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삶을 찾아 숲에서 길을 잃다,연극<곰의 아내>!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가 극공작소 마방진과 공동 제작한 연극 <곰의 아내>는 2015년 제5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곰의 아내>(원제: 妻(처)의 감각)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웅녀 신화를 모티브로 삼아 숲에서 길을 잃은 뒤 곰의 새끼를 낳고 살아온 한 여자와 현실에서 냉정하고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낯선 세상을 선보인다. 인간인 ‘곰의 아내’가 한 남자를 만나 인간 사회로 왔다가 다시 곰의 동굴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여자는 과연 무엇이 ‘인간적’인 것이고 무엇이 짐승보다 나은 삶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오히려 인간 원형의 모습을 잃은 듯 보이는 현실 속 등장인물들과 대비된다.


인간 내면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무의식과 원형성을 찾아내고자 하는 고연옥 작가는 '주인이 오셨다' , '지하생활자들' , '칼집속의 아버지' , '내 이름은 강' 등 최근 몇 년 동안 발표한 작품에서보다 원형적이고 신화적인 영역으로 시선을 넓히고 있다.이번에 작품을 맡은 고선웅 연출은 자신만의 시각과 언어로 무대 위에 구현해내기 위해, '회귀'라는 반복적인 모티브를 찾아내고 이를 구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 모티브 속에서 자연 혹은 순수의 세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원형적인 지향성이 작품 전체를 통해 반복된다.


숲에서 길을 잃은 여자가 곰을 만나 아이를 낳고 기르다 사냥꾼에 의해 아이는 죽고 '곰의 아내'는 곰을 기다리다 다시 숲에서 길을 잃은 한 남자를 만나 세상으로 나오지만 남자가 다시 여자를 떠나자 숲속 동굴로 돌아간다.마치 연어의 회귀처럼 '곰의 아내'는 숲에서 세상으로 다시 숲으로 회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이런 과정속에서 '곰의 아내'는 순수를 찾아 숲으로 돌아가려는 순수성을 보여 준다.세상과 치열하게 살았던 남자는 '곰의 아내'를 마치 구원이라도 한 냥 의기양양하지만 다시 아이들을 부양해야 하는 압박감으로 여자를 떠난다.이는 인간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곰의 아내'의 순수성에 정면 배치되는 모습이다.'곰의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은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닌 것이다. 최소한 곰은 앞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녀를 주변에서 지켜줬을 것이고 해를 끼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신화와 현실의 만남이 묘한 기류를 이루는 연극<곰의 아내>는 고연옥 작가와 고선웅 연출의 만남으로 신화속 이야기를 동화처럼 무대위로 꺼집어 내 관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거대한 곰의 탈을 쓰고 '곰의 아내' 곁에 서 있는 곰의 엔딩 장면은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 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은 2011년 <푸르른 날에> 초연 이후 5년간 남산의 5월을 뜨거운 눈물로 넘치게 한 장본인으로 '칼로막베스' , '변강쇠 점 찍고 옹녀' , '홍도' , '아리랑' , 그리고 지난해 동아연극상 연출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출상, 올해의 연출가상을 휩쓸었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작품마다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걸출한 연출가다.


<곰의 아내>는 새로운 관객참여 프로그램인 ‘남산여담’이라는 타이틀 아래 극장투어 ‘어바웃스테이지(AboutStage)’를 7월 16일(토) 12시부터 약 1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음 출판사와 함께하는 ‘이음희곡선 시리즈’ 발간도 이어진다. 공연 <곰의 아내>의 희곡집은 제5회 벽산희곡상 수상 당시의 원제인 <妻(처)의 감각>으로 발간되며, 고연옥 작가의 문학적 텍스트를 희곡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희곡집은 극장 로비 및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한다. 관객참여 프로그램 및 이음희곡선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남산예술센터 누리집(www.nsartscenter.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남편과 아이들 틈에서 살을 부대끼며 살면서도 자신의 몸에 새겨진 곰의 감각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미묘한 여인 ‘곰의 아내’ 역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화장>(2014)에서 말기암 투병 중인 아내 역을 맡아 죽음을 앞둔 모습을 그려내 호평 받았던 배우 김호정이 맡았다. 김호정 배우는 연극 <아버지와 아들>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다.그외에 고선웅 연출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 안성헌, 최용민, 유병훈, 김명기, 김성현, 손고명, 강득종, 이지현이 출연하여 각각 특색 있는 역할로 완성도 높은 초연 무대를 채우고 있다.
<곰의 아내>는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매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 8천원. (문의 02-758-2150)

 

(포스터 이미지=남산예술센터 제공)

 


 

[시놉시스]

 

“분명한 건, 난 인간이 되기 위해서 떠난다는 거다.
더 이상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서.”


숲에 버려진 한 남자가 동굴에 혼자 살고 있는 한 여자에 의해 목숨을 건진다. 그녀는 숲에서 길을 잃은 뒤 한때 곰과 살았고 그

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낳았으나, 사냥꾼에게 발견되어 아기는 죽고 곰 남편과도 이별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룻밤의 동침으로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된 여자는 그를 따라 도시로 떠나고, 그들은 가정을 꾸리는 평범한 생활을 시작한다. 얼

마 지나지 않아 남자는 아내와 자식들을 부양해야 한다는 부담에 점점 지쳐가고, 여자는 인간들의 잔인한 본성에 환멸을 느끼며

점점 집안으로만 숨는다.

 

 

 

(컨셉이미지=남산예술센터 제공)

 

 

[티켓]

■ 공 연 명 : <곰의 아내>(원제: 妻(처)의 감각)
■ 기    간 : 2016년 7월 1일(금)–7월 17일(일)
■ 시    간 : 평일(화수목금) 오후8시 / 주말(토일) 오후3시 (월 쉼)
■ 장    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부대행사 : ‘남산여담’ 극장투어 AboutStage=>7월 16일(토)12:00-13:00
■ 주    최 : 서울특별시
■ 주    관 : 서울문화재단, 극공작소 마방진
■ 제    작 : 남산예술센터, 극공작소 마방진
■ 제작지원 : 벽산문화재단
■ 후    원 : 벽산엔지니어링(주)
■ 관 람 료 : 전석 30,000원 / 학생 18,000원
■ 관람연령 : 만13세(중학생) 이상
■ 러닝타임 : 110분(예정)
■ 예    매 : 남산예술센터 www.nsartscenter.or.kr /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 문    의 :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작 : 고연옥 ■ 각색/연출 : 고선웅 ■ 드라마터그 : 김주연
■ 출연진 : 김호정, 안성헌, 최용민, 유병훈, 김명기, 김성현, 손고명, 강득종, 이지현
■ 무대 : 박상봉 ■ 조명 : 류백희 ■ 음악 : 김태규 ■ 의상 : 김지연 ■ 분장 : 장경숙
■ 소품 : 김수진 ■ 조연출 : 서정완, 노현동 ■ 기획 : 고강민, 이은경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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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야 우지마라,고선웅 연출의 화류비련극 <홍도>!

 

임선규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홍도>는 고선웅이 연출을 맡아 원작의 신파가 넘어 화류비련극으로 전격 각색하여 그만의 특유의 웃음과 배우들의 몸짓을 만들었다.배우들이 암전없이 공연시간내내 교차 등장해 관객들의 심금을 사로 잡는다. 희극적인 장면과 비극적인 장면이 공존하고  특히나 홍도가 오빠의 손에 의해 잡혀가게 되는 비극적 엔딩장면에서 시아버지가 "홍도가 가는 길에 꽃가루를 뿌려 주자"고 하자 직원이 갖다 준 빨간 꽃가루 자루를 배우들이 부채로 흩뿌려 무대가 온통 붉은 꽃가루로 뒤덮힌다.하얀색의 무대와 대비되는 붉게 물든 무대는 홍도의 퇴장을 더 슬프게 만들고 앞의 특이한 연출은 잊혀지고 관객들은 홍도의 슬픈 운명에 눈시울을 적시게 된다.

 

<홍도>는 2013년 개관한 '구리아트홀'과 '극공작소 마방진'의 첫번째 공동제작 작품이다.여기에 <푸르른 날에>,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고선웅’ 연출이 맡아 구리아트홀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에 이어, 11월 6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에서 관객들을 맞고 있다.

 

화류비련극 <홍도>는 주인공인 ‘홍도’ 역에 배우 ‘예지원’과 ‘양영미’, ‘월초’ 역에는 연출가로 이름을 널리 알린‘김철리’가 맡았으며, ‘극공작소 마방진’ 배우들과 ‘고선웅’ 연출만의 독특한 연출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11월 1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문화아이콘 1666-5795 

 

 

[시놉시스]
홍도는 오빠의 학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기생이 되어 우림정에 들어간다. 홍도는 그곳에서 명문가의 아들 광호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훗날까지 약속한다. 광호의 집안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완고하게 반대하지만, 둘의 진심을 확인한 광호 부의 극적인 승낙으로 광호는 홍도를 신부로 맞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를 끝내 못마땅하게 여긴 광호의 모와 동생 봉옥은 광호가 북경으로 유학을 간 틈을 타 음모를 꾸며 홍도를 집안에서 내쫓는다.

몇 개월 후, 북경에서 돌아온 광호는 모와 동생의 계획대로 홍도를 오해하고,예전의 약혼자 혜숙과 다시 결혼을 약속한다. 홍도는 광호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광호를 찾아가지만, 광호와 그의 가족들은 홍도를 박대하고 부정한 여자로 몰아세운다. 이에 충격을 받은 홍도는 결국 광호의 약혼자 혜숙을 칼로 찔러 죽이고 만다.

 

[오늘의 출연 배우]

 

 

 

[공연사진:문화아이콘 소유입니다]감상만 하시기 바랍니다!

 

 

 

 

 

 

 

[커튼콜 사진]

 

 

 

 

 

좌측 부(유병훈)/모(손고명 배우)

 

 

 

 

홍도 (예지원 배우)

 

 

 

 

 

 

[티켓]

 

[공연개요]
공 연 명:화류비련극 <홍도>
장    르:연극
공연기간: 대학로예술극장 ▷ 2014년 11월 6일 ~ 11월 16일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3시 (12회)
티켓가격: 30,000원

단    체:극공작소 마방진(Playfactory Mabangzen)
원    작: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임선규 作, 1936)
연    출:고선웅
출    연:예지원, 장소연, 김철리, 유병훈, 견민성, 김성현, 홍의준, 김영노,강대진, 손고명, 김민서, 남슬기, 박주연, 이지현, 최주연

 

스 태 프  
프로듀서: 고강민/무대디자인:김교은/조명디자인:송영견/음악:김태규/의상디자인:강기정/분장디자인:장경숙/ 제작PD:이승환/

조연출:서정완, 노현동/그래픽:노운


홍보마케팅:문화아이콘
주    최:구리아트홀/한국공연예술센터/극공작소 마방진
제    작:구리아트홀/극공작소 마방진
후    원:경기문화재단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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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남산예술센터 시즌프로그램으로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백수광부가 공동 제작하여 선보이는 신작<즐거운 복희>가 8월 26일부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초연 무대를 올렸다.

 

이강백 작가와 이성열 연출이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수작으로 인정 받았던 '봄날'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한적한 호숫가 펜션에서 퇴역한 장군이 사망하자 모인 펜션 주인들이 장군이 남기고 간 퇴역한 군인들 명부를 발견하고 명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고장을 보내 장사를 할 생각을 한다.
대한제국의 백작 작위를 이어받았다는 백작, 펜션에서 사망한 장군을 그렸던 화가, 자서전 대필가, 레스토랑 운영자, 전직 수학교사, 건달 등 전혀 다른 독특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호숫가 펜션을 분양받아 모여 있다. 이 펜션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이들은 공통된 목적으로 인해 서로 제각각 다르면서도 하나가 된다. 이들의 욕망과 공동의 목적을 위해 펜션에는 끊임없이 이야기가 더해지게 되고 그 욕망으로 인해 복희는 전혀 새로운 슬픈 복희로 각색 되어진다.그렇게 복희 드라마는 계속 확대되고 재생산된다.

장군은 펜션 주인들에게 자신의 딸 복희를 잘 부탁한다고 유언을 남기는데,펜션에 모인 사람들은 복희를 위한다는 명분뿐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펜션 손님 끌기에만 관심이 있다.나팔수와 복희의 러브 스토리와 복희를 떠나 보내지 않으려는 사람들.그리고 펜션에서 죽은 나팔수의 죽음을 복희를 그리워하는 나팔수의 나팔 소리가 호수 밑바닥에서 들려온다는 스토리텔링으로 홍보는 계속 된다.

인간의 세속적 욕망이 끝없이 펼쳐지는 연극<즐거운 복희>는 슬픈 복희에서 즐거운 복희가 되기 위한 복희의 결단으로 막을 내린다.
펜션위에 놓여진 나무 다리위에 투영된 무대 바닥은 검은 반사 소재로 호수로 보여지기도 하고 땅으로도 보여 지는데 나무 다리위에 배우들이 위치하면 마치 호수에 비친 그림자처럼 투영되어 비친다.간단한것 같으면서도 멋진 무대 장치가 아닐 수 없다.
9월21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코르코르디움(02-889-3561,2), 남산예술센터(02-758-2150)

 

 

[줄거리]
커다란 호수를 둘러싼 펜션 마을, 각각의 펜션을 분양받은 일곱 사람들이 이곳에 와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호 펜션을 분양받은 장군이 사망하고 펜션은 장군의 딸인 복희에게 상속된다.
다른 펜션의 주인들은 딸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살펴달라는 장군의 유언을 굳게 지킬 것을 맹세하는 한편,
수많은 조문객들을 펜션의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장군의 묘소를 펜션 단지에 모시기로 한다. 매일 아침 장군의 묘소를
찾아가는 복희를 보기 위해 수많은 조문객들이 펜션으로 몰려오지만, 펜션 주인들은 복희의 슬픔만으로는 펜션을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즐거움을 더해 고객을 유치하도록 밤마다 호숫가의 무대에서 나팔수가 온갖 나팔을 부는 음악회를 연다.
복희가 나팔수와 사랑에 빠져 펜션 마을을 떠나려고 하자 손님이 줄어들 것을 걱정한 펜션 주인들은 두 사람이 떠나지 못하도록
막는다. 두 사람은 펜션 주인들의 방해를 피해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려고 하지만 나팔수는 물에 빠져 죽고 복희만 구조 되는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는 명동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출연 배우]

뒷줄 좌로 부터 백작 역 이호성,박이도 역 강일,조영욱 역 박혁민,김봉민 역 유병훈,남진구 역 박완구,화가 역 이인철
유복희 역 전수지 배우

 

 

 

[공연 사진:코르코르디움/극단 백수광부 소유입니다]감상만 하시기 바랍니다!

 

 

 

 

 

 

 

[커튼콜 사진]

 

 

 

 

 

 

[티켓]

 

공연명:즐거운 복희
일  시:2014년 8월 26일(화)~9월 21일(일)
       (평일8시/토3시,7시/일3시 / 월 쉼 / 9.7~9 공연 없음 / 9.10 8시 공연 있음)
장  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작:이강백
연  출: 이성열
출  연:이인철, 이호성, 강일, 유병훈, 박완규, 박혁민, 전수지

주  최:서울특별시
주  관:서울문화재단, 극단 백수광부
제  작:남산예술센터, 극단 백수광부
티  켓: 전석 25,000원
공연시간: 120분
관람연령: 만 13세 이상 관람가
문  의:코르코르디움(02-889-3561,2), 남산예술센터(02-758-2150)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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