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천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
머물다... 떠나는 그 곳
버스정류장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고 다가오는 시간을 기다리는 연말, 여기에 딱 어울리는 연극한 편이 찾아온다.
중국 출신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오싱젠의 대표작 <버스정류장>
“당신은 무엇을 기다리나요?”
지난 가을, 소설가 김애란의 단편을 무대화 한 <다락따라칸 연극제>로 감성 돋는 무대를 선사했던 극단 연미가 선보이는 연극 <버스정류장>이 오늘(12월 22일) 개막한다.
‘2015년 인천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2000년 중국 출신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가오싱젠의 대표작으로 알려져있다.
머물 것인가, 떠날 것인가
기다림이 곧 삶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연극 <버스정류장>은 각자의 목적, 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정류장에 모인 평범한 사람들이 서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일생을 보내게 되는 이야기로, ‘다성부’라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관객들에게 각 인물들의 사연을 이야기하듯 전달하는 작품이다.
* ‘다성부’란?
여러 그룹의 성악가나 합창단 전체가 동시에 다른 선율을 노래하는 음악용어로, 이 연극에서는 배우들이 동시에 각각 다른 소리로 관객을 향해 대사를 하는 것이 마치 화음을 이루듯 들리는 효과를 말한다.
이처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서지 않는 버스와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앞에 점점 나약해져 가는 인간의 본성을 보여준다.
기다림은 선택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또 그렇게 살아간다
“기다리는 건 상관없지만, 중요한 건 이렇게 줄을 서서, 도대체 뭘 기다리는 건지는 분명히 알아야한다는 거지, 만약 당신이 줄을 서서 반생을 혹은 일생을 쓸데없이 기다리기만 했다면, 그건 정말 웃기는 일 아니겠어요?”
-‘버스정류장’ 중에서-
연극의 마지막, 어디론가 떠나는 설렘으로 가득했던 버스정류장은 어느 새 기다림에 지친 허망함만이 남는다.
이로써 연극 <버스정류장>은 기다리고 떠나는 모든 것은 결국 나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소소한 공감과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시간과 선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극 <버스정류장>은 12월 27일(일)까지 인천에 위치한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02.3142.2461)
□ 공연개요
- 공 연 명 : 버스정류장
- 공연일정 : 2015. 12. 22(화) ~ 12. 27(일) 평일 8시 / 주말 4시 / 12.25 4시
- 장 소 : 떼아뜨르 다락 소극장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로27번길 3)
- 소요시간 : 90분
- 티켓가격 : 일반 20,000원
- 관람등급 : 만 7세(초등학생)이상
- 원 작 : 가오싱젠
- 연 출 : 이성권
- 출 연 : 김인철, 이원범, 정윤경, 서봉균, 이광용, 이은정, 김신영, 김상욱
- 스 텝 : 조연출_김동기 / 무대감독_최유미 / 무대_이성권
조명_김덕환 / 음악_심재인 / 의상_유진영
- 주최,주관 : 극단 연미
- 후 원 : 인천문화재단
- 기 획 : 플레이몽
- 협 찬 : DESERT ESSENCE
- 예 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 옥션
- 문 의 : 02.3142.2461
(사진제공:플레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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