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연극인 창작집단의 연극 <바냐 아저씨>,밀도있는 농익은 연기 돋보여!

 

<바냐 아저씨>는 '바냐 삼촌' '바나 야저씨'등으로 여러 극단이 발표한 안톤 체홉 원작의 시골생활극으로 희극이지만 비극적인 색채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바냐 자신으로 보면 평생을 바친 자신의 젊음에 대한 실망은 비극적인 일면이기도 하다.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진 안톤 체홉 작품의 특징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대학로를 주릅잡던 전설들이 모여 입소문으로 인기리에 마친 아트원씨어터 공연에 이어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앵콜공연을 이어가고 있다.기주봉이 바냐 역으로 중견연극인 창작집단의 대표 김지숙이 엘레나를 맡아 엘레나를 향한 바냐의 짝사랑과 아스뜨롭의 자신에 대한 애정을 절제와 완숙미로 이끌고 있다.
평생을 누이의 매제에 대한 헌신과 봉사로 일군 땅을 매제가 팔겠다고 하자 분노한 바냐는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지만 엘레나에 대한 연정과 어머니에 대한 애정때문에 이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평생을 바친 노동에 대한 헌신이 배신으로 돌아 오자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을 망쳤어!"하며 절규하는 바냐의 모습은 마치 관객 모두의 지난 삶에 대한 회한을 담은듯 탄식이 메아리진다.의사 아스뜨롭이 엘레나에게 떠나기전 키스 한번 하자고 요구하자 마치 선심쓰듯 "그래 까짓거 일생에 한번인데"하며 응하자 관객들은 절로 웃음이 나온다.적재 적소에서 연기를 가르치는 교수처럼 연기하는 배우들의 이런 모습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조용한 시골마을 여동생의 집에서 바냐(기주봉)는 어머니 바이니쯔까야(이용녀)와 조카 소냐(김미수)와 살고 있다.새장가를 든 매제 세례브랴꼬프(고인배)가 시골로 돌아왔다.바냐는 평생 교수로 거들먹 거리던 매제가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제 이쁜 아내 엘레나(김지숙)와 재혼도 하고 돌아 오자 엘레나의 이쁜 모습을 보고 흔들리는 자신에게서 방황을 한다.그럴수록 매제를 향한 자신의 헌신이 속상하던차에 이 집을 팔겠다는 매제의 말에 분노한다.자신의 노동으로 이 집에 있던 일정 부분의 채무를 갚았음에도 자신의 헌신은 어디에도 없는 매제의 말에 분노하며 한바탕 소란이 일고,이런 과정속에서도 바냐의 조카인 소냐는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집에 온 의사 아스뜨롭(문창완)을 짝사랑하고 의사는 소냐의 새엄마 엘레나를 좋아하게 된다.얽히고 설킨 사랑도 결국 한바탕 소동으로 끝나고 바냐와 소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간다.단조로운 일상속에서 벌어지는 일장춘몽이지만 다시 열심히 일해 살아가자고 말한다.


사실적인 묘사로 유명한 안톤 체홉극으로 내용이야 단순한 시골생활극이다.하지만 중견연극인 창작집단의 베테랑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 덕분에 바냐와 엘레나를 비롯한 모든 배역들이 활기에 넘친다.
연기자에 따라 극이 어떤 방향으로 더 힘을 실을 수 있는지를 관객에게 여실히 보여 주는 연극 <바냐 아저씨>는 3월 10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중견연극인 창작집단 제공)

 

[출연 배우]

 

 

 

공연장에 비치된 공연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커튼콜 사진]

김미수 배우  (소냐 역)

 

 

 김지숙 배우(엘레나 역)

 

 

 기주봉 배우(바냐 역)

 

 

 

 

 

 

 이용녀 배우(어머니 바이니쯔까야 역)

 

 

 문창완 배우(의사 아스뜨롭 역)

 

 

 

 김미수 배우/이재희 배우 (유모 마리나 역)

 

 

 좌로부터 고인배 배우(교수 세례브랴꼬프 역).이용녀 배우,이봉규 배우,신재일 배우

 

 

 

 

 

[티켓]

[공연개요]

공 연 명: 바냐 아저씨
공연일시: 2016년 02월 16일 (화) ~ 2016년 03월 10일 (목)
공연장소: 대학로 SH아트홀
공연시간: 화~금 20시 / 토요일 15시, 19시 / 일요일, 15시 (월요일 공연 없음)
          2월 20일(토), 2월 27일(토) 공연 없음
러닝타임: 100분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가
예    매: 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대학로티켓.com  02-1599-7838  www.대학로티켓.com
원    작: 안톤체홉 
연출/각색:이윤택
예술감독: 김지숙
번    안: 전훈
출 연 진: 기주봉, 김지숙, 곽동철, 이재희, 고인배, 이용녀, 이봉규, 김미수, 신재일
조 연 출: 김소희
기획/홍보:임덕희
사    진:쉼표 스튜디오
영    상:김보미
웹디자인:김명남
후    원: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    작:중견연극인 창작집단
기    획:SCN엔테테인먼트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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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과 가족애를 그린 서정적인 연극,극단 차이무 대표 레퍼토리 <양덕원 이야기>!

 

 

부모,가족,고향은 인간의 영원한 안식처다.고향을 떠난 사람은 고향을 늘 그리워하게 되고, 부모를 떠나 객지 생활을 하는 자식들은 객지생활에서 얻은 피로감이 겹칠수록 고향이 마음의 안식을 얻는 포근함으로 다가온다.
대개의 경우 <양덕원 이야기>처럼 자식 모두 객지에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다.그래서 고향에는 나이 드신 어른들만 옹기 종기 모여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추석과 설날에는 민족의 대이동이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연극<양덕원 이야기>는 타향살이를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겪었을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다.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부랴 부랴 내려간 자식들이 하루가 지나고 3일이 지나도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않자 다시 서울로 올라가고 또 연락 받고 내려 가기를 반복하는 일이 계속된다.인간은 누구나 언젠가는 한번은 죽게 마련이고 부모의 죽음이 이렇게 반복적 예측불가한 상황으로 가게되면 자식들도 무뎌지게 마련이다.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재산도 나누자고 둘째 오빠가 얘기하자 막내 여동생은 오빠에게 격렬하게 반대한다.막내딸은 아버지가 우선이다.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에 얍삭빠른 실리를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싫은것이다.
연극에서 형제들간의 재산 분배에 대한 이야기가 강하게 등장하는건 사실이지만 길게 그리고 중요한 요소로 끌고 가지는 않는다.이 연극은 가족간의 갈등이 아니라 가족간의 애증의 감정들이 마치 수채화처럼 담백하게 그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만든 연극이기 때문이리라.
여기에 아버지의 친한 동생 지씨의 등장은 연극에서 큰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잔잔한 수면에 고래가 나타난것처럼 파고가 일고 관객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만큼 재미가 있게 그려내고 있다.몸을 불사르는 강신일 배우의 전투씬 재현 장면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있는 관객은 없을 것이다.연기가 너무 재미있고 자연스러워 넋을 놓고 보게 만든다.차이무의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힘이 느껴지는 연극이다.   


'차이무' 20주년 마지막 5번째 공연으로 차이무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양덕원 이야기>는 민복기 작.연출로 처음 올려진 2004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작품으로 가족과 고향의 의미를 잔잔한 감동과 웃음으로 잘 버무려 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당시 공연에는 이성민, 정석용, 오용, 전혜진, 김지영이 출연 했으며 이어 2010년에 신혜경, 박명신, 이성민, 김학선, 조승연, 최덕문 배우가 함께 했다.6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이번 공연은 차이무 예술감독 이상우가 연출을 맡고 박지아,이지현,강신일,정석용,박원상,김민재,김두진,김미수 배우가 출연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2010년 연출을 맡았던 박원상 배우가 장남으로 출연을 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


마치 자식들에게 잃어버린 유년의 기억들을 되찾게 해주고 형제애를 잊지 않게 해주려는 듯한 아버지의 죽음은 홀로 남게될 어머니의 문제는 관객에게 숙제로 남겨준다.부모와 가족 고향에 대한 애증의 감정들을 무대에 올려 가슴 찡하게 만드는 연극 <양덕원 이야기>는 1월 31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공연된다.

 

 

 (포스터 이미지=극단 차이무 제공)

 

 

[공연사진:극단 차이무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오늘의 출연 배우]

 

 

[무대]

 

 

 김미수 배우(막내 딸)

 

 

 김두진 배우(둘째 아들)

 

 

 강신일 배우(지씨 역)

 

 

 박지아 배우(엄마 역)

 

 큰 아들은 김민재 배우(좌로부터 4번째)

 

 

 

 

[티켓]

공연명: [스물스물 차이무 어느덧 20년 #5] 연극 <양덕원이야기>  
공연장 : 대학로 예술마당 2관
공연기간 : 2016.1.08.(금)~2016.01.31(일)
공연시간 : 화-금 8시/토 3시, 6시 /일 3시 (월 공연없음)
티켓가격 : 30,000원 
러닝타임 : 80분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관람가
작 : 민복기
연출 : 이상우
출연 : 박지아,이지현,강신일,정석용,박원상,김민재,김두진,김미수
제작 : 극단 차이무
예매처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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