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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미항 시드니 제대로 여행하기

시드니를 처음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투어가이드가 되기로 한다. 한국에서 온 친구를 데리고 구경하듯이 적어 보련다. 이글은 5편의 연작으로 적어볼까 하는데 이 글은 그 첫째날의 이야기다. 이글을 따라 시드니를 여행한다면 더이상의 가이드북은 필요없지 않을까 한다.


1. 20세기 건축물의 아이콘-오페라 하우스

시드니의 첫날이 밝았다. 어디부터 갈까. 물론 호주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를 제일 먼저 보아야 하지 않겠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탈이아 나폴리와 함께 세계3대 미항의 하나로 시드니가 들어가게 된 이유가 된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릿지가 유명한 시드니 하버를 가장 먼저 가보자.


그렇다 저것이 그동안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본 오페라 하우스이다. 처음으로 보면 '아름답다' 생각이 절로든다. 20세기 최고 건축물의 하나라는 말이 공감될 정도로 아름다운 건물이다. 그래 드디어 오페라 하우스를 내눈으로 본거야, 죽기전에 반드시 한번은 보아야 할 그 오페라 하우스가 바로 내눈앞에 서있는 거다.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온다.

그럼 오페라 하우스 광장의 계단에 앉아서 오페라 하우스에 얽킨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까?

시드니가 속해있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시드니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오페라 하우스를 만들자는 의지로1955년 디자인 공모를 발표한다. 32개국 233 작품이 참가했는데 여기에서 덴마크 건축가인 요른 웃존(Jørn Utzon)의 작품이 선정 되었다. 그의 작품이 처음부터 당선된 것은 아니고 처음에 우승작이 없다가 재확인 하는 과정에서 그의 작품이 인정을 받아 우승작이 된 거다.

조개나 오렌지 모양를 모티브로 했다는 설이 있지만 범선의 모양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이 정설이라 하겠다.


1959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14년만인 1973년에 완공 되었고, 흰색의 외장이 아름다워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바로 흰색 타일을 붙여 만든 거다. 들어간 타일수는 1056006장.

최초 공사 예정기간은 4년, 공사총 경비는 우리돈으로 70억 정도를 예상 했는데 결국 천억원이 넘어 갔다. 늘어나는 경비와 한없이 늘어만 가는 공사기간으로 요른 웃존은 1966년 뉴사우스웨일즈 정부와 마찰이 시작 되었는데, 주정부의 연이은 불만과 그에 대한 비판으로 요른 웃존은 '그래 그럼 나도 할만큼 했어'라는 말을 남기고 시드니를 떠나버린다. 오페라 하유스가 드디어 문을 연 1973년 오스트렐리안 데이인 1월26일 오픈닝 연설에는 그의 이름이 언급도 안될 정도였다.

그러나 호주정부가 1990년대 오페라 하우스의 보수공사의 필요성이 느껴지자 다시 요른 웃존과 연락을 취하면서 다시 관계가 호전되었고 그의 추가 디자인으로 증축되었다.
2003년 호주정부가 그에게 명예상을 주기위해 그를 초대하였으나 이미 너무 늦은 화해가 되버렸다. 요른 웃존은 이미 나이가 많아 비행기 여행을 못할 정도가 되었고 대신 역시 건축가인 그의 아들이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해 상을 수상했다.

결국 요른 웃존은 2008년 타계할때까지 그가 설계한 세기의 건축물을 정작 본인은 한번도 육안으로 본 적이 없는 아이러니한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이제 오페라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보자. 나는 오페라극장에서 '한여름밤의 꿈', 푸치니의 '나비부인', '투란토트'등을 보았고, 발레 ' 호두깍기 인형'과 몇번의 시드니 오케스트라 정기 콘서트와 연극을 보았다. 가장 마지막에 오페라 하우스에서 본 공연이 뮐러의 'Anatomy Titus Fall of Rome'이란 연극이었다. 섹스피어의 '타이투스 아나토미'를 연극화 한 것으로 안소니 홉킨스주연의 '타이투스'란 영화로만 만들어진 작품이다.

지금도 처음에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을 보았을때의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 웅장함과 음향의 놀라움은 가히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라 할만하다.

오페라 하우스를 정면에서 보았을때 왼쪽의 큰 돔아래가 콘서트 홀이고 오른쪽이 오페라 극장이다. 콘서트홀은 2678석이고 오페라 극장은 그보다 작은 1507석, 연극 극장은 544석이다. 아는 호주친구가 시드니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하는 단원 대기실도 가보았는데 그곳에는 포켓볼시설과 간이 카페테리어도 있다. 조수미씨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당시 공연연주를 했고 조수미씨의 역량에 대해 극찬을 한것이 생각난다. 공연장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이다. 적발되면 벌금만 3000달러.

공연을 보지 않고 콘서트 홀이나 오페라 극장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하루 7번정도 하는 오페라 하우스 투어에 참가하면 된다. 가이드는 한국분이 하시는 투어를 미리 예약을 하던가 아니면 오페라 하우스 1층에 있는 리셉션에서 바로 예약을 하면 된다. 30분정도 투어로 오페라 하우스의 이야기와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시간과 주머니가 여유가 있다면 당일 예약을 하고 시드니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날 정도에 공연을 보는 것도 일생의 추억이 될 듯 싶다.


오페라 하우스 사진은 건너편 외국 선박 여객 터미널(Oversea Passenger Terminal)쪽에서 찍어야 그 모습이 제대로 나온다.

오페라 하우스 홈페이지- www.sydneyoperahouse.com

한국인 투어-매일 오전 11,오전1145,오후1,오후145분,오후230,오후315분,오후4
가격-
어른$22.00, 16세 이하 아동$15.40 가족(어른2 아동2) $56.00 추가 아동 $10.50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면 오페라 하우스 주변의 카페에 앉아 맛있는 커피나 핫초코릿을 마시며 여유있게 시드니 하버의 풍경을 감상하는 호사를 좀 누려보면 어떨까? 오페라 하우스의 길목에 자리잡은 포토벨로 카페이다. 바로 바다 옆에 있어 너무 좋다. 플랫 화이트가 4달러 정도니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



오페라 하우스를 나오면 많은 탈것들이 있다. 모든 페리들의 중앙역이라 할 수 있는 서큘러 퀴 페리 승차장이 있고, 시속 85km를 달리는 스키 제트도 넘 재미있다. 아니면 배가보드에서 운영하는 런치 부페도 괜챦다. 1시간 반동안 시드니 하버를 돌며 부페점심을 하는 것이다.


2.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거리 공연가들








맛있는 커피를 한잔하고 다시 오페라 하유스 주변을 돌며 구경을 하자. 세계적인 관광지라서 하버 주변으로 거리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에보리진 원주민들이 연주하는 그들의 전통악기 디지리두도 듣고 사진도 찍고, 공기인형과 열정의 라틴댄스를 추는 댄서의 춤도 보고, 훈남 거리가수의 공연도 잔디밭 모서리에 않아 들어보자. 털을 뒤집어 쓴 당나귀는 좀 땀띠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벌써 몇년째인지 모르지만 자전거위에 올라타고 햇불과 칼과 사과 저글링 하는 아저씨의 서커스도 구경한다. 시드니 하버의 명물이 된듯 싶다. 이 아저씨가 툭툭던지는 농담이 재미있다.

오페라 하우스를 둘러보고 거리공연을 보고 사진 찍다 보면 어느덧 한두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3. 오페라 하우스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자

우리는 배가본드에서 하는 점심 크루즈를 하지 않았으니 어는새 배가 출출해 온다. 물론 시드니 하버 주변에는 헝그리 잭스부터 피쉬엔 칩스를 파는 작은 식당부터 아이스크림 가게까지 널린게 먹거리이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입구주변에 메뉴와 가격표를 붙여두니 둘러보면서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하면 된다. 오후 여행을 위해 식사를 든든히 해야한다. 오후에는 걷는 시간이 많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 하우스 쪽과 페리 정거장 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점심은 좀 조용한 가운데 시드니 하버를 바라보며 점심을 하고 싶다. 외국 선박 여객 터미널(Oversea Passenger Terminal) 뒤로 돌아 하버 브릿지쪽으로 걸어 나오면 캠벨 코브(Cambell cove)로 들어가게 된다.



이 곳에 좀 조용하고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보면 점심을 할 수 있는 조금은 고급 레스토랑들이 있다. 한개의 메인코스를 시키면 다른 메인 코스 하나가 공짜다. 물론 한개의 메인코스에 두개의 메인코스가격인 상술이지만 음식도 좋고 번잡하지 않은 가운데 식사를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호주에 처음 와서 캥거루 스테이크를 먹은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소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인데 가격은 43달러. 캥거루 스테이크를 시키면 다른 메인 음식을 하나 더 시킬 수 있다.

울피스 그릴 레스토랑 홈페이지와 메뉴- www.wolfiesgrill.com.au


4.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은 록스 마켓(Rocks Market)


점심을 먹는 레스토랑에서 바깥으로 하이얏트 호텔이 보이는데 시간의 여유가 있으며 하이얏트 호텔 주변을 따라 걸어도 되고 시간이 좀 없다 싶음 바로 왼쪽길로 접어들어 가자. 그러면 록스를 알리는 이런 표시를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 곳이 록스(Rocks)다.

록스는 1788년 1월26일 첫이주민이 도착한 지역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있는 지역으로 당시의 이주민들이 지역내 있는 돌들을 깎고 다듬어서 건물을 만들고 다져서 만들어 돌의 의미를 가진 Rocks가 되었다. 이민초기에는 이곳은 선원들과 그들을 상대하는 몸파는 여인네들이 집장촌을 이룬 슬럼지역 이었다. 그덕에 아직도 그당시에 술을 팔던 선술집이 남아 있을 정도이다.

18, 19세기에 지워진 건물들의 많은 부분은 20세기 초에 재보수 공사를 한 건물들이지만 호주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인 거리와 건물들이다. 그들 사이로 많은 카페와 갤러리들을 둘러보고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3대 벼룩시장의 한곳인 록스 마켓의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이곳은 늘비한 카페와 선술집, 상점들 사이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나만의 보석같은 장소를 찾아내는 여행의 재미를 준다. 그럼 내가 발견한 나만의 길과 장소로 함께 가보자.


록스의 표지판을 지나 좌특으로 돌아 나오면 큰길을 만나다 그 길을 따라 10m 정도 걸으면 팬케잌 온더 락스라는 간판을 볼 수있다. 바로 그 간판 아래길로 들어가 보자. 사람들이 층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팬케잌 가게가 나온다. 여기가 바로 그 유명한 팬케익 온더 락스이다. 호주에는 달링하버, 노스메드, 켐벨타운, 그리고 여기 락스 4군데의 지점이 있다. 10달러 안팎으로 다양한 소스가 곁들어진 맛있는 팬케잌을 먹을 수 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도 점심을 먹지 않았다면 여기서 먹어도 좋다.

팬케잌 온더 락스 홈페이지와 메뉴별 가격-http://pancakesontherocks.com.au


팬케잌 층계를 올라와 좌측으로 촛불가게가 있다. 내부에는 너무나 이쁜 초들이 모여있다. 내부 사진을 찍을 수는 없지만 여기에 초들은 그냥 초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인 듯하다. 여유가 있다면 한개정도 구입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초불가게 주변으로 쇼핑을 할 있고, 우리는 이제 촛불가게 앞문으로 나가보자. 그러면 바로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록스 마켓이라는 벼룩시장이다. 이곳은 주말 10시에서 5시까지만 열다가 최근에는 금요일에도 열린다. 시드니 여행할때는 꼭 주말을 껴서 이곳을 구경해야 한다.


이렇게 천막으로 된 벼룩시장이 50m 정도 이어진다.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수공예품부터 호주의 향기가 물씬 나는 많은 물건들이 즐비하다. 그럼 그중에서 눈에 뜨이는 물건들을 한번 둘러 볼까?









호주의 느낌이 나는 물건들이 물론 광광객들에게는 인기다. 올해는 호주의 느낌이 나는 크리스마스 트리 구슬을 달아보면 어떨까?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작품같은 상품들도 많다.





이런 귀여운 상품들도 많다.


내가 록스 마켓에서 기념으로 산 물건은 바로 히스 레저의 사진과 그가 출연한 영화의 실제 필름 3장을 담아 파는 액자이다. 이 물건들은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라이센스 계약을 해서 파는 진품들이다. 개인적으로 이 액자속 히스레저의 얼굴모습이 좋고 히스 레저의 작품들을 좋아해 록스에 간 기념으로 산 것. 지금은 거실 장식장에 놓여있다.


벼룩시장의 중간에는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가 있으며,


관광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거리의 화가도 있다.


벼룩시장을 감아도는 경쾌한 재즈음악은 바로 선술집 앞에서 흥겹게 연주하는 이들의 덕분이다.


시장을 구경하다 출출하면 이 아름다운 아가씨가 만들어주는 이색적인 음식도 먹어보고


그러다 목이라도 출출하면 정통 독일맥주집 뢰벤브라우에서 가볍게 맥주한잔으로 목을 추겨주는 것도 좋다. 300ml가 7불 50센트이다.


뢴벤브라우는 벼룩시장안에 있어 언제나 사람이 많고 시끄러워 개인적으로 가는 곳은 뢰벤브라우에서 아가일 스트리트로 나오면 아가일 스토어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 안으로 들어가면 조그만 광장이 나오고 그 안에 '디 아가일(The Argyle)'란 술집이 나온다. 첫장에 매달린 아름다운 조명이 인상적이고, 안에가 답답하면 바깥 작은 광장에 서서 마셔도 좋다.


5. 공짜로 즐기는 갤러리들





록스에서 또 빠드리면 안될 것이 갤러리 구경이다. 물론 모두 공짜이니 발닿는데로 눈에 뜨이는 대로 들어가 천천히 작품들을 감상하면 된다. 아가일 갤러리는 에보리진 작품점문 갤러리이고, 켄 던컨 갤러리는 호주 자연사진 전문 사진가의 갤러리다. 켄 던컨 갤러리 맞은편으로 하버쪽으로 길을 건너면 '브리치' 갤러리가 나온다. 브리치 갤러리는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올해 75세 된 블리치의 작품들을 모아놓았다. 그림 연작으로 2억이 넘는 작품도 있다. 시드니의 풍경을 도특한 화풍과 환타지스러운 구도로 그려내어 베이징 올림픽, 피파 월드컵 초대 화가론 관련그림들도 감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입구로 들어가 오른쪽에 놓여있는 세일링 하는 작품이 맘에 드는데 49장 한정판매를 하고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또 하나의 갤러리는 피노키오가 걸려있는 '퍼펫 마스터'이다. 켄 던컨 갤러리 바로 옆에 있는데 너무 작아서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맞은편에 벤치가 하나 놓여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다. 그 벤치에서 돌로된 계단을 내려가면 수백개의 퍼펫인형들이 걸려있는 가게가 나온다. 주인 할아버지는 마치 피노키오를 만든 제페트 할아버지가 아닌가 할 정도로 정말 백발이 성성한 마음씨 좋게 생긴 얼굴을 하고 계시다. ' 할아버지 사진좀 몇장 찍어도 돼요? ' 하고 물어보니 '찍고 싶은 만큼 찍게나'라고 웃음며 답해주신다. 항상 퍼펫 인형하면 좀 괴기스러운 느낌도 있는데 여기에는 그런 느낌과 동화속 느낌이 마구 공존한다. 방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면 내가 이상한 나라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6. 하버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다


처음 오는 사람은 허버 브릿지 초입 찾기가 좀 쉽지 않다, 그럼 이제 사진으로 설명할테니 잘 따라와 봐라.

뢰벤브라우에서 아가일 스트리트로 나오기->오른쪽으로 둥근 암석이 깎여만들어지 터널이 보인다->그 길을 걸어 올라오면 록스 표시판이 보일게다. 거기에서 화살표로 가리키는 곳에 아가일스테어스(Agayle Stairs)라는 글자아려 둥근 층계길이 보인다. 그 계단길을 올라 왼편으로 걸어나오면 큰길을 만나고->길 횡단보도를 건너면 브리지 스테어스(Bridge Stairs)라는 글자가 보이는 층계가 나온다-> 그 층계를 밟아 올라가면 녹색의 벤치가 덩그랗게 놓여있다-> 그 벤치 맞은편으로 걸어 나오면 자측과 우측으로 연결되는 하버브릿지가 위에 있다고 더 층계를 우측으로 올라가면 안되고 좌측으로 걸어간다. 그러면 좀 걷다보면 탁 트인 하버브릿지 위에 올라와 있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오페라 하우스만이 유명한데, 이 오페라 하우스와 시드니 하버를 더욱 멋들어지게 만드는 것이 바로 옆에서 시드니의 남북을 연결하는 하버 브릿지이다. 총길이 1149m, 수면에서의 높이 139m로 싱글 아치 다리로서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다리이다. 호주인들 사이에서는 '코트 행어'라고도 불린다. 그 모양이 옷걸이 모양에서 온 별명이다. 1923년에시작해서 1932년에 완성되었다.

1998년 부터는 하버브릿지 위를 3시간 반동안 걷는 브릿지 클라이밍이 개발되어 인기가 높다. 완전 안전 기어를 갖추고 올라가는데 평생의 한번 해볼만한 경험이다.


하버 브릿지에서 보는 시드니 하버의 모습이 장관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시간 동안 걸어보자. 가운대 오면 현기증이 날정도로 아찔한 느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넘 재미있는 코스이다. 한국에서 오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오면 꼭 한번씩 걷는다.


7. 밀슨스 포인트(Milsons Point)에서 바라보는 시드니 하버




이렇게 하버브릿지를 걸어서 건너면 도착하는 곳이 밀슨스 포인트이다. 다리옆으로 층계가 있어 그곳으로 내려오면 넓은 잔디밭과 함께 시드니 하버의 멋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드니 하버를 한눈에 바라볼 수있는 벤치가 있다. 개인적으로 '백만불짜리 벤치'라고 부르고 싶다. 앞으로 2개의 벡만불짜리 의자를 더 만나게 될 것이다.


이 벤치에 한동안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하늘은 파랗고 바다에는 범선과 요트들이 오페라 하우스 주변으로 한가로이 다닌다.


공원 앞자락에 피어난 '천국의 새(Bird of paradise)'란 이름을 가진 꽃들이 정말 새처럼 파란하늘을 향해 머리를 쳐든듯 하다.


이제 시간은 저녁을 향해 간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면 거대한 입모양의 정문이 인상적인 루나파크에 들려서 놀이기구를 타보아도 좋다.


8. 가슴이 두근거리는 시드니 야경









이제 시간이 밤으로 가면 시드니 하버의 빌딩들이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적한다. 해가 사라린 시드니 하버에 낮보다 아름다운 밤이 시작된다. 시드니를 세계3대 미항의 하나로 만든 것인 이 시드니 하버의 야경이 아닌가 한다. 시드니 시내의 빌딩과 하버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한폭의 그림으로 어우러진 이 환상적인 야경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기만 한다. 바라보는 그자체로 행복하고 바람이 차가운 바닷바람에 연인의 손을 꼭잡고 걷는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시드니의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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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bodaga | tvbodaga 호주통신원/호주전문 블로거

시드니 파란 하늘에 반해 눌러앉아 버린게 어느덧 12년.
현재 서울신문 호주/해외통신원. 호주 전문블로그 '호주미디어속의 한국' 운영 5년차.
Daum View 베스트 블로거 기자
[Blog]
http://hojusto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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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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