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인생의 버킷리스트와 인생을 점검할 수 있는 뮤지컬,<마이버킷리스트>!
공연장에는 팬덤 문화가 존재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의 출연으로 그 공연을 찾게 되고 그러한 현상은 팬카페가 있는 경우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이런 현상은 여성 관객이 절대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한국의 공연 특성상 제작사로서는 제작 당시부터 배우의 섭외에도 염두를 두고 하게 한다.특히나 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처럼 남성 배우 2인극인 공연의 경우는 공연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는다.
공연시작전 내 좌석 앞과 옆에 앉은 두 명의 아가씨 관객이 대화를 주고 받는다.서로 6번의 티켓팅과 8번의 티켓팅을 하고 출연 배우에 따라 더 좌석을 확보할 의사를 밝히던 그녀들은 배우들의 캐스팅 일정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듯 했다.그리고 앞줄 좌석의 특별이벤트석을 확보하기에 마음이 조급한듯했고 공연이 끝나기전 그 자리를 확보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함을 토로하고 있었다.그 앞좌석 한자리는 해기 역의 배우가 여자 친구에게 고백하는 자리로 조명과 함께 꽃다발을 주는 특별한 자리라 당연히 그녀들은 그 자리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팬덤 고객은 제작사의 VIP손님이다.
공연장을 다니다 보면 가끔 중년층의 고객들이 단체로 와서 공연중에 서로 대화를 하거나 ,배우들에게 대사를 던지기도 하고,전화를 꺼내 보거나 전화를 받기도 해 관객의 마음을 극도로 불안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날은 팬덤 문화의 극과 극을 체험하게 되었는데, 나쁜 팬덤 문화의 경우로 이날 공연장에 20-30대로 보이는 여성 관객 두 명이 내 좌석 뒤에 나란히 앉아 공연시간 80분 동안 공연에 대해 대화를 끊임없이 했다.내가 뒤를 뚫어지게 쳐다 보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그 아가씨들은 공연 내내 그랬을 것이다. 공연이 끝나고 내가 투덜거리자 내 옆의 아가씨 관객도 많이 불편했음을 토로했다.지극히 상식적인 일인데 지켜지지 않음을 볼때 우리의 공연문화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다.
불교 용어로 생자필멸(生者必滅)이 있다.살아 있는 모든 생물체는 반드시 죽는다.하물며 사고하는 인간의 경우에는 그 죽음을 더 안타까이 여기게 되는 것이다.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 의 해기(유승우 배우)의 경우처럼 나이가 어린 사람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해기가 살기를 갈망하며 기도하는 장면은 여성 관객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든다.정말 살고 싶은데 죽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 들이기가 결코 쉽지가 않을 것이다.그런 해기의 마음을 이해하는 관객들은 동화되어 눈물을 흘린다.그리고 해기로부터 '쓰레기'라는 말을 들으며 담담히 솔로곡을 부르는 강구 역(김지휘 배우)의 솔로곡도 슬프긴 마찬가지다.
죽고싶어 하는 강구와 죽을병으로 정말 살고 싶은 해기의 만남은 입장은 다르지만 서로의 아픔에 대한 동질성은 같다.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위로하는 과정속에서 그 위로는 관객에게도 전달되며 마지막 해기의 버킷인 장례콘서트 '기구한 콘서트'는 시작된다.서로 다른 두 사람이 버킷리스트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관객들은 자신의 버킷리스트도 생각하고 다시금 인생의 체크 포인트를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된다. 강해 보이는 나쁜남자와 약해 보이는 남자 배우의 연기와 노래가 잘 조화를 이루는 뮤지컬이다.
감성로커 양아치 ‘강구’와 외유내강 시한부 ‘해기’, 두 소년의 좌충우돌 버킷리스트 수행기를 통해 방황하는 청춘을 위로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감동을 전달하는 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는 슈퍼스타 K5 준우승 출신 ‘박시환’과 슈퍼스타K4출신 ‘유승우’,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아랑가’의 ‘김현진’이 외유내강 시한부 ‘해기’役으로 ‘마마돈크라이’ ‘데스트랩’ 의 ‘임병근’과 ‘풍월주’ ‘모범생들’의 ‘김지휘’, 떠오르는 신예 ‘손유동’이 감성로커 양아치 ‘강구’役으로 출연한다.
7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02)3454-1401
(포스터 이미지=벨라뮤즈(주) 제공)
[시놉시스]
‘내가 죽어도 슬퍼하지 않을 사람이랑 함께 하고 싶어.’ ‘너 같은 놈 뒤져도, 난 하나도 슬프지 않아.’
소년원에서 막 출소한 양아치 록커 ‘강구’
세상에 미련이 없는 ‘강구’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순간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고, 그곳
에서 리얼 시한부 환자인 동창생 ‘해기’를 만나게 된다.
악성 종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해기’는 자신이 죽어도 별로 슬퍼하지 않을 ‘강구’에게 고액의 아르바이트를 제
안하고, 고액의 알바비를 벌고 한국을 뜨고 싶은 ‘강구’는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함께 ‘해기’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두 소년.
장례식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해기’에게 ‘강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반대하지만, 아직 웃을 수 있을 때 소중
한 사람들과 작별하고 싶다는 ‘해기’의 마지막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다.
장례식 콘서트를 준비해가는 중에 ‘해기’의 병은 더욱 악화되어 가고, 설상가상으로 ‘강구’는 사고를 일으켜 다시 소년원
에 수감되고 마는데...
‘해기’와 ‘강구’의 마지막 버킷리스트인 장례식 콘서트는 이뤄질 수 있을까?
[공연사진:벨라뮤즈(주)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출연 배우]
[오늘의 출연 배우]
[커튼콜 사진]
유승우 배우(해기 역)
김지휘 배우(강구 역)
[티켓]
공 연 명:뮤지컬 <마이 버킷리스트>
일 시:2016년 0 4월 23일(토) ~ 07월 03일(일)
장 소: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
티 켓 가:전석 55,000원
관람 시간:100분
관람 연령:만 12세 이상
예 매:인터파크 (www.interpark.com, 1544-1555)/충무아트센터 (www.cmah.or.kr, 02-2230-6600)
기획 / 제작:라이브㈜ 02-332-4177
홍보 마케팅:벨라뮤즈㈜ 02-3454-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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