경 음악감독이 보다 풍성한 감성으로 2013년 <트라이앵글>에 합류하였다.

 

2014년 1월 5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클립서비스 1577-3363, 이다엔터테인먼트 02-762-0010

 

 

 

 

 

 좌로부터 이규형/백은혜/장우수/정문성/최우리/김대종/김종구

 

 

 좌로부터 장우수/이규형/백은혜/정문성/신은경(음악감독)/김종구/손지은(연출)/김대종/최우리

 

 

 작가 지망생 도연 역(김종구)

 

 

 작가 지망생 도연 역(정문성)

 

 작가 지망생 도연 역(이규형)

 

 

 경민의 아는 여자이자 스토커,도연의 첫사랑 상대[ 영이 역:최우리]

 

 

 경민의 아는 여자이자 스토커,도연의 첫사랑 상대[ 영이 역:백은혜]

 

 

 

 

 

가수지망생 경민 역(좌로부터 장우수/김대종)

 

공  연  명:뮤지컬<트라이앵글>
공연장소: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
공연일정:2013.9.6(금)~2014.1.5(일)
원        작:호라이 류타
프로듀서:손상원,김수형
연        출:손지은
음악감독:신은경
제        작:(주)이다엔터테인먼트,(주)적도

공연문의:클립서비스 1577-3363, 이다엔터테인먼트 02-762-0010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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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더 초콜릿]은
실제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감미롭고 재미가 있다.
코믹적인 요소와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적절하게 연출되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공연이다.
웃다가도 애잔하게 감성에 젖게 만든다.
배우들의 노래 실력도 잔잔한 보이스로
때로는 배우 전체가 공동 안무로 공연의 무게 중심을 순간 순간
옮기고 있다.
그래서 관객은 노래가 나올때마다 박수로 호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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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한 배우역의 최대철배우는 보이스도 좋고 연기도 좋다.
엔지니어로 나오는 맹삼룡 배우도 웃기고
고운님작가역의 서예화 배우는 특유의 콧소리에 굵직한 보이스를
가미하여 독특한 목소리로 배꼽을 잡게 만든다.
구옥분 배우는 DJ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이쁜 미모 때문에 방송국의 퀸카로 관객들의 마음도 빼앗는다.
멀티맨 역할의 최대성 배우는 완전 웃긴다.
수시로 바뀌는 배역을 철저하게 연기하고 코믹적 요소를 배가시켜
공연의 재미를 이끈다.
더위와 시름을 잊고 즐길 수 있는 뮤지컬[더 초콜릿]에 박수를 보낸다.

 

 

[무대]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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