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심쿵로맨스, 연극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
사랑. 흔하지만 흔치 않은 단어다. 누구나 특별하게 느끼지만 그만큼 무뎌지기 쉬운 감정 사랑. 만남의 설레임, 뜨거움, 그리고 익숙함 까지 사랑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우리주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경험담을 들고 연극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가 찾아왔다.
30년 가까이 연애를 못 해본 모태솔로 태평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베스트프렌드 동구에게 거의 구걸하다시피 해서 소개팅을 나선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나 실패로 끝난다.
상심하고 있는 태평에게 여신처럼 등장한 진선. 태평은 거짓말처럼 진선에게 빠져버렸고, 동구와 또 다른 베스트프렌드 보라에게 조언을 구한다. 친구들에게 전수받은 비법을 실행해 옮긴다.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해서 구애를 하는 태평의 모습에 감동받은 진선은 태평의 마음을 받아주고 둘은 조금 서툴지만 풋풋한 연애를 시작한다. 한 편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온 동구와 보라는 서로를 이성으로 느끼지만 친구관계가 무너질까봐 두려워서 각자의 마음을 숨기며 속앓이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보라의 전화통화를 우연히 듣게 된 동구는 보라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보라에게 고백을 한다. 그렇게 어려운 사랑을 시작하게 된 둘은 생각과는 다른 서로의 모습에 점점 실망을 하게 되고 지쳐간다.
연극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는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이 아닌, 정말 평범한 20대들의 연애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들의 첫 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그 후 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냄으로서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 사랑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 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잘 짜여진 로맨틱 코미디가 즐비한 대학로 연극계에 조금은 서툴지만 친근한 연극<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랑에 관해 조금 더 파고들고 싶을 때 연극<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를 통해 사랑공부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연극<어.겪.사>를 보고 나왔을 때 어느 새 연애박사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기간: 5월 26일부터 6월 26일 까지 / 장소: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2관)
(사진제공:대학로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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