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의 만남 <14 Feet>
전회차 전석매진과 함께 성황리에 폐막
지난 27일, 뇌와 심장을 소재로 한 공연 <14 Feet>가 전회차 매진과 함께 성황리에 폐막했다.
본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 지원 속에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심장지능 프로젝트’라는 장기 리서치를 진행해온 ‘몸춤(대표:이소영)’이 선보이는 리서치와 워크숍의 결과물이다.
<14 Feet>는 내 심장의 파장이 다른 누군가에게 가 닿을 수 있는 열 네 발자국 정도의 거리를 의미한다. 심장의 파장이 미치는 이 거리를 매개로 우리의 생각을 몸으로, 마음으로 나누어 보면서 상대의 정서와 나의 정서가 공유되는 공감의 과정을 무대화한 것이다.
전반부 약 15분 동안 선보이는 1장 오프닝 퍼포먼스와 이어지는 무대는 다도와 뇌신경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하기에 충분했다.
5년만의 컴백 ‘이소영’과 신경과학자 ‘장재키’
우리가 몰랐던, 뇌와 심장에 관한 이야기
이소영과 장재키는 몸 전체로 퍼져있는 12개의 신경에 집중하며 이 12개의 선이 끊임없이 자라나 몸 안의 빈 공간을 채우고 타인에게까지 뻗어가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중 12개의 뇌신경에 대한 짤막한 이야기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지식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신개념 렉쳐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뇌와 심장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접하며 서로의 열 네 걸음 안에서 정서를 교감하는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평이다.
5년 만에 이번 작품으로 무대로 돌아온 ‘몸춤’의 대표 이소영은 안무작인 ‘Body 시리즈’ 작품인 <1*1 = complex>, <척추 - 가느다란 의지>, <I’m All Ears> 등을 통해 몸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색해 왔다. 무용 분야 외의 다양한 작업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에 대한 탐색과 제안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2012년 뮤지컬 <모비딕>을 공동 연출하여 예그린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한바 있다. 또한 뮤지컬 <빨래>, <틱틱붐> 등의 안무,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 <33개의 변주곡>, <고등어> 등에서 움직임/안무 관련 스텝 등으로 활동했다.
장재키는 신경심리학을 전공한 신경과학자이자 배우로, 현 은성의료재단 신경과학 예술원장, Gentle Birth Network 아시아 대표 등을 역임하며 공연과 신경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정서와 교감에 대한 이야기 <14 Feet>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공간, 그 공간에서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것의 가능성과 방법에 대해 살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였다.
(사진제공:플레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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