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가면 가수 진성의 안동역에서 노래를

몇번이나 들어야 한다.

 

물론 나쁘지 않다.

같이 흥얼거리게 되니 말이다.

 

이번에 안동역에 가서 사진을 찍어 왔다.

 

안동역에서


바람에 날려버린 허무한 맹세였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오는 건지 못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
아 안타까운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기적 소리 끊어진 밤에

어차피 지워야 할 사람은 꿈이었나
첫눈이 내리는 날 안동역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대답 없는 사람아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에서
기다리는 내 마음만 녹고 녹는다
밤이 깊은 안동역에서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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