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용서로 이긴 미국인 아버지의 이야기,연극<미국아버지>!

 

아들이 참수되는 장면이 전세계에 생중계되었다.그런 장면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심정은 어땠을까? 미치지 않는게 이상할것이다.미친것을 마약에 대비시켰다.마약에 취한 상태로 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그런데 실제 참수된 닉 버그의 아버지 마이클 버그는 전쟁저지연합에 보낸 편지 한통에서 아들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그들을 용서하는 글로 대신하고 있다.아들의 죽음이 전세계에 더 이상 전쟁과 공포를 양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마음의 표시를 용서로 화답하고 있는 것이다.성자도 아닌 평범한 아버지의 용서는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공연 마지막에 마약을 흡입하고 환각상태서 아들과 포옹하고 빵을 같이 나눠 먹는 장면은 울컥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장면이다.얼마나 사랑했을까?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그런 아버지의 애정이 환각상태지만 아들과 나타나고 만나기를 연출은 바랬을지도 모른다.마이클 버그의 영상,9.11테러의 영상이 화면에 드러나 이 연극이 미국의 상황이었음을 보여 주지만 이런 일은 우리나라의 무역회사 직원에게도 똑 같이 일어났다.
단지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우리도 이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외국에 많은 국민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이 일은 이제 미국이나 외
국의 일이 아닌 우리의 문제가 된것이다.

연극<미국아버지>는 2004년 국제 테러리스트 단체 알카에다에 의해 인터넷을 통해 공개 참수된 미국인 닉 버그의 아버지, 마이클 버그가 영국전쟁저지연합에 보낸 한 통의 편지로부터 2000년대 초반의 사건들을 모티브로 픽션화된 이야기이다. 실제사건을 소재로 한만큼 기본적으로 다큐멘터리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극에서는 아들의 죽음을 끝까지 이기지 못하는 마약에 빠진 아버지로 그려내고 있다.아들의 끈인 손주를 놓지 못하는 아버지. 젊은 시절의 여인을 그리워하고 그녀를 앗아간 남자에 대해 미워하지만 마지막에는 모든것을 용서한다. <미국아버지>는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 인종 및 종교의 갈등 등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한 미국인 아버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지금의 한국,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게 한다.
미국을 배경으로 닉 버그와 마이클 버그 부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한국의 극작가 장우재가 쓴 창작극인 이 작품에는 9.11 테러, 알카에다, 무장세력, 이라크 전쟁, 다인종 국가, 그리고 자본주의 등 2000년대 초반 미국의 화두였던 소재들이 녹아있다. 창작극의 경계를 한국에만 머무르지 않고 넓은 시각으로 펼쳐 보인 장우재 연출의 특별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국아버지>는 2014 창작산실 대본공모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어 두 차례 공연 후 작품성을 인정받아 올해 우수작품 지원작으로 다시 한 번 선정되었다. 작가 겸 연출가인 장우재는 2013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수상작 <여기가 집이다>, 2014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작 <환도열차>, 그리고 올해 남산예술센터에서 공연되어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햇빛샤워>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작품마다 섬세한 텍스트와 도발적 상상력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다양한 인간군상을 위트 있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1월 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만날 수 있다.

공연문의 010-3700-8932

 

 

 

[시놉시스]

2000년 뉴욕, 맨해튼 옆 저지시티.
인베스트먼트 뱅커인 윌은 NGO 단체에 소속되어 남수단으로 일을 하러 가겠다고 하고, 마약중독자인 윌의 아버지 빌은 자본주의에 대한 유일한 탈출방법은 돈을 최대한 많이 버는 것이라고 하며, 말다툼을 벌인다.
그들은 어쩌다 이라크전에까지 휘말리게 되었을까.

 

 

 

[공연사진:극단 이와삼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

 

 

 

[출연 배우]

 

 

 

 

[커튼콜 사진]

 가운데 빌 역 윤상화 배우

 

 

 신윤지 배우,이동혁 배우

 

 

 김동규 배우

 

 

 좌로부터 강선애,이정미,김중기 배우

 

 

 

 

 

 

 

[티켓]

 

■ 공 연 명 : 미국아버지 An angry American man
■ 기    간 : 2015. 10. 20(화) ~ 11. 1(일)
■ 시    간 : 평일 오후 8시 / 토∙일 오후 4시 / 월요일 공연없음
■ 장    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 주 최ㆍ제 작 : 극단 이와삼
■ 기 획ㆍ홍 보 : 극단 이와삼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관람연령 : 17세(고등학생) 이상
■ 러닝타임 : 120분
■ 관 람 료 : R석 5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예    매 : 공연예술센터 www.koreapac.kr/인터파크티켓 ticket.interpark.com /대학로티켓닷컴 www.대학로티켓.com
■ 출    연 : 윤상화, 김동규, 이동혁, 이정미, 김중기, 강선애, 왕보인, 허균, 곽정화, 조홍우, 신윤지, 고광준
■ 문    의 : 010-3700-8932
■ 작ㆍ연출 : 장우재
■ 스    탭 : 드라마터그 조만수/무대 신승렬/조명 이동진/의상 오수현/음악 조선형
                 영상 윤민철/분장 장경숙 /디자인ㆍ사진 김솔/조 연 출 최윤희

 

 

(사진제공:극단 이와삼)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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