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발전소301의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 두 번째 작품
최고의 캐스팅과 함께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으로 돌아온 연극 <만리향>
초연 그대로의 감동과 4년 간 만리향이 걸어온 발자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연 기대
2014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의 초연 당시 제35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연극 <만리향>이 처음의 그 무대로 4년 만에 돌아온다. 극발전소301 창단 10주년을 맞아 이어지고 있는 2018년 10주년 기념 공연 라인업에 연극 <분홍나비 프로젝트>에 이어 연극 <만리향>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대학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정범철 대표가 이끌고 있는 ‘극발전소301’은 창단 이래 다양한 형태와 주제의 참신하고 젊은 창작극들을 만들어오며 주목 받고 있는 극단이다.
연극 <만리향>은 때론 삶의 이유가 되고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하기에 더 깊은 상처를 주기도 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중국집을 운영하는 한 소시민 가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하여 질문을 던진다.
‘1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만리향>의 역사가 시작된 무대로 돌아오는 만큼 캐스팅 또한 화려하다. 서울연극제 4관왕에 빛나는 1호점 배우들이 그대로 다시 뭉친 초연팀과 그동안 <만리향>을 거쳐갔던 2, 3, 4호점 배우들에 뉴페이스까지 합류한 연합팀이 1주일씩 무대를 책임지며 각기 다른 매력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머니 역에는 김효숙과 김곽경희가 참여한다. 뮤지컬 <빨래>의 ‘주인 할매’로 친숙한 김효숙은 <에쿠우스>, <에덴미용실> 등 다양한 연극에도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곽경희는 연극 <환도열차>의 ‘지순모’, <돌아온다>의 ‘욕쟁이 할머니’와 같이 출연하는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첫째 역은 성노진과 박완규가 맡았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차이 아메리카> 등 묵직한 작품들로 신뢰를 쌓아온 성노진과 2010년 3대 연극 신인상을 휩쓸고 2016년에는 연극 <괴벨스 극장>, <국물있사옵니다> 등에서 캐릭터에 대한 깊은 몰입도를 보여주며 ‘동아연극상 연기상’과 ‘하얀수건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박완규는 단연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들로 손꼽힌다.
연극 <만리향>으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이교엽도 둘째 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연극 <형제의 밤>, <고양이라서 괜찮아> 등에서도 자연스러우면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고척총잡이 ‘준돌’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던 김경남이 둘째 역에 더블캐스팅 됐다. 방송중인 MBC <이리와 안아줘>의 주역으로 범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경남은 극발전소301의 단원으로 꾸준히 연극 무대에 서며 기본기를 닦은 준비된 배우다. 이번 <만리향> 무대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셋째 역에는 백선우와 최은경이 열연한다. 극발전소301의 창단멤버인 백선우는 창단 작품인 2008년 연극 <버스가 온다>부터 연극 <행복>, 최근 <분홍나비 프로젝트까지> 안정된 연기력과 내공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으며, 역시 극발전소301의 단원이며 연극 <그날이 올 텐데>, <동화동경> 등에 출연했던 최은경은 끊임 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노력과 활동으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다.
아내 역으로는 연극 <호스피스>, <이혈>의 김지은과 연극 <말뫼의 눈물>, <선을 넘는 자들>의 박성연이 출연한다. 김지은은 <만리향> 초연부터 단 한 시즌도 빠짐없이 참여하며 원조 ‘아내’의 자리를 지켜왔고, 박성연은 3호점의 아내로 참여하여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역시 오랜 세월 <만리향>의 역사와 함께 한, 연극 <돌아온다>의 문학연과 연극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의 송영주가 유숙 역으로 합류하며, 이성순, 명인호, 김재형, 전은정, 이소라가 악사 역을 맡아 든든하게 무대를 지킨다.
세월의 흐름 앞에 버티는 것만이 최선이었던 한 가족을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연극 <만리향>은 2018년 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40,000원. (공연문의 : 아트리버 02-649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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