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요 엄마' 가 영원한 선물일 줄이야,연극<잘자요 엄마>!

 

한국적 정서와는 다른 연극 <잘자요 엄마>가 이토록 한국 관객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 오는 이유는 뭘까?
연극 <잘자요 엄마>는 2인극이다.엄마 델마 역에 나문희,김용림 딸 제씨 역에 이지하와 염혜란 배우가 맡았다. 1987년 한국에서 엄마 역에 나문희,박정자,손숙,윤소정,예수정 그리고 딸 역에 연운경,정경순,서주희,오지혜,황정민 등 최고의 여배우들에 의해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2008년 연극열전시리즈로 나문희 배우의 티켓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인기가 지속되는건 분명 아닐것이다.
현재 공연중인 <잘자요 엄마>는 유명 배우가 연기를 하는 점도 중요한 인기 요소이긴 하지만 영원한 동반자적 개념인 엄마와 딸의 이야기에 세계 각국의 다른 엄마들도 이 문제에 공감하고 동조하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가깝다고 여기기에 더 소홀할 수 있는 사이가 엄마와 딸이다.이 연극을 보고 나면 공연장을 찾은 엄마와 딸은 다시 서로에 대해 생각하게 될것이다.엄마는 딸에 대해 딸은 엄마에 대해 혹 지나치고 있었던 문제는 없었을까 하고 말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연극이지만 그래서 더 공감하고 찾게되는 연극이 되었다 


연극 <잘자요 엄마>의 중요 무대 소품으로 총기가 등장하는데,연극에서 총기는 하나의 연극적 도구일뿐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총을 소지할 수 없는 우리와 달리 미국은 총소지가 합법화되어 있어 가정에서 총기 소지를 할 수 있고 이점이 연극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자살의 도구일 뿐이다.우리나라도 자살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는다.부끄럽게도 독보적이다.
딸 '제씨'가 아빠가 사용하던 총을 찾는다.처음에는 여자 둘만 있어 불안해 총을 찾는 줄 알지만 그 총으로 2시간안에 죽겠다고 청천벽력같은 말을 내뱉는다.처음에는 농담이려니 받아 들였던 엄마 '델마'도 딸의 진지한 태도에 아연실색한다. 아니 확고한 딸의 태도에 처음에는 애원으로 나중에는 빈정대다가 끝내 포기한다.딸 제씨는 자신이 없을때를 대비해 집안 살림에 대해 하나 하나 엄마에게 알려 준다.이런 상황에 그 말이 들어 올리 없는 엄마앞에서 딸 제씨는 막무가내다.


거실에서 엄마 '델마'와 딸 '제씨'가 부산하게 움직이며 대화를 나눈다.간질병을 앓고 있는 제씨는 아들이 집을 나간지 오래다.죽음을 결심한 딸 앞에서 엄마는 어쩔 줄 몰라하며 딸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간질병을 앓았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모든것을 진실로 답한다.딸의 원망도 책망도 이제는 다 부질없는 짓이다.제씨가 한 대사 중 "만원 버스에서 숨이 턱 턱 막혀 죽을것만 같아도 내리지 않고 참는 이유는 13구간만 가면 되니까 참는다.하지만 이제는 참을 수가 없다.희망이 없으니까" 그 정도로 딸은 이제 모든걸 포기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딸 제씨가 아무런 인사 없이 "엄마 잘 자요"란 말 한마디 없이 방에서 스스로 총으로 죽었다면 그건 더 잔혹한 일이다.그래서 딸 제씨가 엄마에게 마지막 선물을 선사하는 아이러니를 낳고 있다. 그건 선물이다.내 자신처럼 잘알고 당연하게 여기던 상대의 아픔을 알게 되는 연극이 <잘자요 엄마>다.그래서 엄마와 딸이 이 치유의 공간에 들어와 같이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마지막 총소리는 공연장을 크게 울린다.연출진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총소리는 상당히 크게 울리고 관객들은 소스라친다.관객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방어 본능 보다는 모녀지간에 대한 큰 경고음은 아닐까?
공감하는 이야기에 대한민국의 명품 배우 나문희,김용림,이지하,염혜란 배우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길다란 여운이 남는 연극이다.8월 1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공연문의 02)766-6506

 

 

 

[시놉시스]

미국 남부의 시골집.
간질병을 앓고 있는 딸 ‘제씨 ’는 남편과 이혼 후 엄마 ‘델마 ’와 함께 살아간다 .
그녀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은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긴지 오래 되었다 .
아주 평범한 주말 저녁,
매주 토요일이면 제씨가 해주는 매니큐어를 기다리던 델마에게
제씨는 아빠의 권총을 찾으며 불현듯 "오늘 자살할 거야"라고 말한다.
델마는 결코 제씨 가 죽지 못할 것이라며 그녀의 말을 믿지 않지만 ,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제씨 의 결심이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음 을 알아 차리게 된다 .
엄마 혼자서도 지낼 수 있도록 마지막 준비를 하던 제씨,
그동안 엄마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꺼내놓기 시작한다.
델마는 제씨를 설득하기 위해 시간을 벌어보지만
극은 예정된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제씨는 "잘자요, 엄마"라는 마지막 인사를 고한다.

 

 

[공연사진:수현재컴퍼니 소유입니다]여기서만 감상하세요!

 

 

 

[오늘의 출연 배우]

 

 

 

[무대]

 

 

 

 

 

[티켓]

 

공연명:연극 <잘자요, 엄마 'night, Mother>
공연기간:2015.07.03~8.16
공연장: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공연시간:수 3시 / 목 4시8시 / 금 8시 / 토, 일, 공휴일 3시6시 / 월, 화 공연없음
티켓가격:R석 55,000원 S석 45,000원
관람등급:만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90분
작가:Marsha Norman(마샤 노먼)
번역:문삼화
연출:문삼화
출연:김용림/나문희, 이지하/염혜란
예매:공연예술센터 02-3668-0777 ㅣ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제작/문의:㈜수현재컴퍼니 02-766-6506, facebook.com/soohyunjae, twitter.com/soohyunjae

Posted by 무림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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