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아픈 사랑,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국경의 남쪽>!

 


한국적 가치를 중심으로 역사, 인물, 신화적 소재의 작품을 공연했던 (재)서울예술단이 이번에는 탈북자와 통일을 소재로 한 공연을 무대에 올렸

다. 1986년에 창단한 서울예술단은 지난 30년의 시간동안 남북문화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국경의 남쪽>은 탈북자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통 멜로의 형식으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관객석 맨 앞에 설치된 분수대에서 3개의 분수가 공연 중간 중간 물줄기를 뿜는다. 물안개 등 몽환적

인 무대가 관객의 눈길을 사로 잡고 모란봉극장의 공연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노래 '반갑습네다'등 악극을 재미있게 배우들이 선사한다.
서양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남과 북의 분단 현실에서 오는 우리만의 아픈 사랑이 있다.그것은 <국경의 남쪽>의 선호와 연화의

사랑일것이다.


운명적인 첫사랑을 아름답게 키워가던 선호와 연화가 선호 가족의 갑작스런 탈북으로 연화와 헤어지고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온갖 궂은 일을

하며 고된 하루하루를 버틴다. 북에서 남으로 넘어온 이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에는 남과 북으로 갈라져버린 분단의 슬픈 현실이 존재한다.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잊어버리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다. 남북분단 71년이 지났지만 이러한 상황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헤어진 남녀가 서로 남과 북으로 흩어져 사랑을 기다리

는 우리만의 정치학적 특성이 안겨준 이런 사랑의 비극은 다시 만날 수 없는 첫사랑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슬픔으로 남는다.시간이 지날수

록 남과 북 남녀의 서로에 대한 기억은 점점 더 희미해질 수 밖에 없다. <국경의 남쪽>은 선호와 연화의 슬픈 사랑을 통해 점점 잊혀지고 있는 남

과 북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고 있다.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친 박영수와 무용단원 출신으로 첫 주역을 따낸  최정수가 선호 역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선호의 첫 사랑 연화역으로는 <아랑가>,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대학로의 샛별 최주리와 서울예술단의 신예 송문선이 더블캐스팅 되었다. 하선

진, 김도빈, 조풍래 외 서울예술단 단원들은 뛰어난 호흡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우리만의 사랑에 대한 창작가무극<국경의 남쪽>은 6월 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는 (재)서울예술단 02)523-0986 으로 하면 된다.

 

(포스터 이미지=(재)서울예술단 제공)

 

 

 

[시놉시스]

 

"사랑이여, 새로운 아침이 와도 나를 잊지 마세요."

만수예술단 호른연주자인 청년 선호와 얼굴과 성격 모든 것이 동치미처럼 시원한 연화,
존재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두 사람. 평생을 약속한 그들 앞에 가슴 아픈 이별이 찾아온다. 선호 가족이 남조선의 할아버지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

실이 당국에 의해 발각되고, 연화와 눈물의 이별을 해야 했던 선호는 국경을 넘어 남한으로 내려온다. 북한에 홀로 남겨진 연화를 데려오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는 선호. 힘겨운 나날을 살아가는 선호 앞에 경주가 나타나 그의 멍든 마음을 달래준다. 경주와 새 출발을 다짐하던 어느 날, 선

호는 연화가 탈북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오늘의 출연 배우]

 

 

[커튼콜 사진]

 

 

 

 

 

 

 

 

 

 

 

 

 

[티켓]

공 연 명: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      
원 작 : 영화 <국경의 남쪽>(2006)
공 연 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공연기간: 2016년 5월 31일(화) ~ 2016년 6월 12일(일)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2시, 6시 (월 공연 없음)
러닝타임: 120분 소요 예정(인터미션 없음)
티켓가격: R석 6만원 / S석 3만원
제 작 진: 예술감독 최종실 극작·작사 정영, 작곡 이나오, 연출 추민주, 안무 홍세정,
          음악감독 신경미, 무대디자인 심재욱, 조명디자인 이주원, 의상디자인 김지연,
          음향디자인 양석호, 분장디자인 강대영, 소품디자인 김상희, 무대감독 손지영,
          조연출 표상아
출    연: 선호∣최정수 박영수/ 연화∣최주리(객원), 송문선/ 경주∣하선진
          선호 부∣김백현 / 선호 모∣고미경 / 선애∣유경아
          매부∣금승훈  /브로커 외∣김도빈 조풍래  외 서울예술단 단원
제    작: (재)서울예술단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문    의: (재)서울예술단 공연기획팀 Tel. 02-523-0986

 

(사진제공:(재)서울예술단 )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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