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국제컨퍼런스 개최
일본 뮤지컬 전문가 초청 … 한국 뮤지컬의 일본 시장 진출에 따른 사례 분석
지난 4일 개막한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가장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인 <국제컨퍼런스>가 6일 오후2시부터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다. 6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는 <국제컨퍼런스>는 일본․중국․브로드웨이 뮤지컬 전문가를 초빙하여 해외 뮤지컬시장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한국 뮤지컬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되짚어 보고자 기획되었다.
<국제컨퍼런스> 첫 날인 6일에는 ‘한국 공연의 일본 진출에 따른 사례 분석’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현 뮤지컬 시장을 분석하고, 한국 뮤지컬의 일본 시장 진출과 성공 가능성에 대해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 뮤지컬’ 박병성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일본의 연극, 영화 제작 및 배급회사인 (주)쇼치쿠의 프로듀서로 국제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궁>, <미녀는 괴로워>, <런투유>, <온에어> 등 한국뮤지컬을 일본에 선보여 온 ‘히시누마 타에코’, 한국 창작뮤지컬인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블랙메리포핀스>를 일본시장에 소개하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매력을 일본에 알리고 있는 (주)큐브 집행임원이자 연극 프로듀서 ‘이치무라 토모카즈’, (주)토호예능 프로듀서 ‘쿠리마 사치노’가 발제자로 나섰다.
‘일본 시장에서의 한국 뮤지컬의 현상과 과제’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히시누마 타에코’ 프로듀서는 일본 뮤지컬 시장에서 한국 뮤지컬이 가지는 매력을 설명하고, 한국 뮤지컬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점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장기적인 한국 뮤지컬 팬 육성을 위하여 한국뮤지컬의 매력을 전하는 TV프로그램의 꾸준한 방송과 같이 한국 뮤지컬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한국 뮤지컬을 관람한 관객이 다시 한국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관람층의 고정화, 캐스트를 비롯한 스태프, 무대 미술 등 뮤지컬 제작의 높은 퀄리티 유지, K-POP스타들이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들의 협력 등을 통하여 일본 시장에서 한국 뮤지컬만의 시장을 만들고,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치무라 토모카즈’, ‘쿠리마 사치노’ 프로듀서는 ‘2014년 한국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일본 현지화 사례’라는 주제로 뮤지컬<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의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였다. 라이브 연주를 선호하는 일본 관객 취향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배우 섭외, 한국 스태프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성공요인으로 꼽으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일본 시장 진출에 있어 모범 사례로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발제가 모두 끝난 뒤에는 패널로 참여한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 극단 연우무대 유인수 대표와 발제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국제컨퍼런스>는 6일 일본 세션을 시작으로 7일에는 ‘중국’, 8일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이 나와 발제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3일 동안의 발제를 종합하고, 송승환 PMC대표가 사회를 맡은 <송승환의 100분 토론>이 진행된다.
(사진 제공:충무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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