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신논현) '버닝스톤 스테이크하우스' 강남 직장인들의 든든한 입소문
어떤 음식을 선택함에 있어 스테이크는 클래식한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방식과 다양한 컨셉으로 수많은 음식들이 쏟아져 나오는 외식문화에서 스테이크도 그 변모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하지만 눈에 띄는 스테이크 전문점이 한 곳 있다. 언뜻 보기에는 여타의 다른 스테이크 전문점처럼 이곳도 스테이크, 볶음밥, 감자, 브로콜리 등등 한 접시에 모두 담아내는 퓨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 사장님은 이런 방식을 근 10 여 년 전부터 고수해왔다고 한다. 그 즉 슨 이곳의 사장이 서래, 에릭 뉴욕스테이크 하우스의 오랜 쉐프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연유가 있다. 그래서인지 어느새 이런 방식이 퓨전으로 변모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 버닝스톤의 사장은 이런 방식을 한국의 스테이크를 대표하는 스타일로 여긴다는 것이다. 늘 스테이크의 대중화를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는 버닝스톤은 그래서인지 가격적인 측면이나 구성에서도 적지 않게 놀라움이 있다. 흔히들 착한가격, 합리적인 가격들을 말하지만 이곳 버닝스톤의 스테이크의 맛과 가격은 착한 가격, 합리적인 가격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 만큼 이곳의 사장이 미쳤구나 싶기도 하다. 그런 와중에 또 등장한 스테이크가 바로 $10 Steak., 만원에 오늘의 Soup과 스테이크, 식사 후 커피 혹은 차까지 주는 코스메뉴이다. 물론 이곳 버닝스톤은 대부분의 메뉴가 풀코스이다.
언뜻 봐도 스테이크 구성이 범상치 않다. 여기서는 썰려온 고기나 다른 특수부위 고기는 쓰지 않는다. 등심과 안심 말 그대로 전형적인 ‘스테이크’다. 물론 장사를 하면서 소위 마진이라는 것을 남기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이다.이곳의 사장이 축산업의 유통을 잡고 있는지 아니면 집이 부자라서 취미삼아 요리를 하는 것인지 의아할 정도다. 그러나 그 궁금증이 해소되었던 것은 인건비와 시스템에 있었다.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로 적은 인원과 단순화된 주방시스템으로 인해 고정비용을 대폭 절감한 것이다. 한 사람이 홀로 일일 100만원의 매출을 소화해 낼 있는 시스템. 아무튼 만원에 이런 스테이크를 맛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고객의 입장에서는 흡족한 선택일 아닐 수 없다. 이곳 버닝스톤의 사장은 싱글벙글이다. 그 이유 또한, 혼자 오셔서 $10 Steak를 찾는 손님이 부쩍 느셨고, 직장인 분들이 자못 먼 거리에서 찾아오셔서 점심에 회식 아닌 회식을 한다는 점, 무엇보다도 즐거운 것은 근방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오셔서 이 $10 스테이크를 즐기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버닝스톤의 오너 쉐프가 바람에 마지않는 스테이크의 대중화란다. 그래서 좋다고 한다. 내심 보도를 마치며 이곳 버닝스톤의 사장의 진정성이 느껴져서 남모를 미소가 인다. 이 사장은 어르신들 오셨다고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빵과 샐러드까지 내어준다. 확실히 강남에서 보기 드문 레스토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