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통해 바라 본 가족의 현실,연극<오거리 사진관>!
2012년 한국 문화예술위원회 창작 활성화 지원작에 선정되고, 2015년 제27회 경남 거창 국제 연극제 금상 및 희곡상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 받았던 한윤섭 작가의 <오거리 사진관>이 서울에서 8월 17일부터 첫 무대에 올랐다.
서울 첫 무대에는 장기용,이용녀 배우와 이정섭 배우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가세와 권희완, 이재희, 김순이, 문경민, 류창우, 박리디아, 민준호 배우의 출연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이정섭 배우는 사진사와 연주보살역으로 특유의 느긋한 분위기를 연출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인구의 노령화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 한가지 장막이 있다면 그것 또한 치매라는 질병이다.가족 중 부모가 치매환자가 되면 가족의 생활은 가장 큰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모앞에 자식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고 한다.실제로 부모가 치매 환자인 가족들의 정신적 피폐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가혹하다고 한다. 극중에서 처럼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경우는 조금 덜하겠지만 완전한 치매의 경우는 교통사고 ,가스사고 등 각종 사고의 개연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연극<오거리 사진관>은 치매가 극의 소재일뿐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치매를 주제로 부모와 가족간의 심리를 깊숙히 파고 든다.1년전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죽음으로 상심하고 그리워하던 어머니는 꿈에 나타난 아버지가 실제로 다녀 가겠다고 말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재미있게 그려 낸다.
하지만 어머니와 자식들의 입장은 다르다.오로지 아버지를 보고 싶은 어머니와는 달리 자식들은 그 파장이 몰고 올 자신에게 미치는 이해타산을 먼저 생각한다.막내아들은 아버지가 나타나면 영상으로 만들어 돈 벌이를 궁리한다.이런 자식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시선이 차가울 수 밖에 없다.치매로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어머니가 “오거리 연주보살”에게 부탁해서 죽은 남편이 살아 돌아온다는 판타지적 요소를 오거리에 있는 사진관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진'이라는 소재로 개인이 경험하는‘치매’라는 질병과 현대 가족이 겪고 있는 ‘치매’라는 가족 문제를 자연스럽게 하나의 프레임에 담아 관객 모두에게 질문을 던진다.
평범한 가정에서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죽음과 그리움이란 소재를 섬세한 대사를 통해 현재 우리 가정이 겪어 왔던,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덤덤히 질문을 던지는 연극<오거리 사진관>은 9월1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는 02-744-6680로 하면 된다.
(포스터 이미지=문화예술렛츠 제공)
[시놉시스]
“나도 기억이 자꾸 나지 않아요.
어머니는 어느 날 꿈에 일 년 전, 치매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꿈에서 본다.
아버지는 꿈에서 어머니에게 집에 다녀가겠다는 말을 한다.
그 말은 죽은 자의 모습이 아니라, 정말 살아있는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집에 오겠다는 말이다.
아버지는 오거리에 있는 연주보살을 찾아가면 자신이 올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어머니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아버지의 제삿날에 자식들에게 말해 보지만, 자식들은 어머니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주일 뒤, 어머니의 생일날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 아버지가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오늘의 출연배우]
[커튼콜 사진]
민준호,박리디아 배우
이정섭 배우
이재희 배우
장기용,이용녀 배우
좌로부터 민준호,류창우,이정섭,장기용,이용녀,이재희,김순이,박리디아 배우
[티켓]
공 연 명:연극 <오거리 사진관>
공 연 장:대학로 SH아트홀
공연기간:2016년 8월 17일(수) ~ 9월 11일(일)
공연시간:평일 8시/ 토요일4시, 7시/ 일요일 4시(월요일 공연 없음)
러닝타임:90분 (인터미션 없음)
티켓가격:R석 4만원/S석 3만원
관람연령:만12세 이상 관람 가능
주 최:문화예술렛츠, H Project
주 관:㈜KBES, (사)고양방송예술인협회
예 매:인터파크, 예스24
문 의:02-744-6680
연 출:한윤섭
작 가:한윤섭
예술감독:정상철
출 연 진:장기용, 이용녀, 이정섭, 권희완, 이재희, 김순이, 문경민, 류창우, 박리디아, 민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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