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기고 모진 인생도 희망을 품고 산다,연극<비껴치기>!

 


연극<비껴치기>는 당구장이 배경이다.당구장 여주인 선미는 과거 여장부란 소리를 들으며 재계, 정치계, 문화계를 휘어 잡았던 인물이지만 지금은 조그마한 지방 소도시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며 질긴 삶을 이어오고 있다.선미에게는 묘령의 여인인 인자가 삶의 끈이다.그리고 건물주인 창석은 당구장 주인 선미에게 끊임없는 애정을 표시한다.그러던 어느 날 20년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선미의 오랜 친구 태철이 나타나면서 세 사람의 묘한 관계가 갈등의 기류를 표출한다.
태철은 선미만을 그리며 수감 생활을 했던 인물이다.그는 대화중에 불쑥 불쑥 국민교육헌장을 인용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선미와 인자 건물주 창석과 선미의 친구 태철 그리고 창석의 아들 호식과 호식의 연인 영미가 펼치는 인간관계속에서 모진 인생도 결국은 허망하게 떠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무엇이 이토록 질긴 삶을 이어가게 하는 힘인지 돌아보면 결국 모든게 별반 차이없다.인생도 조금 비껴서보면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연극 <비껴치기>는 "당구장"을 배경으로 무대 위에서 무거운 것은 덜어내고 가벼운 것은 조금 무게를 담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우리 삶의 단면을 그려내고자 하는 공연이다. 30년을 몸으로 살아온 여인과 20년을 세상과 격리된 채 한 여인을 사랑해 온 남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자신의 힘으로 삶을 개척하기 보다는 기대고 삐대서라도 어떻게든 살아가보려는 젊은이의 초상과 알량한 자본의 권력이 펼쳐내는 가볍고도 무서운 우리들이 이야기를 보이고 있다.


창작모임 오방의 첫 작품이자 극장 더 씨어터의 세 번째 지원 작품인 연극 <비껴치기>는 대학로 소극장 연극 배우 중 중견 연기자인 정아미, 박태경, 홍석빈을 필두로 촉망받는 젊은 연기자인 강성용, 이루리, 황인자등이 모여 의미있는 소품을 찾던 중 신예작가인 신은동과 모임을 갖고 2015년 1월 “비껴치기” 작품을 낭독극의 형태로 혜화극장에서 3일간 무대에 선을 보인 후 소극장 더 씨어터의 한달 간의 극장 지원과 배우들이 출연료를 자진 삭감하고, 지원하여 무대에 올리게 된 뜻 깊은 작품이다. 더욱이 대학로 중견 연기자 이윤상과 민충석이 합세하여 더욱 알찬 무대를 준비했다.

창작모임 오방은 2015년 12월 20일에 결성된 연극 공연 모임이다.우리의 연극 문화를 알차게 발전시키고 짜임새 있는 연극을 위해 모인 연극 공연 전문 집단으로써 연극 배우, 기획, 연출, 작가가 한 마음으로 뭉쳐 알차고 감동있는 연극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결성되었다. 오방은 오방색으로써 한국의 전통 색인 적, 청, 황, 백, 흑을 의미하며 이는 하늘과 땅 사람 자연 정신 문화를 아우르는 우리 전통 문화의 근간을 의미한다.
10월 2일까지 종로5가 더시어터에서 공연한다.

 

(포스터 이미지:창작모임 오방 제공)

 

 

 

[시놉시스]

 

한 여인을 그리며 25년의 감옥 생활을 마친 박 태철은 출소하자마자 그의 여인 정선미를 찾아옵니다. 과거 여장부란 소리를 들으며 재계, 정치계, 문화계를 휘어 잡았던 그녀는 이제 조그마한 지방 소도시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며 질긴 삶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태철은 그녀와 함께 남은 삶을 보내려 합니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은 그녀도 그도 변하게 만들었고 25년만에 박 태철이 다시 마주한건 고단한 삶의 진행입니다. 그녀와 함께 남은 삶을 보내려는 건물 주인 이 창석은 박태철을 경계하고 그녀를 떼어 놓으려 합니다. 창석의 마음도 진지한 것은 같습니다.

 

이 창석의 아들, 이 호식, 호식이의 연인 하 영미, 그리고 정인자라는 묘령의 인물은 정선미와 삶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단한 삶을 이어오며 자신의 꿋꿋함을 잃지 않으려는 선미는 병을 얻게 되고 그녀의 마지막 삶의 이유인 정 인자를 짝지워준 그녀는 쓸쓸히 세상을 떠납니다.

 

그녀의 동행자 박 태철은 그의 삶이 다할 때까지 살아있었을 때의 그녀를 그리며 삶을 마감합니다.

 

 

종로5가   더시어터

 

 

 

 

[무대]

 

 

 

[커튼콜 사진]

 

이영미 배우

 

강성용 배우

 

 

민충석 배우

 

 

 

이윤상 배우

 

 

 

정아미 배우

 

 

 

 

 

맨좌측  황인자 배우

 

 

 

 

 

[티켓]

 

 

 

연극보고 집으로 가는 길 비가 하늘에서 흩뿌려 졌다.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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