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필통 10주년, 다시 무대 위에 서다.
살고 싶기에 죽고자 하는 웃픈 우리 이야기
‘Feel이 通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세상과 통하려 한다.’는 모토 아래 동인제 극단이자 창작극 전문 극단으로 활동 중인 극단 필통이 어느덧 창단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을 기념하여 필통 안에서 성장해 온 젊은 배우들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필통과 함께 했던 선배 배우들이 의기투합 해 연극 [가족死진]을 준비 중이다. 이번 작품은 희곡 개발부터 단원들이 직접 참여하여 의견을 모으는 등 정성스럽게 준비하였다. 우리 시대에 대한 유쾌한 풍자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무대로 박수를 받아왔던 극단 필통은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필통만의 무대를 이어가고자 한다.
연극 [가족死진]은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한 가족이 벌이는 자살 소동극이다. ‘일가족 동반 자살’이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뉴스가 되어버린 이 사회에서 ‘무엇으로 인해 그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다. 인생은 불행의 연속이라고 믿는 엄마와 미안함에 무책임해진 아빠, 잃어버린 팔과 함께 인생의 낙오자가 되어버린 삼촌까지… 삶을 포기하는 이들의 일방적인 선택에 휩쓸리는 동안 방황하는 아들과 철없는 딸은 오히려 삶의 의지를 확인한다. 살고자 했기에 살 수 없는 이들의 아이러니한 선택. 연극 [가족死진]은 죽는 것조차 녹록지 않은 한 가족의 웃지 못 할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버티며 살아내는 우리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한다. 한바탕의 자살 소동을 무심하게 포착하는 고장 난 카메라를 통해, 관객들은 각각의 인물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서로를 꼭 꼭 붙잡고 있는 순간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의 발견은 우리가 녹록지 않은 이 삶을 견뎌내는 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극 ‘주먹쥐고치삼’, 뮤지컬 ‘너 때문에 발그레’, 연극 ‘안녕, 오리!’ 연극 [가족死진]까지 2017년 왕성한 활동을 한 신진 작가 중 한 명인 김성진과 올 가을 연극 ‘하다 만 말’의 각색과 연출을 맡아 독특한 상상력과 감성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김지은이 각각 작가와 연출로 참여한다. 배우 김곽경희, 정종훈, 조정환, 유재돈, 권윤정, 엄선일이 출연하며, 무대 이창원, 조명 배대두, 음악 지민석 그리고 아트리버가 합세하여 더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연극 [가족死진]은 2017년 12월 13일부터 24일까지 동숭무대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12월 8일까지 예매하는 관객들은 조기예매 할인을 적용 받아 전석 10,000원에 예매가 가능하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공연 전 기간 동안 본인에 한해 5,000원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연극 [가족死진]이 그 동안 모른 척 했던 자신과 가족들의 지친 마음을 되짚어보고, 함께 보듬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공연 문의 : 아트리버 02-6498-0403)
공 연 명:(연극) 가족사진 – 극단 필통 10주년 정기공연
공연기간:2017년 12월 13일 (수) ~ 12월 24일 (일)
공연장소:동숭무대 소극장
공연시간:평일 8시 / 주말 및 공휴일 4시 (월 쉼)
티켓가격:30,000원
관람연령:만 15세 이상
러닝타임:100분 (인터미션 없음)
출연배우:김곽경희, 정종훈, 조정환, 유재돈, 권윤정, 엄선일
작/ 연출:작가 _ 김성진 / 연출 _ 김지은
제 작 진
조명감독 _ 배대두 | 무대디자인 _ 이창원 | 음향OP _ 문태웅 | 조명OP _ 김은아 | 조연출 _ 권유경 | 스텝 & 진행 _ 문학연, 맹선화, 한정원, 선승수
제 작:극단 필통
기 획:아트리버
후 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티켓예매: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아트리버 02-6498-0403
(사진제공:아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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