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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4.19 나는 연극도 가정집에서 본다,연극<투명인간>홍지동 가정집 버젼!

작년(2014년) 10월 2일 남산드라마센터에서 봤던 극단 동의 연극<투명인간>을 다음 티스토리에

포스팅(http://ham451887.tistory.com/15932)했는데 2015.4.10 극단 동에서 댓글이 입력되어 있다.
원래 투명인간은 집에서 일어나는 일로 실제 가정집에서 아버지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놀이로부터 투명인간화되어 가는 연극인데 그걸 가정집에서하니 초대한다는 내용이었다.

 

너무 재미있을것 같아 다음(Daum)의 극단 동 카페에 가입하고 댓글달고 난 후 초대받아 홍지동 가정집에서 연극을 봤다. 70분간 아버지.엄마.아들.딸 역의 네명의 배우들은 남산드라마센터의 넓은 공간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열심히 연기를 했다.초대받은 관객 20명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배우들의 동선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구경했다.
배우가 지나칠라하면 얼른 피해주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우리들은 마치 실제 배우들에게는 투명인간 그 자체였다.

 

이런 색다른 특별함은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일이다.
어린 시절 투명인간 꿈을 꾸면서 좋아하는 여배우집에 몰래 들어가던 꿈을 꾼적도 있는데,이런 가정집에서 연극을 보게될 줄이야.처음에 장난으로 시작한 특별한 이벤트에 아버지는 정말 투명인간처럼 되어 가고 이제는 오히려 가족들이 그런 이상한 아버지의 행동을 저지하기 시작한다.연출은 공연 후 관객과의 다과에서 한번쯤은 탈출하고 싶었을 또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생각했다고 한다.극단 동에서 준비한 음료와 쿠키를 먹으며 우리는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나는 공연을 보면서 관객이 투명인간으로 가능하다면 위에서 내려다보고 배우들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공연하면 어떨까하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리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특별한 밤이었다.국제영상기자재전에서 촬영을 하고 집에 다시 갔다가 홍지동으로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지만 피곤하지 않은 밤이었다.  

 

 

 

 

 공연시작전 원형으로 빙 둘러 앉아 대기중

이날 세월호 추모관련해 경복궁 광화문등이 엄청 많은 인파로 공연이 늦어졌다.

 

 

 

 배우분들과 극단 동 관계자

관객들의 의견을 듣는 좌담회 시간

 

 

 

 

휴지를 사가야 하나 망설이다 다과회를 한다기에 내가 사들고 간 초코파이 情 ㅋㅋ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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