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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25 극단 이루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엄마가 낳은 숙이 세 자매>의 가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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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루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엄마가 낳은 숙이 세 자매>의 가족이야기!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감포 사는 분이 덕이 열수>,<복사꽃지면 송화 날리고>,<사랑을 묻다>,<넙쭉이>,<지금도 가슴 설렌다>,<사랑해 엄마>등의 창작극을 통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해온 극단 이루가 창단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엄마가 낳은 숙이 세 자매>를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올렸다.

 

 
2016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한 이 공연은 그 동안 극단 이루의 작품들을 통해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상,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우미화 배우,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장정애(장하란) 배우와 최정화 배우, 극단 차이무의 박지아 배우를 비롯한 10년 동안 호흡을 같이한 극단이루의 배우들이 함께 하고 있다.

 


극장에 들어서면 무대 한쪽에 있는 브라운관에 전파를 제대로 잡지 않은 전자파음과 자글거리는 화면이 귀와 눈을 혼란시킨다. 우주채널 TV를 켜 놓은 것이다. 이 소음과 불완전한 화면은 해설자의 해설과 같이 우주의 생성과 소멸을 영상으로 보여 준다.우주의 생성과 인간 그리고 가족의 탄생이 그만큼 오묘하고 불안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무대 장치이다. 각기 다른 세 자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우주여행과 함께 시공을 넘나들며 부조리하면서도 유쾌한 인물들의 만담 같은 삶이 재미를 극대화 시킨다.   

 


<엄마가 낳은 숙이 세 자매>는 가족간의 상처를 이야기 한다.모녀를 통해 가족간의 인간관계를 그리고 있다.엄마 점순은 치매다.그 치매는 어쩌면 자신의 지난날을 잊고 싶어하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대급부로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점순의 첫째 딸인 정숙은 엄마를 끝까지 곁에서 지키며 살려고 하고,둘째 명숙은 딸아이와 남편이 있는데도 회사 전무와 사랑하는 사이다.셋째 지숙은 연극 배우다.매일 연출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며 후배 작가를 사랑한다.세 자녀 모두 불완전 투성이다.엄마와 세 딸들의 관계속에서 엄마의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세 딸들은 망연자실한다. 중동으로 취업을 갔던 아버지앞에 나타난 엄마의 임신 사실은 아버지로 하여금 엄마를 증오하게 했을 것이고,그런 죄책감은 엄마를 평생 괴롭혔을 것이다.엄마의 기억속에 그래서 아버지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엄마의 미안한 마음과 아버지와의 관계,세 딸들과의 관계가 엄마와 세 모녀를 서로 철저히 갈등의 깊은 수렁에 빠트렸을 것이다.  엄마는 우주를 향해 훨훨 날고 싶어 한다.결말이 없는 가족관계를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연극은 묻고 있다.엄마 역의 최정화 배우와 세 딸 역에 우미화,박지아,장하란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6월 12일까지 공연된다.공연문의는 극단 이루 02- 747-3226 로 하면 된다.

 

 

(포스터 이미지=극단 이루 제공)

 

 

 

 

 

[시놉시스]

 

.....말해야돼. 말하고 훨훨 가야 돼. 말해야돼.....

 

엄마, 점순은 치매다.
남편인 명식은 행방불명이다.
점순은 그들의 세 자매 정숙, 명숙, 지숙과 한집에 모여 살게 된다. 훨훨 날고 싶어하는 엄마를 위해 세 자매는 점순을

묶고, 자물쇠를 채워둔다.
치매 엄마의 눈에 사라진 남편 명식의 최근 모습부터 젊은 모습까지 점차적으로 나타나 보인다. 세 자매가 알지 못한 엄

마와 아버지의 골 깊은 관계들이다.
치매 엄마와 함께 살게 된 세 자매는 첨예하게 갈등한다. 그 근본 이유는 치매 엄마가 가진 깊은 상처 때문이다. 아버지

에게 위로 받지 못한 엄마의 상처. 아버지인 남편에게 위로 받지 못해 더욱 견고해지고 깊어진 상처는 자신이 낳은 세

딸에게 각기 다른 형태로 유전 되어 있다. 세 자매의 갈등은 결국 자신들을 낳은 치매 엄마를 훨훨 보내는 것으로 말끔

하게 치유되고 결말이 지어지는 듯하다. 하지만 그것은 치유도 결말도 그 무엇도 아니다.
엄마와의 관계 그리고 세 자매간의 관계, 이 관계와 관계가 얽힌 깊고도 아프고도 복잡한 그들의 집 거실에는 늘 켜놓은

우주채널 TV를 통해 여느 때처럼 광대한 우주의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선돌극장

 

 

 

[무대]

 

 

 

[커튼콜 사진]

강승호 배우(젊은 명식 역)

 

 

조주현 배우(명식 역)

 

나종민 배우(이남,삼남 역)

 

하지웅 배우(대웅 역)

 

좌로부터 우미화 배우(첫째 정숙 역),박지아 배우(둘째 명숙 역),장하란 배우(셋째 지숙 역)

 

최정화 배우(점순 역)

 

최정화 배우

 

 

장하란 배우

 

 

맨 우측 홍성춘 배우(해설자 역)

 

 

 

 

 

 

 

 

 

[티켓]

 

 

(출처:극단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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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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