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판의 허수아비와 소녀의 꿈,서울시무용단<춤추는 허수아비>!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이 11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를 공연중이다. 넌버벌 퍼포먼스의 특성을 살려 강렬한 비트와 춤이 코믹하고도 신나게 어우러지는 비트댄스 코메디작품으로 무용공연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과감한 시도로 어린이관객과 젊은 일반관객층을 유입시켰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려 서울시무용단의 대표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춤추는 허수아비>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무대를 막은 스크린 한쪽 가장자리에 허수아비가 처량하게 손을 늘어뜨린채 서있다. 이어 무대가 올려지고 연희가 허수아비를 만지고 황금들판의 스크린이 눈앞에 펼쳐지만 관객들의 탄성이 나온다. 황금들판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영상도 한 몫을 한다.
<춤추는 허수아비>는 쓸쓸히 홀로 밭을 지키며 서있는 허수아비가 대지의 요정으로부터 생명을 얻어 자신이 짝사랑하는 소녀와의 사랑과 순박한 시골사람들을 이용하여 헐값에 땅을 사들여 개발하려는 부동산업자들과의 한판 승부를 그린 동화적 설정의 단순한 스토리다.
대지의 요정과 정령들의 춤사위,건방진 닭과 연희 할머니와의 추격전과 할머니의 반전있는 등장,부동산업자와 부동산 시스터즈,익살스런 허수아비들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재미를 준다.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단순한 재미를 뛰어 넘어 부동산개발로부터 자연을 지키려는 허수아비들과 연희 그리고 할머니의 스토리로 아이들에게도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는 넌버블극이다.
마을이장의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대사외에는 모든 무용 단원들이 대사가 없다.대사 한마디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동도 준다.
여기에 관객들의 참여도 유도해 박수를 치게 하고 마치 '난타' 공연처럼 신명나는 북의 울림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서울시무용단원들의 멋진 춤사위가 어우러져 공연장은 그동안 무용은 어렵다는 인식에서 탈피해 아이들에게는 익살스런 재미를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동심으로 이끈다.가족과 함께 전 연령대가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문의 서울시무용단 02)399-1766
[줄거리]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업자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허수아비들
평화로운 시골마을, 조그마한 텃밭에 서 있는 허수아비는 항상 자신의 옷매무새를 고쳐주는 순박한 소녀 연희를 짝사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서 젊고 잘생긴 부동산업자가 나타나서 시골의 논과 밭을 사들이고 그곳에 빌딩을 지으려 한다. 부동산업자는 술주정뱅이를 매수하여 할머니에게 집과 밭을 팔라고 종용한다. 이를 지켜본 허수아비는 필사적으로 집과 밭이 팔리는 것을 막으려한다. 부동산업자는 할머니와 연희를 유혹하여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하려고 하는데...
공연장 주변에 온통 허수아비가 자리한다.
[티켓]
공 연 명:서울시무용단 정기공연 <춤추는 허수아비>
공연일시:2015년 10월 28일(수) - 11월 1일(일)
(평일 7시30분 / 토 3시, 6시 / 일 3시)
관람가격:R석 30,000원 / S석 20,000원
공연장소: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연령:만 5세 이상 입장
출 연 진:서울시무용단
제 작 진:원작 및 예술감독 예인동, 안무 전진희, 연출 강환규, 지도 한수문, 장미희,
조안무 신동엽, 이해선, 작곡 공명, 조충호, 무대 박재범, 조명 김학철,
영상 윤영원, 배준호, 무대감독 이종덕, 음향감독 채소영
공연예매:세종문화회관 02-399-1114~6 www.sejongpac.or.kr
인터파크 1544-1555 www.ticketpark.com
공연문의:서울시무용단 02-399-1766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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